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타임즈] 20일 열린 제332회 시흥시의회 제2차 정례회 본회의에서 서명범 시의원이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시흥시가 추진 중인 2026년 상반기 조직개편안의 급격한 변경을 강하게 비판하며 ‘시민 중심의 당초안’ 복귀를 촉구했다.서 의원은 이날 발언에서 “복지·노동·성평등 분야는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 행정 영역”이라며 “그러나 시가 마련했던 당초 개편안이 불과 며칠 만에 대폭 축소된 채 의회에 보고됐다”고 지적했다.
시흥시는 지난 10월 ▲성평등가족국 신설 ▲통합돌봄과 신설 ▲노동지원과 신설 ▲투자유치담당관 설치 등을 포함한 종합 개편안을 발표한 바 있다. 서 의원은 이 계획에 대해 “변화하는 사회 구조에 대응하고 시민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타당한 미래지향적 구상”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이후 시는 성평등가족국을 비롯해 통합돌봄과, 노동지원과 등 핵심 부서를 제외하고 투자유치담당관 1개 부서만을 신설하는 축소안으로 방향을 변경해 의회에 보고했다. 이에 대해 서 의원은 “조직개편의 중추였던 복지·노동·성평등 기능이 사실상 사라졌다”며 “명분도 절차적 정당성도 부족한 졸속 변경”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그는 “의회와의 사전 협의 없이 중대한 조직개편안을 일방적으로 변경해 보고한 것은 행정의 신뢰성을 스스로 훼손하는 결정”이라며 “조직개편은 단순한 인력 조정이 아니라 시정의 철학과 우선순위를 보여주는 중요한 행정 행위”라고 강조했다.
서 의원은 시흥시에 ▲당초 개편 방향 재검토 ▲충분한 사전 논의와 시민 공감대 형성 ▲행정 효율성보다 시민 삶의 가치 우선 등을 요구했다. 그는 “조직개편은 시흥시 행정이 어디로 가고자 하는지 보여주는 신호”라며 “당초의 원칙과 비전을 지켜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행정개편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서 의원은 “의회의 한 구성원으로서 조직개편 과정이 투명하고 합리적으로 추진되는지 끝까지 점검하겠다”며 발언을 마무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