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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실에서] 거북섬, 아직 끝나지 않은 이야기

[시흥타임즈=대표/편집장 우동완] “로마는 하루아침에 이루어진 것이 아니다.” 거창하게 들릴지 몰라도, 지금의 거북섬을 바라보며 자꾸 이 문장이 떠오른다. 경기도 시흥시가 역점적으로 추진했던 해양레저 복합단지 ‘거북섬’. 수변상업, 해양레저, 관광시설이 어우러진 해양문화의 중심지로 조성될 것이라는 기대를 모았던 이곳은, 최근 ‘유령 상가’, ‘실패한 개발’이라는 조롱 속에 위기를 맞고 있다. 실제 공실률은 90%에 육박하며, 개점하지 못한 상가들이 곳곳에 방치되어 있다. 과연 이 사태는 단순한 실패인가, 아니면 조급함이 자초한 침체인가 묻고 싶다. 거북섬이 처한 현실을 들여다보면, 이는 단지 민간의 시장 실패나 외부 여건 탓만은 아니다. 계획 단계부터 나타난 행정의 성급함과 구조적 문제가 중요한 원인으로 지적된다. 계획된 기반시설이 충분히 갖춰지기도 전에, 화려한 청사진과 분양 성과에만 매몰돼 상업시설이 과잉공급된 점은 가장 뼈아픈 대목이다. 상가 분양은 마치 개발 성공의 지름길처럼 여겨졌지만, 실상은 기반 없이 지어진 모래성이었다. 실제 입지, 유입 수요, 접근성, 상권 연계성 등에 대한 고려 없이 공급만 앞섰고, 그 구조는 외부 충격에 속수무책이었다. 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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