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타임즈=대표/편집장 우동완] “9년 2개월 시흥시장을 하면서 배운 지식과 경험은 공적인 것이다. 국회의원이 되어 다시 시흥을 위해 환원하고 싶다.” 김윤식 전 시흥시장(57)이 지난 13일 시흥타임즈와 인터뷰를 통해 “내년 4월 치러지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시흥을 지역구 민주당 후보로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전 시장은 지난 2009년 민주당 소속으로 재보궐선거를 통해 처음 시흥시장에 당선된 이후 2010년과 2014년 연이어 당선되면서 2018년까지 총 9년 2개월여간 3선의 시장으로 시흥시 살림을 맡았었다. 그가 재임하던 시기는 시흥시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개발사업들의 밑그림이 그려지고 또 시작되었던 역동적인 때였다. 특히 배곧신도시의 경우 김 전 시장을 빼놓고는 얘기할 수 없는 개발의 핵심 주역이기도 하다. 더불어 지방자치, 지방분권에 대해선 김 전 시장 재임시기에 시흥시가 전국에서 가장 두각을 내었던 분야다. 김 전 시장은 작년 가을 코로나 규제가 완화된 이후 매일 같이 지역 곳곳을 누비며 시민들을 만나고 있다. 현재 한국지방재정공제회 상임감사를 맡고 있는 김 전 시장은 “낮에는 일에 집중하지만 퇴근 이후에는 대부분
[글: 김경민] "커피는 총체적 예술이다" 는 명제는 필자가 세계 최초의 커피학 석사과정에 입학해 들은 당시 커피학과장님께서 하신 말씀이다. 커피학과장님은 언어학자로 세계적인 석학 노암 촘스키의 제자다. 커피학과 석사과정에서는 어떤 기술을 배우냐고 묻는데, 나는 커피학을 통해 인문과 예술을 그리고 인류애를 배웠다. 지난 8일 코엑스에서 진행된 커피엑스포 마지막 날 두 거장 커피인문학자 박영순교수님(커피인문학 저자)과, 식품공학자 최낙언교수님(커피공부 저자)과 함께 <무엇이 커피를 특별히 하는가?>는 주제로 커피토크쇼를 진행했다. 필자는 두 분을 대학원에서 만났고 커피인문학과 커피과학을 공부했다. 2016년 커피를 시작했을 당시부터 학문으로써의 커피를 현장에서 다루고자 했다. 단순 음료로써의 커피가 아닌 커피문화를 다루고 싶었다. 그 당시부터 지금까지 "나는 커피음료가 아닌 커피문화를 판다"고 말해왔다. 그래서 커피 기술을 넘어 <커피학>의 탄생 소식은 너무나 행복한 순간이었다. 수 만명이 모인 커피인들의 축제 <커피엑스포>에서 동일한 커피주제에 대해 인문학적인 관점과 과학적 관점을 동시에 다루는 것은 아마 국내 커피사에서 최초
[시흥타임즈=대표/편집장 우동완] 군 복무를 하던 시절, 가장 긴장되던 시간이 저녁 점호 시간이었습니다. 힘든 일과를 마치고 빨래를 하고, 군화를 닦고, 내외부를 청소했는데, 그 검열이 얼마나 까다로웠는지, 흰 장갑을 낀 일직 사관이 다가오는 발소리만 들어도 떨리던 기억이 납니다. 그때는 이런게 군 전투력과 무슨 상관이 있냐고 불만을 토로했었죠. 그런데 시간이 지나 돌이켜보니, 그렇게 하는데엔 다 이유가 있었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군대뿐만이 아니라 모든 사회엔 기초와 기본이라는 게 있습니다. 기본 질서도 제대로 유지하지 못하는 군대가 전투에 나가 일사불란하게 싸울리 없습니다. 또 그런 군대가 이겼다는 소리를 들어보지도 못했습니다. 기본이 중요한 이유는 작은 것 하나에도 최선을 다하는 충실한 기본기가 있어야 응용이 발휘되기 때문일 겁니다. 아무리 천재적 자질을 타고났다 하더라도 기본이 없다면 그 역량을 펼칠 수 없습니다. 시 행정 또한 그러합니다. 최근 저희는 전철역 근처에 널부러져 있는 자전거와 킥보드 등 보행권을 방해하는 이동 수단들에 대한 깔끔한 정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을 했습니다. 또 공원 주차장에 1년 넘게 방치되어 있는 시 관용차량과 자전거 도로 전
