[시흥타임즈=대표/편집장 우동완] 인천역에서 출발해 시흥 은계를 거쳐 구로로 가는 제2경인선 건설 사업이 국토부 투자심사위원회를 통과하면서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제2경인선은 인천역에서 구로역까지 총 37.18㎞ 구간으로 2028년까지 총 사업비 약 1조1천억 원이 투입되는 사업이다.
이 노선이 건설되면 연수구 청학동에서 구로까지 40여분 만에 갈 수 있고 시흥시 은행동(은계)에선 서울 구로까지 20분 안에 이동이 가능하게 된다.
10일 인천시와 지역국회의원 등에 따르면 제2경인선 사업이 지난해 12월 한국철도시설공단이 진행한 사전타당성조사 결과, 비용 대비 편익(B/C) 값이 1.10으로 나왔다.
통상 B/C 값이 1이상일 경우 사업 진행의 경제적 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보기 때문에 앞으로의 일정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해야 하는 과제가 있지만, 국토부 투자심사위원회를 통과한 데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이 진행한 사전 타당성 조사가 잘 나온 만큼 긍정적이라는 관측이다.
제2경인선은 인천역에서 인천 연수구와 남동구, 시흥시 등을 경유해 구로역까지 연결(총 37.18km)하는 노선으로 인천∼청학역(가칭) 8.3km 구간은 기존 수인선 노선을 사용하고, 광명∼구로 9.38km 구간은 구로차량기지 이전 노선을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새로 건설되는 구간은 인천 청학∼남동공단∼논현∼서창∼시흥은계∼광명 19.5km 구간으로 모두 정거장 7개가 들어설 예정이다.
사업비는 약 1조9500억 원(국비 1조 3650억, 지방비 5850억 원) 규모로 추산된다.
한편 시흥시 관계자는 "(제2경인선과 관련해) 관계기관으로 부터 협의가 왔지만 노선이 일부 겹치는 인천지하철 2호선에 관한 용역이 아직 진행중이고 우리 지역을 통과하게 되는 만큼 부담금 등의 문제도 있다" 면서 "현재 협의가 진행중인 상태로 좀 더 지켜봐야 알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