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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특집

[편집실에서] “나침반처럼, 등대처럼”... 시흥타임즈 10주년에 부쳐

[시흥타임즈=대표/편집장 우동완] 존경하는 독자 여러분, 시흥타임즈는 10년 전, 아무것도 갖추지 못한 상태로 출발했습니다. 자본도, 조직도, 확실한 보장도 없었습니다.

다만 “조금 다른 언론이 되어보자”는 무모해 보일 수도 있는 다짐 하나뿐이었습니다.

그 이후의 시간은 결코 녹록하지 않았습니다. 신생 언론이라는 이유로 외면받았고, 보이지 않는 기준과 벽 앞에서 수없이 부딪혔습니다. 침묵이 더 편한 순간도 많았습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중립을 핑계로 침묵하지 않았고, 편하지 않았기에 멈추지 않았습니다.

돌이켜보면 잘해왔다고 말하기엔 부족했고, 자랑을 꺼내기엔 생활의 무게가 먼저 떠오릅니다. 매달을 넘기기 위한 선택들, 오늘을 버티기 위한 판단들이 지난 10년의 대부분이었습니다.

도시는 빠르게 성장했고 시흥은 어느새 대도시의 문턱에 섰습니다. 그러나 골목의 어둠은 쉽게 사라지지 않았고, 갈등은 더 깊어졌습니다.

그 속에서 우리는 깨달았습니다. 중앙이 바뀌어도 지역이 바뀌지 않으면 의미가 없고, 정책이 쏟아져도 사람의 삶이 나아지지 않으면 언론의 역할은 끝나지 않는다는 사실을.

그래서 시흥타임즈는 어두운 곳을 비추는 등대가 되고자 했고, 혼란 속에서 방향을 묻는 나침반이 되고자 했습니다.

등대는 늘 바람을 맞고, 나침반은 늘 흔들립니다. 그러나 방향만은 포기하지 않습니다.

오늘, 시흥타임즈는 창간 10주년을 맞았습니다. 거창한 성취를 말할 수는 없지만 ‘시흥을 바꿀 수 있다면 대한민국도 바뀔 수 있다’는 그 꿈만은 내려놓지 않았다는 사실은 분명히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10년 전 2월, 엄동설한의 차가운 사무실에서 떨리는 마음으로 이 길을 시작하던 날이 떠오릅니다. 바람 앞의 촛불 같던 시흥타임즈가 오늘까지 버텨올 수 있었던 이유는 오직 독자 여러분 덕분입니다.

시흥타임즈를 아끼고 사랑해 주시는 독자 여러분, 그리고 값없이 헌신 해주신 시흥타임즈 운영위원 여러분 거듭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쉽지 않은 길이겠지만, 어두운 곳 앞에서 먼저 불을 켜는 언론, 지역의 방향을 묻는 언론으로 남겠습니다. 

-2026년 2월 16일 창간 10주년을 맞아. 대표/편집장 우동완

[관련기사]
▶[임병택 시흥시장] "'시흥의 봄' 향해 달린 10년"
http://www.shtimes.kr/mobile/article.html?no=46833


▶[오인열 시흥시의회 의장] "시흥 발전·공론 형성에 기여하는 언론 되길"
http://www.shtimes.kr/mobile/article.html?no=46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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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동완 기자

차가운 머리와 뜨거운 가슴으로 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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