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행사는 2026년 상반기 개관 예정인 시흥시 첫 전문예술 공연장의 출범을 알리는 사전 축제로, 고품격 공연·시민 참여·지역 상권 활성화가 어우러진 ‘예술·시민·지역 상생의 장’으로 꾸며졌다.
20일 열린 오픈식에서는 로마 국립 오페라 극장의 세르죠 올리바 전 부상임 지휘자, 라 스칼라 아카데미아의 루이자 빈치 총괄이사, 리코르디 역사 아카이브의 피에루이지 레다 대표 등 세계 예술계 인사들이 영상으로 축하 메시지를 보내며 시흥아트센터 개관에 대한 국제적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어 관내 20개 동을 대표하는 시민 20명이 무대에 올라 개막을 알리고, 시흥아트센터의 비전과 메시지가 홀로그램으로 구현되며 현장 분위기는 점차 뜨겁게 달아올랐다.
곧이어 무대에 오른 세계적인 소프라노 조수미가 90분간 압도적인 무대를 선사하자 현장은 감동과 환호로 가득 찼다.
관람객들은 숨죽여 감탄하다 마지막에 기립박수로 화답했고, "시흥에서 이렇게 고품격 콘서트를 볼 수 있어 너무 행복했고, 앞으로도 이런 행사가 많이 열리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21일에는 시흥예총의 축하 공연을 시작으로 ‘K-보이스 앙상블 국제 페스티벌’ 프리뷰 콘서트, 국립오페라단의 오페라 갈라콘서트가 이어지며 이틀간 무대를 풍성하게 채웠다.

행사장은 커피향미캠프, 주민자치회 등이 마련한 체험 부스와 213개의 대규모 아트마켓으로 가득 차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이번 페스타는 배곧1·2동 주민총회 및 노을축제와 연계해 추진돼 지역 주민들의 참여 열기도 더욱 뜨거웠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이번 프리뷰 페스타는 예술, 시민, 지역이 함께 만들어 낸 뜻깊은 시작이었다"며 "2026년 시흥아트센터 개관을 기점으로 시민 일상에 품격 있는 예술이 스며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