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타임즈 대표/편집장=우동완] 태양은 뜨거웠다. 건물마다 쉼없이 뿜어대는 에어컨의 열기가 더해져 거리는 그야말로 ‘불’이었다. 5분만 걸어도 셔츠가 땀에 젖었다. 30일 시흥시의 낮 최고기온은 37도까지 올라갔고 폭염경보가 내려졌다. 휴가철이기도 하고 너무 뜨거운 탓에 거리는 한산했지만 생업을 이어가야 하는 서민들과 갈 곳 없는 노인들은 동네를 지키고 있었다.▲신천동 신천변 거리 나무그늘 아래 7~8명의 노인들이 모여 음료를 나눠 마시고 있었다. “에어컨이 있는 무더위 쉼터나 경로당 같은 곳으로 들어가지 않냐”고 묻자, “아파트 같은 곳이나 그런 게 있지 우리 동네엔 없어” 라고 잘라 말한다. 그러면서 “경로당엔 가는 사람이나 가지, 회원 가입도 해야 하고 불편해서 그냥 여기 앉아 있는 거지” 라며 “에어컨은 바라지도 않고 이렇게 그늘에서 쉴 수 있는 정자 같은 거나 있었음 좋겠어”라고 말한다. 이들이 앉아 있는 곳은 나무그늘 아래다. 시가 신천천 공사를 하면서 보기 좋게 데크와 벤치를 만들어 놨지만 그곳은 그늘 없는 땡볕이다. ▲같은 날 목감동 국민임대아파트 경로당엔 노인 10여명이 폭염을 피해 모여 있다. 이곳은 아파트 단지에서 운영하는 경로당으로 에
(시흥타임즈=우동완 기자) 다사다난했던 2017년도 며칠 남지 않았습니다. 시흥타임즈는 2017년 한해를 보내며 본지가 보도했던 기사들 중 시민들이 가장 많이 조회한 기사엔 어떤 것들이 있었는지 월별로 정리해봤습니다. (※월별 조회수 상위 순, 제목 옆링크(URL)를 누르시면 기사로 이동)[1월]▲드디어 시작된 공사,등기소~하상동 고개낮춤공사 본격화(http://www.shtimes.kr/news/article.html?no=3455) [1월]▲[편집실에서] ‘호조벌 지키기’와 ‘시흥에코증권’ (http://www.shtimes.kr/news/article.html?no=3511) [2월]▲“예산 왜 집행 안 해” 일부 시의원들 임시회 불참 (http://www.shtimes.kr/news/article.html?no=3546) [2월] ▲쓰레기 무단투기, 민·관이 힘 합치니 ‘이런 변화가··’ (http://www.shtimes.kr/news/article.html?no=3577) [3월]▲시흥시 신천, 건강한 통합 문화공간으로 바뀐다 (http://www.shtimes.kr/news/article.html?no=3600) [3월]▲시흥시의회 의원들 “김영
내년부터 도내 거주 만18~34세 주 36시간 이상 청년근로자를 대상으로 일하는 청년시리즈(‘청년연금’, ‘청년 마이스터 통장’, ‘청년 복지포인트’)가 시행돼 중소기업의 인력난과 청년 일자리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2월부터는 경기도청과 31개 시·군 민원실에 수어통역사가 배치돼 농아인들의 의사소통을 돕게 된다. 또 서울시에서만 실시했던 노후경유차 운행제한이 수원·고양 등 경기도내 17개시에 등록된 노후경유차까지 확대돼 해당 차량 소유주는 주의해야 한다. 내년부터 달라지는 주요 행정제도와 정책을 일반행정과 산업·경제 등 8개 분야로 나눠 소개한다. ※ 경기도에만 해당하는 정책은 제목 옆에 (경기)로 표시 1. 일반행정 분야 ▲ 경기도지역개발채권 감면·면제 2018년 말까지 연장 (경기) 내년말까지 경기도 지역개발채권 감면·면제 제도가 1년 더 연장돼 배기량 2,000cc 이하의 자동차를 구입할 경우 지역개발채권을 사지 않아도 된다. 다만, 차량 취득가액이 5,000만 원 이상인 비영업용 승용자동차는 배기량에 상관없이 감면·면제 대상에서 제외된다. 내년에는 국가유공자 등이 보철용 차량 교체를 위해 일시적으로 차량을 2대 보유하는 경우에는 60일까지
