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오후 시흥시 삼미시장 모습](http://www.shtimes.kr/data/photos/20240206/art_17072165723431_f76b40.jpg)
[시흥타임즈=대표/편집장 우동완] 설 연휴를 사흘 앞둔 6일 오후 시흥시 대표 전통시장인 삼미시장을 찾았다. 상인들과 장을 보러 나온 시민들로 북적이는 시장의 모습은 여느 때와 같이 분주했지만, 속 사정은 전과 달랐다.
삼미시장 상인회 박춘기 회장은 경기 동향을 묻는 질문에 “어렵다”고 했다.
박 회장은 “고물가 등 불경기로 인해 상인들의 매출이 30% 이상 하락했다” 면서 “장사가 어렵다 보니 상인들의 수는 줄었고, 종업원을 줄여 사장이 직접 일하는 경우는 늘었다”고 말했다.
다른 상인은 이제 “대목은 없는 것 같다.” 며 “그래도 준비는 하겠지만 물가가 너무 높아서 파는 입장도 미안할 지경”이라고 했다.
![6일 삼미시장 모습. 설 연휴 대목전이라 약간 한가한 모습이다.](http://www.shtimes.kr/data/photos/20240206/art_17072164758776_a7c514.jpg)
장을 보러온 시민들의 주머니 사정도 어렵긴 마찬가지다.
이날 채소를 사러 나온 신천동 거주 김모씨는 “미나리 한단에 7천원씩 한다. 과일값이나 물가가 비싸도 너무 비싸고 여유롭게 쓸 돈도 없어서 살까 말까 고민하다 최소한만 하려고 한다.”고 했다.
그럼에도 전통시장의 매력은 여전하다. 상인회 박 회장은 “대형마트 보다 전통시장의 제수물품이 월등히 싸고 좋다”며 “설 연휴 전통시장을 애용해달라”고 했다. 실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조사해 보니 전통시장의 설 차례상 비용은 대형마트에 약 20%가량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을 보던 한 시민은 “대형마트는 주차가 좋고 상품을 보기 좋게 꾸며놓은 장점이 있지만, 아무래도 시장보단 비싸고, 여기선 그야말로 흥정과 덤이 있지 않느냐”며 “재래시장의 맛이 이런 것 아니겠냐”고 했다.
![삼미시장 안쪽에 자리잡은 삼미복합센터.](http://www.shtimes.kr/data/photos/20240206/art_17072164612783_979f8d.jpg)
![삼미복합센터내 100면의 공영주차장이 갖춰져 있다.](http://www.shtimes.kr/data/photos/20240206/art_17072164641117_db3dff.jpg)
전통시장도 시민들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중이다. 지난해 9월 주차난 등으로 어려움을 겪던 시장 안쪽에 100면의 공영주차장을 갖춘 삼미복합센터가 들어서면서 시민들의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였다. 평시 삼미시장을 이용하는 시민들에겐 공영주차장 50% 할인권도 발행된다.
▲관련기사: [포토] 전통시장에 생기 불어넣는 '삼미복합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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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기간 시장 주변 도로에 한시적으로 주정차가 허용된다.](http://www.shtimes.kr/data/photos/20240206/art_17072164705546_f0cf6b.jpg)
한편 명절 연휴 기간엔 시장 주변 도로의 주정차가 한시적으로 허용되고, 공영주차장은 무료 개방 되니 이번 설에는 신선한 상품과 사람 사는 맛이 있는 전통시장을 찾아보는 것도 좋겠다.
![자료제공: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http://www.shtimes.kr/data/photos/20240206/art_17072173062302_ed1ba5.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