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의회 현직 시의원이 의원 당선 전 조합 이사장으로 일하면서 보조금을 횡령하고 퇴직 후에도 4대 보험 부정수급을 받았다는 등의 고발장이 접수돼 경찰이 진상파악에 나섰다.
21일 피고발인 현직 A의원과 고발인 B씨에 따르면 A의원은 의원으로 당선되기 전 B씨와 C협동조합을 만들어 이사장으로 활동했다.
그러나 함께 활동했던 조합 이사 B씨는 A의원이 사업을 하면서 보조금을 횡령하고 임기 종료 후 18개월간 4대 보험 혜택 부정수급 등을 받았다며 4개 사항에 대해 위법행위를 저질렀다고 주장하면서 시흥경찰서에 고발장을 접수했다.
A의원을 고발한 B씨는 지난 15일 경찰에 출석해 조사 받은 것으로 알려졌고, A의원은 “현재까지 아무런 통보도 받지 못한 상태로 상황을 파악 중”이라고만 밝혔다.
한편, A의원이 당선 전 이사장으로 있던 C협동조합은 시흥시로부터 의류수거함 관리위탁을 받아 운영했던 사회적기업 형태의 협동조합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