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타임즈=대표/편집장 우동완] 시흥시의회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정책지원관 채용의 방법을 두고 평행선을 달리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지난 정책지원관 채용이 민주당에 편향적으로 이뤄졌다며 문제를 제기하면서 임시회 보이콧과 1인 시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정책지원관은 지방자치법 개정으로 지방의회의 전문성과 독립성을 보장하고자 명문화한 제도입니다. 이들은 지방의회 의원을 도와 의정자료 수집·조사·연구, 자치입법·예산심의·행정사무 감사 등 의정활동을 지원하는 역할을 합니다. 그러나 작년 처음 시행된 이 제도가 자리 잡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합니다. 특수직인 정책지원관이 현재까지 없었던 점에서 기존에 비슷한 일을 해왔던 인력들이 이 자리를 메울 것 이기에 정통한 전문가가 부족한 것은 사실입니다. 그래서 국회에서 일을 하던 사람들이 상당수 지방의회로 자리를 옮겨올 것이란 예측입니다. 시간이 지나면 이들의 인력풀도 다양한 전문가들로 채워지겠지만 현재까지는 그런 상황입니다. 시흥시의회 국민의힘에선 민주당 비서 출신 2명이 정책지원관으로 뽑힌 과정이 공정하지 않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향후 선발 시 면접관을 각 당에서 추천하던가 아니면 결원이 있으면 공무원을
[글: 김경민] 원래 무너질 상권이었다. LH공사는 2021년 12월 말 준공하겠다던 은계호수공원을 사실상 지금까지 미루면서 1년 4개월째 미준공 상태다. 상인들이 나서서 공원개방을 이끌지 않았다면, 지금까지 휀스쳐진 은계호수공원의 모습이 이어지고 있을 것이고 개방은 올해를 또 넘겼을 수 있다. 이곳은 상인들이 만들어낸 기적이다. 2021년 말 은계호수공원 개방에 맞추어 입점했던 수많은 상인들은 공원개방 지연으로 인한 피해를 견디지 못하고 문을 닫았다. 휀스가 쳐진 상태에서 제대로 장사 한번 못하고 나간 상인들의 피해와 고통은 누가 책임지는가? 결국 남아있던 상인들은 어떻게든 살아남기 위해 2022년 말 상인회를 결성하고 LH에 끈질기게 민원을 제기했다. 국토부, 법무부, 국무총리실 등 수천건의 민원을 제기했고, 상인들은 돌아가면서 친인척 지인까지 동원해 LH관계 부처에 민원전화를 돌렸다. 담당자가 전화를 받지않거나, 자리에 없다는 얘기를 하면 직무유기로 인한 또다른 민원을 제기했다. 호수공원이 개방될때까지 LH담당자가 다른 일은 할 수 없게 악착같이 민원을 제기했다. 그만큼 상권의 상인들은 절박했다. 그런 속사정을 아는 게 행정의 기본이고, 시작이다. 시흥
[시흥타임즈=대표/편집장 우동완] “9년 2개월 시흥시장을 하면서 배운 지식과 경험은 공적인 것이다. 국회의원이 되어 다시 시흥을 위해 환원하고 싶다.” 김윤식 전 시흥시장(57)이 지난 13일 시흥타임즈와 인터뷰를 통해 “내년 4월 치러지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시흥을 지역구 민주당 후보로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전 시장은 지난 2009년 민주당 소속으로 재보궐선거를 통해 처음 시흥시장에 당선된 이후 2010년과 2014년 연이어 당선되면서 2018년까지 총 9년 2개월여간 3선의 시장으로 시흥시 살림을 맡았었다. 