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흥타임즈] 시흥 호조벌 일대에서 멸종위기 야생생물인 대모잠자리와 수원청개구리가 지속적으로 확인되면서 지역 생태환경의 가치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시흥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 물길실천단은 최근 호조벌 일대에서 실시한 생물다양성 모니터링 결과,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인 대모잠자리와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인 수원청개구리의 서식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물길실천단은 지난 5월 4일 생물다양성 조사에서 대모잠자리 8개체를 확인했다. 당시 기온 변화가 크고 강한 바람이 부는 등 잠자리 활동이 활발하기 어려운 여건이었음에도 개체가 관찰돼 호조벌 일대가 대모잠자리의 서식지로 기능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대모잠자리는 잠자리목 잠자리과에 속하는 곤충으로, 습지와 늪, 논, 염습지 주변 등 물환경과 연계된 지역에서 주로 서식한다. 유충은 물속에서 생활하고 성충은 육상에서 활동하기 때문에 수생태계와 육상생태계가 함께 유지돼야 안정적인 서식이 가능한 종이다.
이어 5월 15일과 6월 5일 두 차례에 걸쳐 진행한 양서류 조사에서는 수원청개구리가 각각 55개체와 40개체 확인됐다.
수원청개구리는 우리나라 고유 양서류로, 논습지와 농수로 주변의 습윤한 환경을 주요 서식지로 이용한다. 환경 변화에 민감한 특성이 있어 지속적인 개체 확인은 해당 지역에 수원청개구리가 살아갈 수 있는 서식환경이 유지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로 해석된다.
물길실천단은 시민참여형 생태 모니터링을 통해 지역 생태계 변화를 꾸준히 기록하고 있다. 조사 자료는 향후 생물다양성 보전 정책과 생태계 관리의 기초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시흥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 관계자는 “대모잠자리와 수원청개구리는 모두 보호가 필요한 멸종위기종으로, 지속적인 관찰과 기록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시민과 함께 생물다양성 모니터링을 이어가며 지역 생태자산의 가치를 확인하고 보전 활동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물길실천단의 생물다양성 모니터링은 지속가능발전목표인 SDGs 6번 깨끗한 물과 위생, 11번 지속가능한 도시와 공동체, 13번 기후변화 대응, 15번 육상생태계 보전, 17번 협력의 실천과 연계해 추진되고 있다.
이번 조사 결과는 호조벌이 멸종위기 야생생물이 지속적으로 살아가는 생태공간임을 보여주는 사례다. 아울러 시흥시가 생물다양성이 살아 있는 생태도시로서의 가치를 유지하고 있음을 확인하는 중요한 근거가 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