[글: 김경민] 2016년 종로의 익선동에 문화공간 <아마츄어작업실>의 첫 문을 열었었다. 2022년 10월 문을 연 은계호수공원의 아마츄어작업실은 필자가 기획한 6번째 공간이다. 커피와 공간을 기획하는 일을 해 오면서 수많은 문화예술의 거리를 다녔고, 그 거리에 위치한 수없이 많은 카페들을 다녔다. 문화거리란, 그리고 카페란 유한한 수단의 무한한 발현의 가능성이다. 공간은 제한되어 있지만 그 제한속에서 무한한 가치를 만들어 내는 무서운 가능성이 있다. 그 가능성이 어떻게 발현되느냐에 따라 그 거리는, 그 마을은, 그 도시는 발전한다. 지금의 익선동은 과거와 많이 달라졌지만, 초기의 익선동은 예술작품 그 자체였다. 익선동 거리는 하나의 전시관이었고, 매일 그 거리의 작품들은 변화했다. 그 거리에 있었던 짧은 2년은 매일매일 예술작품을 감상하는 영감의 시간이었다. 도시재생사업과 레트로의 열풍으로 유사한 거리가 많이 생겼지만, 짝퉁은 짝퉁일 뿐이다. 새로운 창조를 위한 모방이 아닌, 박제를 위한 복제를 하고 있을 뿐이다. 수많은 지역의 문화 거리, 카페 거리 등의 표기를 보면 아무런 감흥이 없다. 문화 거리에 문화가 없고, 카페 거리에 진짜 카페가
[글: 김경민] 최근 문화, 예술, 교육 관련한 시흥시 공공 및 공모사업에 ‘커피인문학’을 주제로한 내용을 제안한 사례들이 있었다. 그러나 심사과정에서 너무나 큰 좌절을 겪을 수 밖에 없었다. 심사결과에 대한 좌절이 아닌, 심사과정에서의 좌절이었다. 쉽게 말해 심사위원들이 ‘커피인문학,’ 아니 현대사회에서 의미하는 ‘커피’에 대한 이해를 전혀 하지 못하고 있었다. 더 본질적으로, ‘커피인문학’을 이해할 수 있는 지적기반이 전혀 준비되지 않았다. ‘문화’라는 포괄적인 분야를 평가하는 심사위원들의 심사평을 들으면 도대체 시흥시는 어떤 기준으로 심사위원들을 선정하는 건지 이해가 가지 않았다. 커피인문학이 추구하는 것은 본질적 가치의 발현이며, 이는 완벽(Perfection)의 추구인 ‘백색’과 연관된다는 발표에 대해 (시흥시)은행동축제는 은행이 노라니까 노란색의 이미지를 입혀야 한다는 어이없는 심사평을 했다. 커피축제는 단순한 음료축제가 아닌 커피예술축제이기 때문에 커피 기술자를 의미하는 ‘바리스타’가 아닌 ‘커피스터’ 즉, ‘커피지성인’이라는 표현을 사용한다고 친절히 설명했건만, 심사 끝에 가서 하는 말이 결국 커피축제는 카페에만 도움이 되는 상업적 행사가 아
[시흥타임=대표/편집장 우동완] “시흥을 체인지(Change) 해야 한다. 지난 대선을 통해 정권은 바뀌었지만, 시흥의 민주당은 그대로다. 물이 고이면 썩는다. 시민들도 이젠 염증을 느끼고 있다.” 조원희 시흥미래정책포럼 대표(61, 전 6·7대 시흥시의원)가 21일 시흥타임즈와 인터뷰를 통해 “내년 4월 치러지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시흥갑 국민의힘 후보로 나서겠다.”며 “시흥시를 집권 여당의 강한 힘으로 발전시킬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조 대표는 시흥시에서 나고 자란 시흥 토박이다. 지난 2010년 6대 시흥시의원에 처음 당선된 이후 7대에도 재선에 성공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인지 시흥 구석구석의 문제점들에 대해 자세히 알고 있고 또 그 해결점에 대해서도 나름의 견해를 가지고 있었다. 그는 “누구보다 시흥을 잘 안다” 면서 “현재 시흥은 각종 개발사업으로 인해 급속도로 변해가고 있지만 늘어나는 인구에 비해 기반시설은 태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 이유가 특정 정당이 오랜 기간 시를 운영하면서 정치적으로 표가 되는 것에만 신경을 썼지, 시민들이 정작 필요로 하는 기반시설 등에는 신경을 쓰지 않아서”라고 진단했다. 일례로 50만 인
[시흥타임즈=대표/편집장 우동완] 거리를 나선다. 시민들이 많이 지나는 대로변 사거리엔 어김없이 정당에서 내건 현수막이 나부끼고 있다. 모두 중앙의 이슈들이다. 보고 있자니 피로감이 느껴진다. 특히나 요즘 들어선 그 행태가 더 심하다. 뉴스만 틀면 나오는 누굴 까는 이야기들이 현수막마다 가득하다. 아이들 묻는다. 건폭, 검폭, 학폭이 뭐냐고. 누가 죄짓고 벌을 안받았냐고. 설명하기도, 함께 보기도 민망하다. 정당법에선 정책 홍보물 게시를 보장하고 있는데, 정당들은 이를 악용해 시민들에게 꼭 알려야 하는 정책이 아닌 자신들의 정치적 공방을 거리에서도 하고 있다. 그러나 시민들은 중앙의 이슈와 구호가 내 삶과 맞닿아 있지 않다는 것을 학습적으로 알고 있다. 그래서 정당들이 경쟁하듯 거는 ‘현수막 디스전’은 공해에 불과하다. 더욱이 이상한 것은 시민들이 돈을 내고 사용하는 행정 게시대 보다 훨씬 좋은 자리를 정당의 현수막들이 공짜로 아무 제한 없이 차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제도의 개선을 수없이 지적했지만 지방정부와 정치권의 행태는 바뀌지 않았다. 이제는 좀 다른 모습을 보고 싶다. 시민들은 내 삶이 바뀌는 무언가를 원한다. 그 좋은 자리에 정당법을 무기 삼아 현수
