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원들은 시흥시설관리공단이 운영하는 시설 전반에 대한 문제점을 거론했다.
우선 더민주 안선희 의원은 갯골생태공원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공원에 가면 뜨거운 햇볕을 피해 쉴 수 있는 공간이 없어 시민들이 힘들어 하는데 이에 대한 개선방안을 구체적으로 세우라”고 주문했다.
자유한국당 성훈창 의원 역시 “갯골생태공원 내 꽃이나 나무가 많이 죽는 것은 토양이 원인인 듯 한데 이에 대한 분석은 하지 않고 다시 심기만하는 것은 예산낭비”라고 꼬집었다.
갯골캠핑장에 대한 지적도 나왔다. 자유한국당 홍원상 의원은 “갯골캠핑장은 연간 운영관리비로 1억2천여 만 원의 예산이 쓰여지지만 운영수입이 3천200여 만 원에 불과하다는 것은 문제” 라며 “상시운영 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더민주 송미희 의원은 “캠핑장으로 이동하는 수단인 전기차가 시민들이 타고 다닐 수 없을 정도로 불량한 상태”라며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자유한국당 노용수 의원은 “시설관리공단이 하는 일중 이미 시에서 하는 도시재생센터나 동네관리소의 일과 겹치는 것이 많다”며 “시설관리공단이 집중해야 하는 영역의 일은 따로 있지 않냐”고 따져 물었다.
이에 덧붙여 더민주 이복희 의원도 “시설관리공단이 본연의 업무나 목표가 당초와 달리 시에서 하는 종합행정으로 변질됐다” 며 “290억 원의 대행사업비를 지급받는 시설관리공단에 대한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고, 원도심의 문제를 풀기 위해 도시공사로 격상하는 문제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의원들은 이밖에도 시설관리공단이 운영하는 소각장, 환경미화타운, 주차장, 인공 암벽장, 청소용역, 감정노동자 등의 문제들에 대해서도 집중적으로 질의했으며 시설관리공단 측은 "의원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고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한편 이날 오후 1시부터 시설관리공단과 기획평가담당관, 주민차지국의 순으로 진행된 2018년도 주요업무보고는 오후 6시 30분께가 되서야 종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