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분발언] 이봉관 시의원 “거북섬 상권 회복, 협치로 실질적 해법 마련해야”

  • 등록 2025.06.09 15:2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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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타임즈] 시흥시의회 이봉관 의원이 9일 열린 제328회 제1차 정례회 1차 본회의에서 거북섬 상권의 위기를 지적하며, 당을 초월한 협치와 실질적인 지원 대책 마련을 강력히 촉구했다.

이 의원은 이날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상가 공실률이 87%를 넘고 입주 상인들은 고금리 이자 부담으로 생존의 기로에 서 있다”며, “거북섬은 더 이상 일부 정당이나 의원의 과제가 아닌 시의회 전체가 함께 풀어야 할 지역 현안”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거북섬은 해양레저 복합단지, 관광거점, 수상레저특구 등 다양한 전략사업이 진행 중이거나 계획돼 있는 시흥시의 핵심 개발지역이다. 이 의원은 “단순한 상권 회복을 넘어 시흥의 미래 성장동력으로서 가능성을 지닌 지역”이라며, 최근 추진 중인 ‘에어로바’ 설치사업과 문화공원 도시계획 변경 등을 언급했다.

하지만 현실은 녹록치 않다. 이 의원은 “1차 추경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거북섬 일출·일몰 명소화 사업과 관광안내표지 설치사업 예산이 전액 삭감됐다”며 “지역 활성화를 위한 행정의 첫걸음조차 좌절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다가올 2차 추경에는 보다 구체적이고 실행력 있는 활성화 계획과 함께, 상인들에게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는 예산 확보가 필요하다”며 “시흥시의회가 정파를 넘는 협치와 정책연대를 통해 거북섬 문제 해결에 나서야 한다”고 역설했다.

끝으로 그는 “거북섬은 시흥의 미래이자 서해안권 해양관광의 중추적 거점”이라며, “이 위기를 외면한다면 더 큰 기회를 잃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아래는 이봉관 시의원의 5분발언 전문이다.]

존경하는 60만 시흥시민 여러분, 그리고 동료 의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시흥시의회 의원 이봉관입니다.

오늘 본 의원은 오랜 시간 침체에 빠져 있는 거북섬 상권의 현실을 직시하고, 그 해결을 위한 실질적인 방안을 촉구하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이제는 당리당략을 떠나 협치와 연대가 필요합니다.

지금 거북섬은 “개발로 인한 이득은 토지 분양자에게만 돌아갔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상권 자체가 활력을 잃은 채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상가 공실률은 무려 87%를 넘어섰으며, 입주한 상인들은 고금리 시대의 이자 부담에 시달리며 생존의 기로에 서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거북섬은 시흥시가 역점적으로 추진 중인 여러 전략사업의 중심에 있는 지역입니다.
해양레저 복합단지, 해양관광 거점, 수상레저스포츠 특구 등 다양한 사업이 진행 또는 계획되어 있습니다.

이는 거북섬이 단순한 상권 회복을 넘어 시흥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기능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최근에는 전망형 체류시설 ‘에어로바’ 설치 사업과 함께, 시화 MTV 경관녹지 및 문화공원 도시관리계획 변경 용역도 추진되고 있습니다.

특히 문화공원이 근린공원으로 전환되면 웨이브파크와 같이 민간투자 유치를 통해 대관람차 등 놀이시설이 들어서고, 에어로바와 연계한 복합관광시설이 조성될 수 있는 길도 열립니다.

그러나 현실은 녹록치 않습니다. 올해 1차 추경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는 거북섬 브랜딩과 콘텐츠 확산을 위한 ‘일출·일몰 명소화 사업’ 4억 원과, 관광객의 편의를 높이기 위한 ‘관광안내표지 설치 사업’ 5천만 원 등 관련 예산이 전액 삭감되었습니다.

이는 지역 활성화를 위한 초석조차 놓지 못한 채 첫 걸음부터 가로막힌 결과이며, 시민들의 문화향유 기회를 넓히고 외부 관광 수요를 끌어오려는 행정의 노력이 물거품이 된 셈입니다.

거북섬 상권 회복은 이제 특정 정당이나 일부 의원의 과제로 한정되어서는 안 됩니다. 시흥시의회 전체가 머리를 맞대고, 당을 초월한 협치와 정책 연대를 통해 실질적인 해법을 도출해야 할 시점입니다.

다가올 2차 추경에는 보다 구체적이고 실행력 있는 거북섬 활성화 계획이 반드시 포함되어야 하며, 공실과 부채로 고통받는 상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예산 확보가 전제되어야 합니다.

거북섬은 시흥의 미래이자, 서해안권 해양관광의 중추적 거점입니다. 지금 이 위기를 외면한다면 더 큰 기회를 잃게 될 것입니다.

시민의 삶을 지키고 지역을 살리는 일, 거북섬의 회복에서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감사합니다.


시흥타임즈 기자 est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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