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타임즈=대표/편집장 우동완] 지난 9일 서울 종로구 고시원 화재로 7명의 숨지고 11명이 다치는 안타까운 사건이 벌어졌다. 정부가 제천·밀양 화재참사를 계기로 지난 4월 34만개 시설에 대한 국가안전대진단을 실시했지만 6개월여 만에 또다시 화재참사가 일어나면서 ‘안전한 대한민국’은 공염불이 되고 말았다. 시흥시의 경우도 예외가 아니다. 상가건물을 불법으로 개조하거나 허가된 주택수보다 늘려 원룸을 꾸민 방들이 유난히 많은 정왕본동과 정왕1동은 화재 등 사고에 그야말로 무방비 상태다. 스프링쿨러는 고사하고 소화기도 없으며 분리된 피난 시설은 꿈도 못 꾼다. 본래 근린생활시설(상가, 사무실)로 허가를 받은 건물을 소유자들이 칸을 막고 방을 만들어 임대를 놓으면서 한 개 층에 5~6가구가 다닥다닥 붙어 있는 구조다. 이렇게 수익만을 위해 원룸을 꾸미고 임대를 놓다보니 쾌적한 환경을 보장받아야 할 주거권 역시 남의 나라 일이다.정왕본동에 위치한 한 원룸. 옆집 사람소리의 대화 소리가 고스란히 들린다. 씽크대에서 설거지를 하는 소리, 변기에 물을 내리는 소리까지 여과 없이 들어온다. 제대로 구분된 벽체가 아니라 얇은 벽으로 칸만 막아 세를 논 것이다. 여기선 위아
[시흥시 기획보도] 시흥시가 친환경 의무급식 정책을 추진한 지 어느덧 10주년이 됐다. 무상급식과 유상급식, 선별급식과 전체급식을 떠나, 아이들에게 질 좋은 음식을 먹이는 것이 가장 첫 번째 교육이라는 인식을 정착시키기 위한 10년이었다. 시흥시는 지난 2010년 시흥시 학교급식 지원 조례를 개정하고 다음해에는 학교급식센터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후 친환경 의무급식에 대한 비전을 품은 시흥시는 쌀부터 바꿔나가기 시작했다. 시흥시는 현재 시흥쌀 ‘햇토미’를 학교 급식에 공급하고 있다. 햇토미는 조선조 효도대왕으로 유명한 정조대왕이 능행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포동 걸뚝수로 720m를 막아 처음 생산한 쌀로, 현재 곡창지대인 미산, 은행, 매화, 하중, 물왕, 광석, 도창, 포동 등지에서 생산되고 있다. 특히 햇토미는 자연저수지 7개에서 깨끗한 용수로와 친환경비료로 재배해 중금속 오염 우려가 적고 단백질과 아미로즈 함량이 낮이 미질이 우수하다는 장점이 있다. 시흥시가 지난해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에 공급한 햇토미는 총 50만690킬로그램에 이른다. 모두 우렁이재배된 햇토미로, 올해부터 초등학교에는 무농약 햇토미를 공급하기 시작했다. 모든 과정은 시흥시
[시흥타임즈=기획보도] '시흥월미농악'은 군자성황제, 새우개 장승놀이와 함께 시흥시에서 전승돼 오는 민속놀이 중 하나다. 그 시작은 시흥시지만 조선시대에는 경기도를 넘어 궁중에까지 널리 알려졌다. 시기마다 행해지는 목적과 명칭이 달랐다. 정월대보름이면 세초(歲初) 벽사진경 및 기풍(祈) 행사의 목적으로 하며, 5월에는 파종 때 단오, 6월 김맬 때는 농번기 이므로 작업의 능률을 올리기 위함이었다.7월에는 일손을 놓고 허리를 펴는 때이므로 호미씻이, 백중놀이라 했고, 8월에는 농민들의 경사스러운 명절(한가위), 10월에는 추수를 끝내고 공공을 축하하고 마을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기 위해 동제(洞祭)’를 지낼 때에 놀던 풍물놀이였다. 그러나 그 목적이나 명칭이 어떻든지 시흥월미농악은 농민들의 공동체 의식과 일체감을 형성하고 마을을 하나로 만드는 민중의 대동놀이였다. ▶ 고종의 경복궁 중건 때도 ‘존재’ 현재 형태인 시흥월미농악의 시작은 언제쯤일까? 시흥내 그리고 타 지역의 구전 증언으로 볼 때, 시흥월미농악은 19세기 이전부터 연행됐음을 알 수 있다. 2003년 실시된 고증조사에 따르면 역사적으로 고종 2년(1865)에 경복궁 중건 때 부역하는 사람들의 노고를
