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타임즈=홍성인 기자) 맑은물관리센터의 인원부족으로 인한 직원들의 업무 과부하가 지속되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5일 시흥시의회 7월중 의원간담회 자리에서 문정복 시의원은 “현재 맑은물관리센터의 인원이 부족해 제대로 된 업무가 진행될 수 없는 상황”이라고 꼬집었다.
문 의원에 따르면 맑은물관리센터가 처음 생기고 운영할 때만 하더라도 50여명이 넘는 인원이 근무했지만 현재 센터에서 근무하고 있는 인원은 35명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이와 같은 상황에 대해 문 의원은 “센터운영이 K-water(수자원공사)와 계약한다는 이야기가 나오면서 센터 인력을 하나 둘 빼가는 것이 아니냐”고 따져물은 후 “정원에서 한참 모자른 상황에서 제대로 된 업무가 수행될 수 있겠냐”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K-water로) 계약됐을 때 문제는 그 때 가서 생각할 문제고 현재 운영은 정상적으로 해야 할 것 아니냐”며 “현장에 가보면 슬러지 처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악취가 진동하고 있다. 직원들은 업무과다로 ‘멘붕’인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문 의원은 이 같은 상황이 ‘맑은물관리센터 악취개선 및 운영효율화’ 사업이 K-water와 수의계약 방식으로 체결될 계획이 무산되면서 벌어진 일이라고 주장했다.
지난 2014년 2월 이 사업과 관련해 시흥시와 K-water 간에 기본협약을 체결했지만, 지난해 11월 경기도 사전컨설팅 결과 수의계약이 타당하지 않다는 결론이 난 후 시는 공개경쟁입찰 방식으로 변경해 진행하고 있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에서 센터 인력은 지속적으로 축소되었고, 현재는 35명의 인원이 센터업무를 수행하고 있게 됐다는 것이 문의원의 설명이다.
문 의원의 지적과 관련해 시 관계자는 “해당 센터 업무에 지장이 없도록 늦게까지 직원들이 업무에 매진하고 있다”면서 “수자원공사가 생각하는 적정 인원은 현재 인원보다도 더 적은 숫자이다. (문 의원이) 걱정하는 상황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서도 문 의원은 “수자원공사의 운영은 상당히 앞선 고도화 시설로 변경되기에 그 인원으로 운영이 가능한 것”이라면서 “현재 시흥시가 관리하고 있는 시설적 상황은 기존 인원으로 운영되는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