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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6.3 지방선거] 시흥시 기초의원 정수 재편 논란…선거구 이어 ‘의석 조정’까지 혼선

소수정당, 중대선거구 취지 훼손 반발. 시기·절차 논란 확산
경기도의회 최종 처리 결과에 정가 촉각

[시흥타임즈=대표/편집장 우동완] 오는 6월 3일 치러지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40여 일 앞두고 시흥시 선거구 재편에 따른 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기초의원 정수까지 조정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지역 정치권의 반발이 커지고 있다. 관련기사:[6.3 지방선거] 시흥시 선거구 재편… 동별 조정에 출마자·유권자 ‘혼란’

지난 20일 경기도의회가 마련한 ‘제9회 지방선거 경기도 시·군의원 선거구 획정 초안’에 따르면 시흥시 기초의원 정수는 기존과 같이 총 수(지역구 14명, 비례 2명)의 증감 없이 선거구별로만 조정될 전망이다.

현행 시흥갑 지역은 기초의원 기준으로 가선거구 4명, 나선거구 2명, 다선거구 2명이며, 시흥을 지역은 라선거구 3명, 마선거구 3명이다. 그러나 이번 초안에서는 가선거구 2명, 나선거구 2명, 다선거구 2명, 라선거구 4명, 마선거구 4명으로 재편되는 방안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기존 4인 선거구였던 가선거구는 2인으로 축소되고, 을 지역 선거구는 의석이 늘어나는 구조로 바뀌면서 지역 내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이번 조정은 인구수(70%)와 읍·면·동 수(30%)를 반영한 기준에 따른 것이다. 

실제 2026년 3월 기준 선거구별 인구는 가선거구 8만9,602명, 나선거구 9만4,428명, 다선거구 7만9,107명인 반면, 라선거구 11만8,911명, 마선거구 12만2,423명으로 을 지역 선거구의 인구가 상대적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라·마 선거구의 의원 정수를 확대하고 가선거구는 축소하는 방향으로 초안이 설계된 것으로 풀이된다.

[선거구별 인구 비교 (2026년 3월 기준)]

 선거구

 인구수

 의원 정수(현행 → 초안)

 가

89,602명

4명 → 2명

 나

94,428명

2명 → 2명

 다

79,107명

2명 → 2명 

 라

118,911명

3명 → 4명

 마

122,423명

3명 → 4명


그러나 선거구 획정이 지연된 상황에서 선거를 앞두고 의원 정수까지 조정되면서 정치권의 혼선이 가중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선거구역이 바뀐 상황에서 의석 구조까지 변경되는 것은 사실상 출마 준비 자체를 어렵게 만드는 것”이라는 불만이 나오고 있다.

이 같은 가운데 정당 간 이해관계도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특히 군소정당들은 “중대선거구제의 취지를 훼손하는 조치”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진보당 경기도당은 21일 성명을 통해 “거대 양당이 선거구와 의석을 나눠 갖는 담합 정치가 반복되고 있다”며 “시흥시 가선거구를 4인에서 2인으로 쪼갠 것은 대표적인 사례”라고 비판했다.

또 “전체 선거구의 절반 이상을 2인 선거구로 고착화해 무투표 당선 가능성을 키우는 것은 사실상 민주주의를 포기하는 행위”라며 “논의 과정 공개와 획정안 수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법정 시한을 넘긴 채 밀실에서 획정안이 추진되고 있다”며 “소수정당과 정치 신인의 참여 기회를 제한하는 구조”라고 지적했다.

지역 정치권 안팎에서는 선거구 획정 지연에 이어 의원 정수 조정까지 겹치면서 유권자 혼란이 더욱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한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선거를 불과 한 달여 앞둔 시점에서 선거구와 의석 구조가 동시에 바뀌는 것은 이해 불가”라며 “최소한의 예측 가능성조차 확보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해당 획정안은 21일부터 30일까지 열리는 경기도의회 제389회 임시회에서 처리될 예정이며, 현재 제시된 의원 정수안은 초안으로 도의회 논의 결과에 따라 최종 변경될 가능성도 열려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오마이뉴스에도 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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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동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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