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흥타임즈]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이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기초단체장 후보 선정을 위한 2차 공천심사 결과를 발표한 가운데, 시흥시장 선거는 임병택 현 시장과 이동현 예비후보(전 경기도의원) 간 2인 경선으로 확정됐다.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공관위)는 지난 27일 총 19개 지역에 대한 심사 결과를 공개하고, 이 가운데 18곳을 경선 지역으로, 1곳(안성)을 단수추천 지역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성남, 수원, 안산, 고양 등 주요 도시 대부분이 경선으로 분류됐으며, 현역 단체장이 포함된 지역 역시 다수 경선 대상으로 포함되면서 경쟁을 통한 검증 중심 공천 기조가 반영됐다는 평가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시흥시 역시 경선 지역으로 분류되며, 3선에 도전하는 임병택 시장과 이에 맞서는 이동현 예비후보 간 양자 대결 구도가 형성됐다. 앞서 시흥시(갑)에서는 김진경 경기도의회 의장이 임병택 시장과 단일화에 합의하면서 경선 구도는 사실상 ‘임병택 대 이동현’의 2파전으로 압축된 상태다.
지난 2월 단일화 이전 3자 구도에서 실시된 여론조사에서는 임병택 시장이 앞서는 흐름을 보였다. 인천일보 의뢰로 리얼미터가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시흥시장 후보 적합도에서 임 시장은 29.0%로 1위를 기록했으며, 김진경 경기도의회 의장 14.9%, 이동현 예비후보는 12.7%로 뒤를 이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으로 한정할 경우 임 시장은 45.2%, 김 의장 22.2%, 이 예비후보는 15.2%로 격차가 더 벌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해당 조사는 단일화 이전 결과인 만큼 현재 2인 경선 구도에서는 판세 변동 가능성도 제기된다. 특히 임병택 시장과 단일화를 선언한 김진경 의장의 지지층이 임병택 시장에게 모두 결집할지, 아니면 일부가 이동현 예비후보로 이동할지에 따라 경선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또 선거 국면에서의 후보 간 행보 역시 주요 변수로 꼽힌다. 이동현 예비후보는 지난 3월 12일 예비후보 등록 이후 선거사무소를 열고 시흥 전역을 돌며 시민 접촉을 확대하는 등 적극적인 현장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신도심과 구도심을 오가며 민심을 파고드는 전략으로 ‘변화’ 메시지를 강화하는 모습이다.
반면 임병택 시장은 현직 단체장으로서의 인지도와 행정 성과를 바탕으로 한 ‘현역 프리미엄’을 유지한 채 경선에 임하고 있다. 별도의 선거운동보다는 시정 운영과 기존 지지 기반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전략을 이어가는 양상이다.
이번 경선 방식도 주요 변수다. 민주당 경선은 통상 권리당원 투표와 일반 여론조사를 절반씩 반영하는 방식이 유력한 가운데, 조직력과 지지층 결집이 승부를 가를 핵심 요소로 꼽힌다. 일반 여론조사 역시 민주당 지지층과 무당층 중심으로 진행되는 만큼, 외연 확장보다 내부 결집력이 중요한 구조다.
정치권에서는 이 같은 구도를 두고 "여론조사상 격차는 존재하지만, 후보들의 행보와 당원 조직, 부동층의 움직임에 따라 판세가 변동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40%가 넘는 부동층의 향배가 이번 경선의 핵심 변수가 될 수 있다"라고 예측했다.
한편 민주당 경기도당 공관위는 "중앙당의 ‘4무 공천·4강 공천’ 원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를 통해 정책과 비전 중심의 경선이 이루어지도록 관리하겠다"며 '경쟁력 있는 후보 선출로 본선 승리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경선 과정에서 과열 및 혼탁 선거를 방지하기 위해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고, 후보자 간 비방이나 과도한 네거티브가 발생할 경우 엄중 대응하는 등 공정한 경선 질서를 확립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에서는 현재까지 시흥시장 후보를 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지난 26일 시흥시를 우선추천지역으로 지정하고 후보 선정에 나서겠다고 밝히면서 향후 어떤 인물이 출마할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시흥시장 선거는 더불어민주당 경선 결과와 국민의힘 후보 선정 여부에 따라 최종 대진표가 완성될 것으로 보이며, 본선 구도 역시 이에 따라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