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훈창 시의원, "연성권 문화 인프라 부족하다"

  • 등록 2019.03.27 22:5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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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성훈창 시의원이 27일 열린 시흥시의회 264회 임시회에서 5분발언을 통해 연성권의 취약한 문화시설 인프라와 시장 비서 등 정무직 공무원들에 대해 날서게 비판했다.

[아래는 성훈창 시의원의 발언 전문이다]
시흥시는 도심이 분산되어 있습니다. 흔히 부르는 연성권, 정왕권, 신천권이 있습니다. 권역별로 강점이 있고, 취약한 점도 있습니다. 

그 중에서 연성권을 들여다보면 지역에 활력을 줄 만한 동력이 빈약합니다. 특히 연성권은 주거지들이 분산되어 있어서 생활상의 불편이 컸습니다. 상업시설도 부족하고 문화시설은 아무것도 없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러다보니 연성권이 치고 나갈 것은 아이들을 위한 교육밖에 없었습니다. 그런데 서울대와 관련한 교육 지원조차 다른 곳으로 몰리고 있습니다.

문예회관이 연성권에 들어설 것이라고 수십 년 말해 오다가 이제 와서 문예회관도 다른 곳으로 간다고 합니다.

지금도 연성권에서는 아이들 교육을 위해 많은 사람들이 애쓰고 있습니다. 교사들의 땀과 노력으로 전국적으로 명성이 있는 혁신학교를 만들어 냈고, 마을일꾼들은 마을학교를 세우고 아이들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교사들과 마을일꾼들이 그런 노력을 하는 동안 시는 무슨 일을 했습니까. 시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우리 연성권에는 청소년시설이 부족 합니다. 학교를 마치면 아이들이 갈 곳이 없다고 합니다. 학원에 안 가면 친구도 없어진다고 합니다.

이제 시가 나서야 합니다. 인구가 오십만이 가까워지는데 청소년과 관련된 문화시설이 이렇게 부족한 것이 안타깝습니다.

아시다시피 장현 택지지구가 들어서고 있고 앞으로 하중택지지구도 들어 설 계획입니다. 2~3년 후면 연성권의 지도가 크게 변할 것입니다. 장곡 장현 능곡 하중 하상까지 주거단지가 연결 되는 거대 마을이 들어서게 됩니다.

그런데 상업시설이나 문화시설은 차차 얘기하더라도 청소년 시설이 없다는 것이 아쉽습니다. 택지지구 처음 설계 할 때부터 없었던 것은 아닙니다.

문예회관처럼 청소년 시설도 시간이 흐르면서 사라져버렸습니다. 장현 택지기구 설계 할 때는 청소년 수련관, 도서관이 계획 되어 있었습니다만 어느 샌가 없어져 버렸습니다. 향후 인구를 예측해 보면 시흥시 청소년 시설의 불균형이 너무 심합니다.

현재 행정동 기준으로 연성권의 청소년 인구는 15,000명이 됩니다. 그러나 앞으로 장현 택지지구가 완공 되면 청소년 인구 증가 뿐 만 아니라 세 개의 행정동이 단일 생활권에 들어섭니다.

뒤늦게 준비 하면 절차가 복잡합니다. 장현 택지지구 계획과 함께 청소년 시설을 준비하면 뒤늦은 원성을 듣지 않아도 되고 일 하는 절차도 훨씬 쉬울 것입니다.

요즘 다양한 제보가 많이 들어옵니다. 본의원은 2018년 10월 24일 이 자리에서 5분 발언을 통하여 시장의 민간인 채용에 대한 지적을 한 적이 있습니다. 그 숫자가 역대 시장에 비해 적지 않고 또 채용절차에 아쉬움이 많다고 지적하였습니다. 그리고 몇 달이 지는 지금 그 문제는 또 다른 폐해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특보 또는 비서들이 실무 집행 라인에 끼어들고 있다는 얘기가 시청 공무원들 사이에 파다합니다. 팀장은 말할 것도 없고 과장, 국장들도 외부에서 온 비서들에게 보고를 해야 한다면 그 꼴이 어떠할지 상상해 보십시오.

비서는 시장을 보좌하는 사람으로 시장의 스탭입니다. 시장의 업무나 판단을 돕는 사람입니다. 실무진의 보고를 직접 받거나 지시를 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시장이 비서의 역할에 대하여 잘못 알고 오해한 부분이 있다면 시정 할 것을 강력히 요청합니다.

보좌역할을 해야 하는 사람들이 시정에 직접 끼어들어 감 내 놓아라 배 내 놓아라 하게 되면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그 정권의 끝이 어떻게 되는지 우리는 수백 년의 역사를 통해 잘 알고 있습니다.

빠른 시정으로 우리 시청 업무 체계를 바로 세우고 수십 년 일선에서 일해 온 공직자들의 자부심을 짓밟는 일이 더 이상 없어야 할 것입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우동완 기자 wooisaac@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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