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타임즈] 시흥 거북섬 웨이브파크가 여름철 서핑과 물놀이 중심의 공간을 넘어 스포츠와 안전, 교육, ESG, 관광을 아우르는 ‘365일 콘텐츠 플랫폼’으로의 전환을 추진한다.
웨이브파크는 최근 조직개편을 통해 사업기획과 대외협력 기능을 강화하고 신규 콘텐츠 발굴과 유관기관 협력, 국내외 고객 유치, 거북섬 상권 연계 등을 체계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기존 시설 운영에 머물지 않고 웨이브파크가 보유한 파도와 물, 공간을 다양한 사업과 연결해 계절마다 새로운 방문 이유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54개국 서퍼 찾은 웨이브파크…체류형 관광으로 확대
웨이브파크는 현재까지 일본과 중국, 대만, 미국, 호주, 러시아 등 6대륙 54개국에서 4만2천여 명의 해외 서퍼가 찾는 등 국제적인 서핑 명소로 자리 잡고 있다.
앞으로 해외 서핑 동호인과 전문 서퍼, 관련 여행상품 등을 연계해 해외 이용객을 확대하고, 이들이 거북섬 내 숙박시설과 음식점, 카페 등을 함께 이용하도록 하는 체류형 관광상품도 발굴할 계획이다.
단순히 웨이브파크 방문객을 늘리는 데 그치지 않고 ‘서핑을 하기 위해 시흥과 거북섬을 찾는 관광 수요’를 만들어 지역 상권과 관광 활성화로 연결한다는 목표다.
수난구조·스포츠까지…파도와 물의 활용 넓힌다
웨이브파크가 보유한 다양한 수상환경을 안전·구조 분야에 활용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경찰과 소방, 해양경찰 등 재난·안전 현장 종사자를 대상으로 수상레저와 휴식을 결합한 심신 회복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소방·해양경찰·라이프가드·민간 구조단체 등이 참여하는 ‘WAVE RESCUE CHAMPIONSHIP(가칭)’도 검토하고 있다.
수영과 구조보드, 익수자 구조, 응급처치 등을 겨루는 방식으로 운영하고, 장기적으로는 웨이브파크를 수난구조와 수상안전 훈련공간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모색한다.
스포츠 동호인을 대상으로 한 콘텐츠도 확대한다.
거북섬 수변공간과 웨이브파크를 연계해 러닝과 자전거, 수영 등 각종 스포츠 이벤트를 개발하고, 수영과 러닝을 결합한 ‘WAVE AQUA RUN’도 추진한다.
경기가 끝난 뒤 참가자들이 웨이브파크에서 물놀이와 음식, 음악, 휴식을 함께 즐기도록 해 스포츠와 관광을 하나의 체류형 콘텐츠로 연결한다는 구상이다.
반려동물·ESG·교육…비수기 콘텐츠 다변화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연계한 ESG 프로그램도 새로운 사업 축으로 검토되고 있다.
장애인 등 사회적 배려계층이 물과 수상레저를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비롯해 유기동물 입양문화 확산을 위한 지원사업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유기견 지원 프로그램과 일반 반려견·반려인이 함께하는 ‘WAVE PET FESTA’를 연계해 반려견 물놀이와 보드체험, 참여형 대회, 펫푸드·용품, 입양 홍보 등을 결합한 가을철 콘텐츠로 육성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교육 분야에서는 ‘WAVE CAMPUS’를 구상하고 있다.
역사와 수학, 자녀교육 등을 강연과 체험으로 연결하고, 아이들이 웨이브파크 곳곳에서 미션을 수행하거나 파도의 높이와 속도, 거리 등을 활용해 수학 원리를 체험하는 에듀테인먼트 프로그램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거북섬의 해질녘 경관을 활용한 선셋 카약 등 비교적 소규모로 운영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과 기업 대상 회의·교육·팀빌딩·수상레저를 결합한 ‘WAVE BUSINESS’ 상품도 준비하고 있다.
겨울엔 스케이트·눈썰매…‘사계절 테마’로 전환
겨울철에는 ‘물’ 대신 눈과 얼음을 활용한 콘텐츠를 준비한다.
웨이브파크는 시흥도시공사와 협력해 겨울철 공간을 활용한 스케이트장과 눈썰매장 운영을 검토하고 있으며, 가족 체험과 F&B, 포토존, 공연 등을 결합한 겨울 시즌형 페스티벌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이를 통해 봄에는 교육·스포츠·가족 프로그램, 여름에는 서핑과 물놀이·야간 콘텐츠, 가을에는 반려동물·러닝·문화 프로그램, 겨울에는 스케이트와 눈썰매 등 계절마다 다른 테마를 운영한다는 목표다.
현재 운영 중인 여름 프로그램도 사계절 콘텐츠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시흥시·시흥도시공사와 협업해 운영하는 ‘SUMMER NIGHT FESTA’는 야간 물놀이와 음악·휴식을 결합한 프로그램으로, 운영일에는 하루 야간 방문객이 1천 명을 넘어서고 있다.
약 200명이 동시에 참여할 수 있는 스피닝과 음악, 물놀이를 결합한 ‘SPINNING WATER FESTA’ 역시 운동과 축제를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콘텐츠로 운영되고 있다.

목표는 웨이브파크 넘어 ‘거북섬 체류시간’ 확대
웨이브파크는 개별 프로그램을 일회성 행사로 끝내기보다 성과가 확인된 콘텐츠를 정례화하고, 공공기관과 기업·단체 등이 참여하는 공동사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궁극적인 목표는 웨이브파크 방문객이 거북섬에서 식사하고 숙박하며 주변 상권까지 이용하도록 해 지역 전체의 체류시간과 소비를 늘리는 것이다.
특히 사계절 콘텐츠가 정착하면 여름 성수기에 집중된 방문 수요를 연중 분산시키고, 거북섬 내 숙박시설과 음식점, 카페, 상업시설에도 안정적인 방문 수요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시흥시와 유관기관, 거북섬 내 숙박·외식·상업시설 등과 연계한 공동상품과 프로모션도 확대할 예정이다.
웨이브파크 관계자는 “웨이브파크의 경쟁력은 단순히 물놀이 시설이 있다는 것이 아니라 파도와 물, 공간을 활용해 다른 곳에서는 경험하기 어려운 다양한 콘텐츠를 만들 수 있다는 점”이라며 “서핑과 물놀이뿐 아니라 안전, 스포츠, ESG, 교육, 기업행사, 겨울레저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계절마다 새로운 테마를 만들어 고객들이 일 년 내내 웨이브파크를 찾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며 “웨이브파크의 성장이 거북섬 상권과 관광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시흥시와 유관기관, 상인, 기업·단체와의 협업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서핑하러 가는 곳’에서 ‘365일 새로운 경험을 만나는 곳’으로 변화를 준비하는 웨이브파크가 거북섬의 연중 관광 활성화를 이끄는 핵심 공간으로 자리 잡을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