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연의 주최인 미소컴퍼니 최종환 대표는 "사람들이 함께 어울려 삶의 힘든 부분을 해소하고 풀어내었던 문화와 예술의 장이 코로나19로 인해 축소된 것을 안타깝게 생각한다" 며 "그런 의미에서 이번 공연은 시민들에게는 문화관람 욕구해소와 더불어 코로나 19속에서도 안전거리와 행동수칙을 준수하며 공연을 관람하는 연습이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연주자들에게는 역시 대중과 직접 만나 공감해야 작품에 힘이 생긴다는 확신을 갖게 해준 귀중한 시간이었다"고 덧붙였다.
미소컴퍼니는 시흥시에 기반을 두고 활동하는 예술단체로 작곡과 연주, 무대공연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7월 현재 570회의 상설공연을 진행하고 있을 정도로 탄탄한 운영을 해왔다.
그러나 코로나로 주된 수익활동인 교육,축제,강습,강연들이 대폭 축소되어 운영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창작을 바탕으로한 실험적이면서도 대중과 소통할 수 있는 음악을 선보이는 공연을 이어가고 있다.
최대표는 "부지런하고 바쁘게 살아가는 우리나라에서는 지금과 같은 시기여서만 그런 것이 아니라 문화예술활동을 사치처럼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 내일을 힘차게 살아가기 위한 에너지를 만들기 위해서라도 문화와 예술은 선택의 영역이 아닌 필수의 영역에 들어가 있다" 며 "우리를 알고 함께하는 모든 분들과 그 안에서 공연을 만들어가는 저희까지 모두가 행복한 내일을 만들어갔으면 하는 마음으로 오늘도 공연을 지속한다"고 밝혔다.
몸이 병드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치열하게 살고 있는 지금, 마음이 병드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어떤 방법으로든 공연예술은 계속되어야 한다는 것이 문화예술인들의 한결같은 바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