그가 재임하던 시기는 시흥시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개발사업들의 밑그림이 그려지고 또 시작되었던 역동적인 때였다. 특히 배곧신도시의 경우 김 전 시장을 빼놓고는 얘기할 수 없는 개발의 핵심 주역이기도 하다. 더불어 지방자치, 지방분권에 대해선 김 전 시장 재임시기에 시흥시가 전국에서 가장 두각을 내었던 분야다. 김 전 시장은 작년 가을 코로나 규제가 완화된 이후 매일 같이 지역 곳곳을 누비며 시민들을 만나고 있다. 현재 한국지방재정공제회 상임감사를 맡고 있는 김 전 시장은 “낮에는 일에 집중하지만 퇴근 이후에는 대부분
[글: 김경민] "커피는 총체적 예술이다" 는 명제는 필자가 세계 최초의 커피학 석사과정에 입학해 들은 당시 커피학과장님께서 하신 말씀이다. 커피학과장님은 언어학자로 세계적인 석학 노암 촘스키의 제자다. 커피학과 석사과정에서는 어떤 기술을 배우냐고 묻는데, 나는 커피학을 통해 인문과 예술을 그리고 인류애를 배웠다. 지난 8일 코엑스에서 진행된 커피엑스포 마지막 날 두 거장 커피인문학자 박영순교수님(커피인문학 저자)과, 식품공학자 최낙언교수님(커피공부 저자)과 함께 <무엇이 커피를 특별히 하는가?>는 주제로 커피토크쇼를 진행했다. 필자는 두 분을 대학원에서 만났고 커피인문학과 커피과학을 공부했다. 2016년 커피를 시작했을 당시부터 학문으로써의 커피를 현장에서 다루고자 했다. 단순 음료로써의 커피가 아닌 커피문화를 다루고 싶었다. 그 당시부터 지금까지 "나는 커피음료가 아닌 커피문화를 판다"고 말해왔다. 그래서 커피 기술을 넘어 <커피학>의 탄생 소식은 너무나 행복한 순간이었다. 수 만명이 모인 커피인들의 축제 <커피엑스포>에서 동일한 커피주제에 대해 인문학적인 관점과 과학적 관점을 동시에 다루는 것은 아마 국내 커피사에서 최초
[시흥타임즈=대표/편집장 우동완] 군 복무를 하던 시절, 가장 긴장되던 시간이 저녁 점호 시간이었습니다. 힘든 일과를 마치고 빨래를 하고, 군화를 닦고, 내외부를 청소했는데, 그 검열이 얼마나 까다로웠는지, 흰 장갑을 낀 일직 사관이 다가오는 발소리만 들어도 떨리던 기억이 납니다. 그때는 이런게 군 전투력과 무슨 상관이 있냐고 불만을 토로했었죠. 그런데 시간이 지나 돌이켜보니, 그렇게 하는데엔 다 이유가 있었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군대뿐만이 아니라 모든 사회엔 기초와 기본이라는 게 있습니다. 기본 질서도 제대로 유지하지 못하는 군대가 전투에 나가 일사불란하게 싸울리 없습니다. 또 그런 군대가 이겼다는 소리를 들어보지도 못했습니다. 기본이 중요한 이유는 작은 것 하나에도 최선을 다하는 충실한 기본기가 있어야 응용이 발휘되기 때문일 겁니다. 아무리 천재적 자질을 타고났다 하더라도 기본이 없다면 그 역량을 펼칠 수 없습니다. 시 행정 또한 그러합니다. 최근 저희는 전철역 근처에 널부러져 있는 자전거와 킥보드 등 보행권을 방해하는 이동 수단들에 대한 깔끔한 정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을 했습니다. 또 공원 주차장에 1년 넘게 방치되어 있는 시 관용차량과 자전거 도로 전
