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흥시가 버스정류장에 송풍기 설치하고, 그늘막을 늘리는 등의 여름철 자연재난 종합대책을 마련했다고 4일 밝혔다.
시는 이와 같은 내용의 「2019년 여름철 자연재난 종합대책」을 지난달 31일 각 부서별로 점검하고 상호협력체계를 가동했다.
우선 현재 72곳에 설치된 그늘막이 40곳에 추가로 설치된다. 또 많은 시민이 이용하는 대형 버스정류장과 환승센터 14곳에 8100만원의 예산을 들여 송풍기를 달고, 대야동 롯데마트 옆 분수대에 1억 원을 들여 쿨링포그 시스템을 가동한다.
쿨링포그 시스템은 정수처리 된 물이 특수 노즐을 통해 인공안개를 분사하는 친환경 냉방 방식으로 더운 공기와 기화해 주위 온도를 낮추는 열섬완화뿐 아니라 미세먼지 저감효과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더불어 동 주민센터 등을 활용한 공공청사 중심의 무더위 쉼터도 현재보다 20곳을 더 늘려 운영한다. 무더위 쉼터는 평일 오전 9시부터 밤 10시까지, 휴일에는 오전 9시부터 밤 8시까지 운영된다.
또 재해취약 계층인 호우 침수가구, 독거노인, 중증장애인 등에 대한 비상연락망을 확보해 재해 시 신속한 대응이 이뤄질 수 있도록 대비한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2019년 여름철 자연재난 대응계획 보고회」에서 “재난은 언제, 어떻게 발생할지 모르기 때문에 한시라도 긴장을 놓아서는 안된다”며 “시민들을 위한 다양한 대책을 강구해 안전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특히 더위를 피할 수 있도록 공공청사를 적극적으로 개방하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