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타임즈=홍성인 기자) “일 벌이지 말고 하던 일이나 잘 하길 바란다.”
홍지영 시흥시의원이 최근 코리아문화수도사업 조직위 철수 등 이와 관련된 잡음이 끊이지 않는 것과 관련해 김윤식 시장을 질타했다. 홍 의원은 19일 제234회 시흥시의회 임시회 본회의 5분 발언에서 현재 조직위 인원 철수 등 사업진행에 차질을 빚고 있는 코리아문화수도 사업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5분 발언을 통해 “지난해 코리아문화수도 사업 선포식 당시의 김윤식 시장의 얼굴이 떠오른다. 당시 최초로 선정된 코리아문화수도 사업에 너무 떨린다며 원고를 보고 읽는 시장의 다소 생소한 모습을 생생하게 기억한다”면서 “하지만 코리아문화수도 조직위는 검증도 안된 민간단체인데 이런 단체에 사정 사정해서 선정된 것 자체가 부끄러운 일이다. 그럼에도 시 홈페이지를 통해 1년 내내 관련 보도를 내며 대대적으로 홍보했다”고 비난했다.
이어서 “(김 시장이) 선정을 계기로 시의 품격을 높인다고 말했는데 품격을 높이기는커녕 전국적인 망신을 당할 일”이라고 꼬집으며 “주민소환도 가능할 일이다. 시장은 시민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서 “마음대로 하라고 시장으로 뽑아준 것 아니다. 제발 한 사람의 말이라도 귀담아 듣는 소통의 시장이 되길 바란다.”면서 “현재 시에 조직된 문화수도 관련부서를 해체하라”고 말했다.
또한, 기존에 승인된 17억 원의 관련 예산은 지역의 문화인들에게 써야한다며 지역 문화 활성화에 힘을 기울일 것을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지난 선거에서 당선될 때 그동안 추진했던 사업 마무리 할 수 있도록 선택해달라고 했는데 이제 일은 그만 벌이고, 하던 사업이나 잘 해달라”고 잘라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