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흥타임즈] 평화와 통일의 메시지를 춤과 음악으로 풀어낸 시민 참여형 축제가 은계호수공원을 뜨겁게 달궜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시흥시협의회가 13일 은계호수공원에서 ‘2026 통일한마당’을 열고, 부제 행사로 ‘다함께 樂 댄스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기존 통일 관련 행사가 다소 무겁고 형식적으로 느껴질 수 있다는 인식에서 벗어나, 시민들이 문화예술을 통해 평화통일의 의미를 보다 쉽고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도록 마련됐다. 특히 통일한마당 행사에서 댄스 페스티벌 형식이 시도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시민들의 높은 관심과 호응 속에 진행됐다.

행사장에는 오후 3시부터 평화·통일 관련 홍보부스가 운영됐으며, 본 행사는 시흥시립합창단의 식전공연과 개회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막을 올렸다.
이날 핵심 프로그램인 ‘다함께 樂 댄스 페스티벌’에는 예선을 거친 시민 참가팀들이 무대에 올라 평화와 통일, 화합과 공존의 메시지를 각기 다른 춤으로 표현했다. 참가팀은 초등학생부터 청소년, 중장년층까지 다양한 세대로 구성됐으며, 신천·은행·능곡·정왕·배곧 등 시흥 전역에서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무대에는 신천하모니밸리댄스, 치얼업, 능소화틴즈, NND CREW, BW아트컴퍼니, UDT, 무브앤그루 등이 올라 밸리댄스, 치어리딩, 방송댄스, 발레·현대무용, 스트릿댄스 등 다양한 장르로 평화통일의 바람을 표현했다.

참가자들은 ‘하모니를 넘어 하나로’, ‘평화를 춤추다, 통일을 꿈꾸다’, ‘소원의 낙원’, ‘같은 길 위, 하나의 발걸음’, ‘One Becoming’, ‘Uncontrolled’, ‘아리랑과 희망의 물결’ 등 각자의 작품을 통해 분단의 아픔과 화합의 희망, 자유와 평화의 가치를 무대 위에 담아냈다.
특히 어린이와 청소년 참가팀들은 밝고 역동적인 에너지로 통일의 메시지를 전하며 관객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중장년층 참가팀들도 삶의 경험과 지역 공동체의 정서를 춤으로 풀어내며 세대를 아우르는 무대를 완성했다.
심사는 주제 적합성, 예술적 표현력, 전달력 및 관객 호응도 등을 기준으로 진행됐다. 심사위원으로는 이우재 서울예술대학 공연학부 무용학부 책임교수를 비롯해 김영심 전 민주평통 시흥시협의회장, 최찬희 전 시흥예총 회장, 맹민영 안무가 등이 참여했다.

경연 결과 대상은 UDT(대표 조귀은)가 차지해 상금 100만 원을 받았다. 최우수상은 무브앤그루(대표 우지현)가 수상해 상금 80만 원을 받았으며, 우수상은 BW아트컴퍼니(대표 이주하)가 선정돼 상금 50만 원을 받았다.
장려상은 신천하모니밸리댄스(대표 최선미), 치얼업(대표 최현미), 능소화틴즈(대표 송형숙), NND CREW(대표 김미란)가 각각 수상했으며, 각 팀에는 상금 30만 원이 수여됐다.
댄스 페스티벌 이후에는 북한 백두한라예술단 공연과 팝페라 그룹 제이보이스 공연이 이어져 행사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렸다. 북한 백두한라예술단은 노래와 무용, 아코디언 연주, 마술무용 등으로 남북 문화의 접점을 보여줬으며, 제이보이스는 아름다운 선율로 은계호수공원의 저녁 무대를 장식했다.

현장에서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평화통일 사행시 응모와 경품 추첨도 진행돼 참여형 축제의 분위기를 더했다. 행사장을 찾은 시민들은 공연을 관람하며 박수와 환호로 참가팀들을 응원했고, 가족 단위 관람객들도 자연스럽게 평화와 통일의 의미를 접하는 시간을 가졌다.
민주평통 시흥시협의회 관계자는 “평화통일이 시민들에게 어렵고 멀게만 느껴지는 주제가 아니라, 즐겁고 가까운 문화로 다가갈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함께 참여하고 공감할 수 있는 통일문화 행사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은계호수공원에서 펼쳐진 ‘다함께 樂 댄스 페스티벌’은 평화통일의 이미지를 한층 부드럽고 친근하게 바꿔낸 시도였다. 춤과 음악, 시민 참여가 어우러진 이번 행사는 통일의 의미를 세대와 지역을 넘어 함께 나누는 문화축제로 확장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오마이뉴스에도 실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