[시흥타임즈=대표/편집장 우동완] 시흥타임즈가 지역언론을 통해 ‘시흥을 더 잘 사는 동네로 바꿀 수 있다면, 대한민국도 바뀔 수 있다는 꿈’을 부여잡고 창간한지 어느덧 7주년이 되었습니다. 녹록하지 않았던 고단한 시간들이었지만 고비고비 마다 시흥타임즈를 격려해주신 독자 여러분이 있어서 지금까지 올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돌이켜 보면, 저는 아무것도 한 것이 없습니다. 여러분이 차려주신 밥상에 숟가락 하나만 얹었을 뿐입니다. 사랑하는 우리 운영위원 여러분, 그리고 독자 여러분에게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번 감사 인사를 올립니다. 지역언론으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낍니다. “신은 자연을 만들었고, 인간은 도시를 만들었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거꾸로 “도시가 인간을 만든다”고도 합니다. 생각해보면 무서운 말입니다. 우리가 어떤 도시를 만드냐에 따라서 이곳에 사는 사람들이 어떤 인간이 될 수 있느냐가 결정된다는 것입니다. 도시 안에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다양한 요소가 있지만 그중 언론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을 부인 할 수 없습니다. 지금 시흥은 도시가 급격히 성장하며 여러 측면에서 불안정한 과도기적 단계를 지나고 있습니다. 생각만 하면 짜증
[글: 서성민 변호사] 최근 국가수사본부장에 임명됐다가 자녀의 학교폭력 문제로 낙마한 사람에 대한 보도가 계속되면서, 학교폭력에 대한 심각성과 이를 다루는 절차의 문제점들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그에 앞서 넷플릭스에서 방영했던 ‘더 글로리’가 엄청난 흥행을 하면서 곧 방영될 예정인 시즌 2 역시 큰 기대를 받고 있는데, 당분간 학교폭력에 관하여 대중의 많은 관심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학교폭력에 대한 문제점이 이번에 처음 드러난 것은 아닙니다. 수년전부터 유명 연예인의 학교폭력 의혹이 드러나거나 학교폭력 피해를 당한 학생이 극단적 선택을 하는 일이 생기면 그때서야 교육부의 학교폭력 실태조사를 인용하는 여러 관심들이 나타났다가 이내 잠잠해지는 과정이 여러번 있었습니다. 학교폭력이 발생하여 피해학생이 이를 신고한 뒤 학교의 자체조사를 거쳐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학폭위)에서 사안에 대한 조치를 하게 되는 과정에서 피해학생과 가해학생 누구이건 그 과정을 신뢰하지 못하는 분위기가 존재해왔습니다. 이는 각 당사자가 절차에 참여하면서 직접 경험하는 상황들, 예컨대, 각 절차의 담당자가 자신의 개인적 경험을 기준으로 예단을 하고 편견을 보이며 일방 당사자를 대하는
▶유튜브 https://youtu.be/H7xqaoy3dX8 [시흥타임즈] 재선인 더불어민주당 박춘호 시흥시의회 자치행정위원장(군자, 월곶, 정왕본, 정왕1, 2동)을 만나 자치행정위원회가 하는 일에 대해 알아보고, 최근 논란이 일었던 난방비 지급에 대한 문제, 50만 대도시로 진입했음에도 부족한 인프라, 불경기 속 기업 살리기 등 자치행정위원장으로써 관심 갖고 집중하는 일들에 대해 이야기 나눴습니다. 박 위원장은 “경험이 다르면 능력도 다르다” 면서 “일할 줄 아는 시의원, 소통할 줄 아는 시의원, 믿고 맡길 수 있는 그리고 할 말은 하는 시의원이 되겠다”고 했습니다. [시흥시의회 박춘회 자치행정위원장 인터뷰 영상/타임테이블] 00:00 ▶박춘호 시흥시의회 자치행정위원장 소개 02:24 ▶자치행정위원회란?03:54 ▶난방비 폭탄 논란07:20 ▶50만 대도시가 된 시흥시 아직 미흡한 점 많아10:06 ▶기업하기 좋은 시흥시 만든다12:54 ▶앞으로의 계획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