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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체어로 가기 힘들던 공원, "이젠 가볍게 산책해요"

시흥시, 비둘기 공원에 고령자, 장애인 걷기 편한 '베리어프리' 산책로 설치

“비둘기 공원에 가면 좋긴 한데, 몸이 불편해서 누구의 도움 없이 한번 오르기가 쉽지 않았죠. 요즘 같은 더운 날은 엄두도 못 냈고요. 그런데 산책로 조성 이후 이젠 쉽게 오를 수 있어서 너무 좋습니다.” -주민 이모씨-

[시흥타임즈=대표/편집장 우동완] 시흥시 은행동과 대야동에 걸쳐 있는 북부권역 대표 공원인 비둘기공원. 많은 시민들이 이용하지만 휠체어를 탄 장애인이나 유모차를 몰고 오는 시민들은 진입부터 난관에 부딪힌다. 

이유는 비둘기 공원이 자리 잡은 곳이 평지에서 올라온 언덕 형태라 기존 계단이나 가파른 경사로를 통해 올라야 하는데 오르기가 만만치 않았기 때문이다. 
시는 이런 시민들의 불편함을 해소하고자, 지난 봄 부터 '베리어프리' 공원로 조성사업을 실시, 최근 공사를 완료하고 시민들에게 개방했다. 완만한 경사를 가진 산책로를 기존 산책로 옆에 추가로 설치하고 경사가 급한 곳은 기울기를 조정했다.

고령자나 장애인과 같이 사회적 약자들이 살기 좋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물리적이며 제도적인 장벽을 허물자는 '베리어프리' 는 일반적으로 장애인의 시설 이용에 장해가 되는 장벽을 없앤다는 뜻으로 사용되고 있다.

1974년 6월 유엔 장애인 생활환경 전문가 협회에 의해 '장벽 없는 건축 설계'라는 보고서가 알려지면서 건축 분야에서 사용되기 시작해 일본, 스웨덴, 미국 등지를 시작으로 전 세계로 확산됐다.
베리어프리로 설계된 산책로를 이용하는 주민들은 매우 편하다고 입을 모은다. 

매일 비둘기 공원에서 산책을 한다는 김모씨(71)는 “공원이 높아 계단을 오를 땐 약간 힘들었는데 조성된 경사로로 오르면 힘도 들지 않고 너무 편하다” 면서 “가끔 휠체어를 탄 사람들도 혼자 오르는 걸 보면 잘 설치한 것 같다”고 말했다.

유모차를 몰고 공원을 찾은 박모씨(33)도 “기존 경사로는 혼자 유모차를 끌고 오르기가 퍽찼는데 이곳을 이용하면 쉽게 오를 수 있어서 좋다” 며 “유아와 장애인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사용자 편의 시설이 좀 더 확충되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시민들은 비둘기 공원뿐아니라, 모든 공공시설에서 장애인이나 비장애인, 누구든 차별없이 쉽게 이동할 수 있는 보행권 보장이 더욱 강화되야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한편, 지난 1998년 은행택지를 조성할 당시 건설된 비둘기 공원은 6만 3283㎡의 부지에 개나리와 벚꽃 등의 봄꽃을 감상하기 좋은 산책로와 1만여 송이의 장미꽃이 피는 장미원 등을 갖추고 있어 시민들이 자연을 느끼고 휴식을 취하는 휴식처로 자리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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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동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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