[글: 김경민] 2016년 종로의 익선동에 문화공간 <아마츄어작업실>의 첫 문을 열었었다. 2022년 10월 문을 연 은계호수공원의 아마츄어작업실은 필자가 기획한 6번째 공간이다. 커피와 공간을 기획하는 일을 해 오면서 수많은 문화예술의 거리를 다녔고, 그 거리에 위치한 수없이 많은 카페들을 다녔다. 문화거리란, 그리고 카페란 유한한 수단의 무한한 발현의 가능성이다. 공간은 제한되어 있지만 그 제한속에서 무한한 가치를 만들어 내는 무서운 가능성이 있다. 그 가능성이 어떻게 발현되느냐에 따라 그 거리는, 그 마을은, 그 도시는 발전한다. 지금의 익선동은 과거와 많이 달라졌지만, 초기의 익선동은 예술작품 그 자체였다. 익선동 거리는 하나의 전시관이었고, 매일 그 거리의 작품들은 변화했다. 그 거리에 있었던 짧은 2년은 매일매일 예술작품을 감상하는 영감의 시간이었다. 도시재생사업과 레트로의 열풍으로 유사한 거리가 많이 생겼지만, 짝퉁은 짝퉁일 뿐이다. 새로운 창조를 위한 모방이 아닌, 박제를 위한 복제를 하고 있을 뿐이다. 수많은 지역의 문화 거리, 카페 거리 등의 표기를 보면 아무런 감흥이 없다. 문화 거리에 문화가 없고, 카페 거리에 진짜 카페가
[글: 김경민] 최근 문화, 예술, 교육 관련한 시흥시 공공 및 공모사업에 ‘커피인문학’을 주제로한 내용을 제안한 사례들이 있었다. 그러나 심사과정에서 너무나 큰 좌절을 겪을 수 밖에 없었다. 심사결과에 대한 좌절이 아닌, 심사과정에서의 좌절이었다. 쉽게 말해 심사위원들이 ‘커피인문학,’ 아니 현대사회에서 의미하는 ‘커피’에 대한 이해를 전혀 하지 못하고 있었다. 더 본질적으로, ‘커피인문학’을 이해할 수 있는 지적기반이 전혀 준비되지 않았다. ‘문화’라는 포괄적인 분야를 평가하는 심사위원들의 심사평을 들으면 도대체 시흥시는 어떤 기준으로 심사위원들을 선정하는 건지 이해가 가지 않았다. 커피인문학이 추구하는 것은 본질적 가치의 발현이며, 이는 완벽(Perfection)의 추구인 ‘백색’과 연관된다는 발표에 대해 (시흥시)은행동축제는 은행이 노라니까 노란색의 이미지를 입혀야 한다는 어이없는 심사평을 했다. 커피축제는 단순한 음료축제가 아닌 커피예술축제이기 때문에 커피 기술자를 의미하는 ‘바리스타’가 아닌 ‘커피스터’ 즉, ‘커피지성인’이라는 표현을 사용한다고 친절히 설명했건만, 심사 끝에 가서 하는 말이 결국 커피축제는 카페에만 도움이 되는 상업적 행사가 아
[시흥타임=대표/편집장 우동완] “시흥을 체인지(Change) 해야 한다. 지난 대선을 통해 정권은 바뀌었지만, 시흥의 민주당은 그대로다. 물이 고이면 썩는다. 시민들도 이젠 염증을 느끼고 있다.” 조원희 시흥미래정책포럼 대표(61, 전 6·7대 시흥시의원)가 21일 시흥타임즈와 인터뷰를 통해 “내년 4월 치러지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시흥갑 국민의힘 후보로 나서겠다.”며 “시흥시를 집권 여당의 강한 힘으로 발전시킬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조 대표는 시흥시에서 나고 자란 시흥 토박이다. 지난 2010년 6대 시흥시의원에 처음 당선된 이후 7대에도 재선에 성공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인지 시흥 구석구석의 문제점들에 대해 자세히 알고 있고 또 그 해결점에 대해서도 나름의 견해를 가지고 있었다. 그는 “누구보다 시흥을 잘 안다” 면서 “현재 시흥은 각종 개발사업으로 인해 급속도로 변해가고 있지만 늘어나는 인구에 비해 기반시설은 태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 이유가 특정 정당이 오랜 기간 시를 운영하면서 정치적으로 표가 되는 것에만 신경을 썼지, 시민들이 정작 필요로 하는 기반시설 등에는 신경을 쓰지 않아서”라고 진단했다. 일례로 50만 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