(시흥타임즈=우동완 기자) 향후 10여 년간 시흥시의 ‘문화’를 이끌어 갈 뼈대인 문화기본계획이 수립됐다. 기본계획의 방향은 크게 3가지로 ‘생태문화’, ‘재생문화’, ‘시민문화’로 정해졌다. 시흥시는 문화기본계획 ‘생태문화도시 시흥 문화비전2030’의 수립을 위해 지난 1년여 기간 동안 시흥시민 1004명으로부터 ‘문화향유실태조사’를 거쳐 연구에 들어갔으며, 한국종합예술학교 이동연 교수 등이 기본계획을 최종 정리해 제시했다. 시는 이번에 마련된 기본계획을 통해 세부적인 16개 전략과제를 발굴했으며 ‘문화두리기(원탁에 둘러 앉아 음식을 나눈다는 순 우리말)’란 모임을 통해 실행계획을 수립해 나갈 방침이다. ‘문화두리기’는 정책기획에 참여하는 시민주도형 실행계획 수립단계로 60여명의 각계각층의 시민들의 모여 의견제시, 토의 등을 거쳐 문화정책을 만들게 된다. 이른바 시민의 직접 참여와 주도로 정책을 만드는 ‘숙의민주주의’를 펼쳐나겠다는 것이다. 문화두리기는 현재까지 10여 회의 모임을 가졌고, 향후 16개 전략과제를 시흥시의 실정에 맞게 만들어 갈 예정이다. 문화기본계획, ‘생태문화도시 시흥 문화비전 2030’의 큰 골격 3가지. 기본계획의 첫 번째 비전은 ‘
(시흥타임즈=우동완 기자) 시흥시를 남북으로 관통하는 39번 국도를 따라 신천동에서 시청방면으로 가다보면 양우재라는 옛지명을 가진 동네가 나온다. 산이 풍수지리로 보아 어미소 형국이라서 소를 기르면 잘된다 하여 붙여진 이름.그래서 인지 동네에 축사가 많고, 대로변을 끼고 있는 이점으로 각종 판매점과 음식점이 늘어선 곳이다. 도시가 단절된 시흥의 특성상 양옆으로 그린벨트가 펼쳐지는 풍경도 보인다. 그러나 이곳은 도시미관적 측면에서 불편한 것이 사실이었다. 녹슨 양철판으로 대충 막아논 담벼락과 여기저기 아무렇게 놓여져 있는 각종 적치물들이 오가는 이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그것도 잘 보이는 대로변이라 더욱 심각하게 느껴졌다. 단속부서에서 그때그때 단속에 나서봤지만 대로변 불법 간판과 적치물들은 좀처럼 줄어들지 않았다. 문제는 단속의지가 아니라 도돌이표처럼 되풀이되는 ‘나 하나쯤이야’ 하는 시민의식에 있었던 것이다. 이렇게 악화되어가던 동네에 올 5월경부터 본격적인 변화의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시흥시가 최초로 주민 약속을 통한 경관개선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양우재 경관협정’을 체결하면서 부터다. 시는 이를 위해 지난해 12월부터 경관개선 사업을 준비했고
(시흥타임즈=우동완 기자) 지난 23일 시흥시 대야, 신천, 은행동 일대 기록적인 폭우가 내리면서 반지하 주택 등이 침수 피해를 입어 현재 복구가 한창이다. 지난 25일 기준 시흥시 전체 피해상황은 총 458건으로 이중 주택 침수가 410건(심각한 침수, 경미한 침수 모두 포함)으로 가장 많았고 도로침수 14건, 농업피해 8건, 공장피해 15건, 상가피해 11건으로 파악됐다. 여기서, 침수로 인한 피해 복구 비용을 누가(임대인, 임차인) 내야 하는지에 대한 문의가 급증하고 있은바 지난 2011년 서울시가 운영하는 주택임대차상담실에서 펴낸 상담 사례를 통해 비용 부담 문제를 살펴본다. 우선 침수 또는 누수피해를 당하게 되는 사례를 살펴보면 주택을 관리하고 사용하는데 있어, ① 집주인과 세입자가 각각 의무를 다하였음에도 천재지변으로 인하여 피해를 당하는 경우와, ② 집주인과 세입자가 각각 이행해야 할 의무를 제대로 하지 않아 피해를 당하는 두 가지 경우로 나눠지고 있다. 먼저, 집주인과 세입자 의무불이행 없이 천재지변 재난으로 침수피해 등을 당하는 상담사례로는 『재난 및 안전관리기본법』에 의한 재난지원금을 받은 경우와 그렇지 않은 경우가 있다. 「재난구호 및 재
(시흥타임즈=우동완 기자) 지난 2일 저녁, 신천동 신천이 흐르는 바로 옆 반지하 방(신천동 761-8)에 물이 차오르기 시작했다. 하수도를 역류해 솟구쳐 나온 물은 삽시간에 마당을 넘어 반지하 방을 가득 채웠다. 어찌할 도리가 없었다. 하늘에서 폭우가 쏟아지고 땅에선 하수가 역류하고 있었다. 이곳의 건물주인 임택선(70)씨는 지난 2015년 이 방을 인근 노인들의 휴식처인 노인정으로 개조해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이날 저녁 갑작스런 침수로 장판, 벽지, 가재도구, 이불 등이 침수 피해를 입어 망연자실한 상황이다. 임씨는 “근 10여년 만에 일어난 침수”라며 “최근 하천 공사때문인지 하수가 역류하니 어떻게 할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이 주택엔 시흥시가 설치한 ‘역류방지밸브’가 있다. 하지만 주민들은 이것이 ‘무용지물’에 불과하다고 입을 모았다. 같은 날 함께 침수된 임씨의 맞은편 주택 반지하에 거주하는 김장순 할머니(79)는 “이 장치가 있어도 무거운 철제 맨홀로 돼 있어 노인들 힘으로 들어지지도 않고 밸브를 돌리기도 너무 힘들다”고 토로했다. 주택이 침수된 다음날인 지난 3일, 침수된 2가구에 해당 행정센터에서 제공한 양수기 3대가 설치됐다. 그리고 피해
