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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시화점 폐점 철회하라"…폐점 반대 1500인 선언

[시흥타임즈] '시화이마트폐점저지 범시민대책위원회'가 14일 시흥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시흥시민 모두가 반대하는 이마트시화점 폐점을 당장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대책위는 "3월 8일 시작한 폐점반대 시민 서명이 3일 만에 1500명 넘게 참여했다" 면서 "시화이마트 운영사인 ㈜성담은 폐점을 반대하는 시흥시민들 분노의 목소리를 똑똑히 들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성담은 시화이마트로 창출한 수익들을 골프장 등 사업확장에 이용했다" 며 "지금이라도 직원, 시민, 지역사회에 사과하고 향토기업으로서의 진정성과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달라"고 덧붙였다. 

이마트 시화점은 지난 2000년 5월 성담이 신세계이마트와 프랜차이즈 계약을 맺고 운영해오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경영 악화 등을 이유로 오는 5월 3일 폐점될 예정이다.

한편 이마트 시화점 폐점에 반대하는 시흥시민과 이마트 주변 정왕동 상가번영회 상인, 더불어민주당 소속 지방의원, 진보당·정의당 지구당 위원장, 시민사회단체 회원 등은 지난 4일 범대위 발대식을 열고 폐점 반대 운동을 벌이고 있다.

시흥시도 부시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TF팀을 꾸리고, 시의회와 공동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래는 기자회견 전문이다]

“대량해고! 정왕동 상권파괴! 지역경제 파판! 염전재벌 성담은 시화이마트 폐점을 당장 철회하라”

오늘 시화이마트 폐점저지 범시민대책위는 살인적이고 일방적이며 폭력적인 시화이마트 폐점에 관해 시흥시민 모두를 대변하여 반대의 입장을 분명히 한다. 

3월 8일부터 받기 시작한 시화이마트페점 반대 천인선언은 불과 3일 만에 목표했던 천명을 훌쩍 넘겨 천오백 명이 넘어섰다. 이는 정왕동 주변 상가와 주민들뿐만 아니라 시흥시민 모두가 반대하고 분노하고 있다는 것이다. 시화이마트폐점 반대 범시민대책위는 이러한 시흥시민들의 분노를 모아 오늘 ‘시화이마트폐점 반대 천오백 명 선언을 발표한다. 

성담은 시화이마트 폐점을 반대하는 시흥시민들 분노의 목소리를 똑똑히 들어야 한다. 

성담은 2000년 5월, 신세계와의 제휴를 통해 이마트 시화점을 개점하여 20여 년간 수천억 원 이상의 천문학적인 이익을 얻었고 이를 발판삼아 2014년에는 시흥시 장곡동에 솔트베이 골프장을 오픈하는 등 사세를 끊임없이 확장했다.  

성담이 이익이 나지 않아서 시화이마트를 폐점하는 것이 아님을 우리는 모두 잘 알고 있다. 

시화이마트는 코로나로 모두가 어려울 때인 2021년에도 이미 수십억이 넘는 수익을 가져갔으며 그 사주는 수십억의 배당금까지 빠짐없이 챙겨갔다. 성담이 시화이마트를 폐점하는 진짜 이유는 그동안 창출해왔던 수익들을 골프장 등 자신들의 사업 확장에 그렇게 이용해 놓고선 단물 빠진 사업이라며 직원들이 하루아침에 길거리에서 죽어 나가든, 주변의 상권들이 슬럼화되는 피해를 보든 상관없이 단칼에 접어버리고 오로지 적은 돈을 투자하여 쉽게 돈을 벌 수 있는 임대업을 하려는 것이다.

이는 직원과 시흥시민에 대한 사회적 · 도의적 책임조차 지지 않은 가족경영의 크나큰 병폐가 아닐 수 없다. 
우리 대책위는 탐욕과 이익에 찌들어 사람은 보이지 않고 오로지 돈만을 추구하는 성담을 지역사회에서 그대로 두고만 보고 있지 않을 것이다.  다시 한번 강력하게 경고한다. 성담은 시화이마트 폐점을 당장 철회하라!

시화이마트에서 근무하고 있는 구성원 대다수는 사회적 약자인 여성들이고 소수의 장애인도 함께 근무하고 있다. 시화이마트 주변의 상인들 역시 코로나로 고통스러운 지금 이 시기에도 꿋꿋하게 이 악물고 살아가고 있다. 이러한 지역사회의 성실한 시민들이 성담이라는 재벌기업의 몰상식한 결정으로 한순간에 삶의 벼랑 끝으로 내몰리게 할 수는 없는 것이다. 

성담은 이제라도 실리도 명분도 없는 폐점계획을 철회하고 직원들과 시흥시민, 지역사회에 사과하고 향토기업으로써의 진정성과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주길 거듭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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