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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좁은 스쿨존에 대형 공사차량 출입... 주민·어린이 '위험'

안돈의 시흥시의원, "시민 피해 안전 대책" 촉구
건설사, "주민에게 설명하고 출입 최소화" 방침


[시흥타임즈=대표/편집장 우동완] 29일 시흥시 은행동 289-37번지 일원에서 추진되고 있는 신극동아파트 가로주택정비사업을 두고 인근 주민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HL D&I 한라가 시공사로 공사를 진행하고 있는 신극동아파트는 지하 2층, 지상 15층 4개동 218세대 규모의 재건축 사업이다. 

공사 예정기간은 24년 6월 4일부터 26년 10월 3일까지로 현재는 터파기를 마치고 구조물이 올라가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시공사가 인근 삼성홈타운 정문과 마주한 약 6m 소도로에 대형 공사 차량들의 출입문을 추가로 만들면서 주민들의 통행이 위협받고 있는 상황이다. 


출입문을 추가로 만든 곳은 인근 A유치원과 불과 수십여 m 떨어진 스쿨존으로 도로 폭도 다른 곳보다 좁아 대형 공사 차량까지 이곳을 통행하게 되면서 차량 혼잡으로 인한 사고 위험이 더 높아졌다.

더욱이 공사장 본래 출입문이 상대적으로 넓은 4거리 도로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좁은 도로에 추가로 출입문을 설치해 주민들과 어린이들의 안전보다는 공사 편의에만 치우쳤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또 해당 사업의 공사를 시행하면서 주민 불편에 따른 제대로 된 대책들이 충실히 이뤄지지 않았다는 게 주민들의 주장이다.

실제로 주민들은 공사 주체로부터 소음이나 진동 등 불편 사항에 따른 이렇다 할 보상을 받지 못한 상태였고 인근 아파트와 빌라 등에는 피해를 보상하라는 현수막이 곳곳에 걸려 있었다.


여기에 한라뿐 아니라 도로 하나를 사이에 두고 롯데건설이 건축하고 있는 대규모 아파트 단지 공사도 함께 진행되고 있어 주민들은 양쪽 공해에 시달리는 이중고를 견디고 있는 실정이었다. 

이곳 아파트에 거주하는 입주민 B씨는 “작년부터 이어진 터파기 공사로 인해 건물이 울리고 소음이 심해 항의를 해도 소용이 없고, 피해로 인한 보상도 이뤄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출입문까지 추가로 연다고 하니 분통이 터진다.” 며 “공사보다 주민들의 피해부터 살펴야 하는 것 아니냐”고 했다.

또 인근 빌라에 거주하는 C씨는 “바로 벽을 맞대고 있다 보니 소음과 진동이 너무 크고 이제 날이 더워져 창문을 열어야 하는데 엄두가 나지 않는다.”면서 “이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덧붙였다.

다른 주민 D씨도 “작년 여름 아파트 건축 공사로 인해 인근 빌라 지하층이 침수되는 피해를 입었었다.”며 “이런 피해를 감내하며 살고 있는데도 관계기관이 너무 소극적으로 대응하는 것 같다.”고 토로했다. ▶(관련기사: 오마이뉴스 24년 7월 19일자. 빌라에 들어찬 흙탕물... "인근 공사 영향" vs. "주택 노후 문제") 


한편, 이날 건축 현장에는 시흥시의회 도시환경위원회 안돈의 의원과 시흥시청 관계 공무원들이 점검에 나서 시민들의 피해 최소화와 안전 대책 등을 촉구했다.

안 의원은 “주민들의 피해가 이해간다.” 며 “건설사가 최대한 주민들 입장에서 소통하고 협의해 서둘러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주문했다.

아울러 시흥시청 관계자는 “법상 스쿨존이라도 공사를 위한 출입문을 열 수는 있지만 최소한의 사용만 하려는 것으로 알고 있다.” 며 “분쟁이 일어나지 않도록 살피겠다.” 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HL D&I 한라 현장소장은 “추가로 출입문을 개방한 것은 공정상 불가피한 상황으로 삼성홈타운 정문과 마주보는 출입문의 출입을 최소화하고 빠른 공정을 통해 다른 출입문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설명회 등을 열어 사안을 주민들에게 이해시키고, 보상 협의도 충실히 하겠다.”고 밝혔다. 

시흥시 은행동과 신천동 구도심에 롯데, 한라 등 대규모 아파트 건축이 동시다발적으로 벌어지면서 도로파손이나 통행 불편 등 주민들의 여러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만큼 관계당국의 철저한 관리와 합리적인 대책·보상이 뒤따라야 한다는 지적이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오마이뉴스에도 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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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동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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