지난 6월 20일 열린 시흥시의회 정례회에서 홍지영 시의원(자유한국당, 시흥다선거구)이 한라가 시흥시에 기부채납한 배곧신도시 비발디 아트하우스(가설전람회장)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홍지영 의원은 한라가 모델하우스로 사용하던 가설건축물을 시흥시에 기부채납하면서 시는 이를 의회에 보고하지 않았다는 점과 감정평가 과정에서 일부러 금액을 낮춰 의회 의결을 피한 것 아니냐는 의혹 등 총 8개 사항에 대해 답변을 요구했다. 본지는 홍지영 의원이 제기한 질문들에 대해 지난 6월 30일 김윤식 시흥시장이 시의회에서 답변한 내용을 별도의 해석이나 주장없이 그대로 싣기로 결정하고 해당사안의 판단을 독자들에게 맡긴다. (본문에서 존칭은 생략한다.) 다음은 질문과 답변 홍지영: 모델하우스 활용방안 검토 과정 및 구체적인 계획에 대해서 김윤식: 배곧신도시 내 모델하우스의 시민자산화를 위한 무상귀속 과정을 말씀드리면, 2016년 4월에 기업의 사회적 공헌활동의 일환으로「배곧신도시 지역특성화타운(주)」에서 사용기간이 만료되는 모델하우스에 대해 철거하기 전 기부채납 의사를 밝혀 왔고 이에 대하여 시에서는 다양한 활용방안을 검토하고자 각 실과소에 수요조사를 한 결과, ABC행복학습타운
(시흥타임즈=우동완 기자) 문재인 정부에서 전국단위로는 처음 치러지는 2018년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1년도 채 남지 않았다. 시흥지역에선 현직 김윤식 시장이 3선 제한에 걸려 차기 시장선거엔 출마하지 못한다. 이에 따라 시장에 도전하겠다는 자천·타천의 인물들이 이미 출마를 공식화 하며 지역을 종횡무진 누비고 있는 상황이다. 지역 정가에선 현재 분위기가 진보성향 후보자에게 유리할 것이라는 판단이지만,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1년여의 시간동안 전체적인 정치지형이 어떻게 변할지 몰라 섣부른 판단은 이르다는 게 중론이다. 또 더민주의 김윤식 시장이 내리 3선을 하며 공고히 다진 시장자리를 같은 성향의 후보가 계속 이어받을 수 있을지, 아니면 시장자리를 꼭 탈환하겠다며 결의를 다지고 있는 보수진영이 현재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판 갈이’에 성공하게 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본지는 15일 현재, 시장 하마평에 오르는 인물들과 직·간접적 인터뷰를 통해 출마 여부 등을 파악했다. (인물에 대한 프로필 등은 생략, 이름을 클릭하면 다음-인물백과로 넘어갑니다.) -더불어민주당, 재선 도의원 4명 모두 “출마 뜻 있어” 당내 경쟁 치열할 듯 우선 현직 임병택 도의원(시
(시흥타임즈=우동완 기자) 지난 6일 신세계사이먼이 배곧신도시에 아웃렛을 오픈하며 수도권 서남부지역의 아웃렛 패권을 두고 거대 그룹 간 치열한 경쟁이 시작됐다. 신세계아웃렛의 오픈 계획은 지난 2014년 9월 18일 시흥시 글로벌센터에서 남경필 경기도지사, 김윤식 시흥시장, 김해성 신세계그룹 사장, 강명구 신세계사이먼 대표이사가 참석한 가운데 체결한 ‘시흥 프리미엄 아웃렛 및 지역 경제 활성화 사업’ 협약식 때 구체화 됐다.이 협약으로 시흥시 배곧신도시 북측 복합용지에(147,000㎡)는 축구장 약 20개 크기의 신세계프리미엄아웃렛이 들어섰다. 매장면적만 42,000㎡로 국내·외 브랜드 220여개를 입점시키며 올 4월에 오픈한 것이다. 시흥배곧신도시에 들어선 신세계 프리미엄 아웃렛과 관련하여 대형 아웃렛 입점이 지역에 가져올 파장과 문제점, 그리고 긍정적 효과 등에 대해 취재했다. ■ 국내 최대규모…월곶 지역 새로운 활기 불어넣나시흥 배곧신도시에 신세계프리미엄 아웃렛이 들어선다는 소식이 전해졌을 때 가장 기대감을 나타냈던 사람은 바로 일반 ‘시흥시민’이었다.그동안 정왕, 신천으로 대표되는 상권이 있었지만 복합 쇼핑공간이 전무했던 시흥시에 프리미엄 아웃렛의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