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체스터시 킴 노튼(Kim Norton) 시장과 위노나주립대학교 대표단은 지난 26일 시흥시청 글로벌센터에서 자매도시 교류 간담회를 갖고 교육, 바이오메디컬, 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방문은 24일부터 27일까지 4일간 일정으로 진행되며, 시흥과 로체스터 간 국제 교류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
시흥시와 로체스터시는 2006년 자매결연을 체결한 바 있으며,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중단됐던 교류는 지난해 킴 노튼 시장의 서한을 계기로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 특히 이번 방문은 노튼 시장의 첫 시흥 방문으로, 양 도시 간 실질적 협력 복원의 상징적 계기가 됐다.
로체스터시는 세계적 바이오 헬스케어 기관인 ‘메이요 클리닉(Mayo Clinic)’이 위치한 도시로, 미국 내 의료·바이오 산업의 거점이다. 시는 2013년부터 민관 협력 개발계획(DMC)을 통해 글로벌 의료 허브로의 도약을 추진 중이며, 위노나주립대학교는 지역을 대표하는 공립대학으로 교육 및 연구 협력의 거점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번 방문단은 킴 노튼 시장을 비롯해 조엘 트레버 교수와 교육학과 재학생 14명 등 총 16명으로 구성됐다. 방문단은 서울 경복궁과 인사동 등 주요 문화유적지를 탐방한 데 이어, 시흥시청에서 공식 간담회를 통해 도시 간 교류 활성화를 위한 분야별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이후 ▲서울대 시흥캠퍼스 내 경기글로벌바이오캠퍼스 ▲한국공학대학교 ▲해양생태과학관 ▲웨이브파크 등을 차례로 방문하며, 시흥시의 전략산업 기반시설과 미래 도시 모델을 직접 확인했다. 27일에는 시화호 조력발전소를 찾아 친환경 에너지 정책과 생태환경 조성 사례를 공유할 예정이다.
이번 방문은 지속 가능한 도시 발전, 고등교육 연계, 국제교류 활성화를 위한 실질적 논의와 현장 중심의 이해를 바탕으로, 향후 두 도시 간 지속적인 교류 및 공동사업 추진의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로체스터시와 위노나주립대학교 대표단의 방문을 진심으로 환영하며, 이번 교류를 계기로 교육과 산업, 환경과 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글로벌 협력이 더욱 확장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