[시흥타임즈=우동완 대표/편집장] 업소용 대형 연소기(가스레인지) 부분에서 ‘삼성’이나 ‘나이키’라 불릴 정도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주방용 가스용품제조회사가 있다. 시흥시 신천동에 터 잡아 회사를 운영한지 15년째인 이 회사는 지난 2009년 지식경제부에서 가스안전대상 장관상을 받은 이후로 계속적인 기술 혁신 노력에 힘입어 올해는 대한민국 가스안전대상 대통령표창을 받게 됐다. 본지는 업계의 히어로로 떠오르고 있는 ㈜에너텍의 장인석(45)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밑바닥부터 안 해본 것 없는 전문가, 장인석]㈜에너텍 장인석 대표이사는 전북 고창출신이다. 고교 졸업이후 경기도 광주로 상경한 그는 주방기구공장에 입사해 가스렌지 개발실에서 연소기를 처음 접했다. 여기서 연마, 용접 등 밑바닥 일부터 시작해 연소기의 원리를 터득한 것이 지금의 밑거름이 됐다. 장대표는 “당시는 힘들었지만 일하면서 배우고 그것을 계속 발전 시켜야겠다고 생각했다” 면서 “지금은 대표지만, 관련된 모든 분야의 일을 직접 할 수 있을 정도로 숙련의 단계를 거친 것이 큰 자산이 되고 있다” 고 말했다. 장 대표는 현재도 한국산업기술대학교 대학원에 다니며 관련 분야의 전문성을 더 키워나가는
(시흥타임즈=우동완 기자) 다사다난했던 2017년도 며칠 남지 않았습니다. 시흥타임즈는 2017년 한해를 보내며 본지가 보도했던 기사들 중 시민들이 가장 많이 조회한 기사엔 어떤 것들이 있었는지 월별로 정리해봤습니다. (※월별 조회수 상위 순, 제목 옆링크(URL)를 누르시면 기사로 이동)[1월]▲드디어 시작된 공사,등기소~하상동 고개낮춤공사 본격화(http://www.shtimes.kr/news/article.html?no=3455) [1월]▲[편집실에서] ‘호조벌 지키기’와 ‘시흥에코증권’ (http://www.shtimes.kr/news/article.html?no=3511) [2월]▲“예산 왜 집행 안 해” 일부 시의원들 임시회 불참 (http://www.shtimes.kr/news/article.html?no=3546) [2월] ▲쓰레기 무단투기, 민·관이 힘 합치니 ‘이런 변화가··’ (http://www.shtimes.kr/news/article.html?no=3577) [3월]▲시흥시 신천, 건강한 통합 문화공간으로 바뀐다 (http://www.shtimes.kr/news/article.html?no=3600) [3월]▲시흥시의회 의원들 “김영
내년부터 도내 거주 만18~34세 주 36시간 이상 청년근로자를 대상으로 일하는 청년시리즈(‘청년연금’, ‘청년 마이스터 통장’, ‘청년 복지포인트’)가 시행돼 중소기업의 인력난과 청년 일자리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2월부터는 경기도청과 31개 시·군 민원실에 수어통역사가 배치돼 농아인들의 의사소통을 돕게 된다. 또 서울시에서만 실시했던 노후경유차 운행제한이 수원·고양 등 경기도내 17개시에 등록된 노후경유차까지 확대돼 해당 차량 소유주는 주의해야 한다. 내년부터 달라지는 주요 행정제도와 정책을 일반행정과 산업·경제 등 8개 분야로 나눠 소개한다. ※ 경기도에만 해당하는 정책은 제목 옆에 (경기)로 표시 1. 일반행정 분야 ▲ 경기도지역개발채권 감면·면제 2018년 말까지 연장 (경기) 내년말까지 경기도 지역개발채권 감면·면제 제도가 1년 더 연장돼 배기량 2,000cc 이하의 자동차를 구입할 경우 지역개발채권을 사지 않아도 된다. 다만, 차량 취득가액이 5,000만 원 이상인 비영업용 승용자동차는 배기량에 상관없이 감면·면제 대상에서 제외된다. 내년에는 국가유공자 등이 보철용 차량 교체를 위해 일시적으로 차량을 2대 보유하는 경우에는 60일까지
(시흥타임즈=우동완 기자) 향후 10여 년간 시흥시의 ‘문화’를 이끌어 갈 뼈대인 문화기본계획이 수립됐다. 기본계획의 방향은 크게 3가지로 ‘생태문화’, ‘재생문화’, ‘시민문화’로 정해졌다. 시흥시는 문화기본계획 ‘생태문화도시 시흥 문화비전2030’의 수립을 위해 지난 1년여 기간 동안 시흥시민 1004명으로부터 ‘문화향유실태조사’를 거쳐 연구에 들어갔으며, 한국종합예술학교 이동연 교수 등이 기본계획을 최종 정리해 제시했다. 시는 이번에 마련된 기본계획을 통해 세부적인 16개 전략과제를 발굴했으며 ‘문화두리기(원탁에 둘러 앉아 음식을 나눈다는 순 우리말)’란 모임을 통해 실행계획을 수립해 나갈 방침이다. ‘문화두리기’는 정책기획에 참여하는 시민주도형 실행계획 수립단계로 60여명의 각계각층의 시민들의 모여 의견제시, 토의 등을 거쳐 문화정책을 만들게 된다. 이른바 시민의 직접 참여와 주도로 정책을 만드는 ‘숙의민주주의’를 펼쳐나겠다는 것이다. 문화두리기는 현재까지 10여 회의 모임을 가졌고, 향후 16개 전략과제를 시흥시의 실정에 맞게 만들어 갈 예정이다. 문화기본계획, ‘생태문화도시 시흥 문화비전 2030’의 큰 골격 3가지. 기본계획의 첫 번째 비전은 ‘
(시흥타임즈=우동완 기자) 시흥시를 남북으로 관통하는 39번 국도를 따라 신천동에서 시청방면으로 가다보면 양우재라는 옛지명을 가진 동네가 나온다. 산이 풍수지리로 보아 어미소 형국이라서 소를 기르면 잘된다 하여 붙여진 이름.그래서 인지 동네에 축사가 많고, 대로변을 끼고 있는 이점으로 각종 판매점과 음식점이 늘어선 곳이다. 도시가 단절된 시흥의 특성상 양옆으로 그린벨트가 펼쳐지는 풍경도 보인다. 그러나 이곳은 도시미관적 측면에서 불편한 것이 사실이었다. 녹슨 양철판으로 대충 막아논 담벼락과 여기저기 아무렇게 놓여져 있는 각종 적치물들이 오가는 이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그것도 잘 보이는 대로변이라 더욱 심각하게 느껴졌다. 단속부서에서 그때그때 단속에 나서봤지만 대로변 불법 간판과 적치물들은 좀처럼 줄어들지 않았다. 문제는 단속의지가 아니라 도돌이표처럼 되풀이되는 ‘나 하나쯤이야’ 하는 시민의식에 있었던 것이다. 이렇게 악화되어가던 동네에 올 5월경부터 본격적인 변화의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시흥시가 최초로 주민 약속을 통한 경관개선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양우재 경관협정’을 체결하면서 부터다. 시는 이를 위해 지난해 12월부터 경관개선 사업을 준비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