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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편집실에서] 2021년 한 해를 돌아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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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타임즈=대표/편집장 우동완] 2021년 역시 힘든 한해 였습니다. 코로나19는 백신접종을 통해 어느 정도 잡히나 했지만 일상회복과 더불어 더욱 심해지고 있습니다. 소상공인들과 의료진 등의 고통을 생각할 때 그 안타까움이 말로 표현되지 않습니다. 

2021년 교수신문이 뽑은 올해의 사자성어는 ‘묘서동처(猫鼠同處)’입니다. ‘고양이가 쥐를 잡지 않고 쥐와 한패가 됐다’는 뜻으로 도둑을 잡아야 할 사람이 도둑과 한패가 된 상황을 꼬집는 말입니다. 

연말이되어 시흥타임즈에서 관심 받았었던 기사들을 추려보다 무릎을 탁 쳤습니다. 비교도 안될 정도로 압도적인 조회수를 기록했던 기사는 다름 아닌 광명시흥투기와 관련된 기사들이었습니다. 묘서동처가 바로 여기있었습니다.

지난 1년간 시흥타임즈가 다뤘던 기사들 중 독자들이 많이 본 인기 기사들을 돌아봅니다. 

[2021년 한 해를 돌아보며...인기 기사 1~10위]


올 3월 광명시흥투기 사건의 광풍이 전국을 뒤흔들었습니다. 지난 2월 24일 정부가 6번째 3기 신도시로 지정한 광명·시흥 지구에 한국토지주택공사(LH) 임직원들이 미리 토지를 매입해두었다는 투기 의혹이 민변과 참여연대등을 통해 제기됐고, 조사결과 사실로 드러났습니다.

공공연하게 말로만 떠돌아 다니던 공직자 투기의 실체가 드러난 순간, 국민들은 경악했고, 정치권은 몸을 낮췄습니다. 발원지가 된 시흥시 역시 자체 조사를 벌이며 노심초사했던 순간들이었습니다. 

시흥타임즈는 이와 관련된 사건을 최초로 보도했습니다. 쏟아지는 전화와 문의들로 신문사 사이트가 다운되기도 했고 찾아오는 이들도 많아 불편 아닌 불편을 겪었습니다. 

이후로도 관련된 많은 공직자들이 수사기관의 조사를 받았고, 투기 혐의로 구속되었던 시흥시 모의원의 재판은 여전히 진행 중에 있습니다. 광명시흥투기와 관련된 많은 사건들은 현재진행형입니다. 

역사에 남을 큰 사건이었고, 이것으로 인한 후유증도 여전합니다. 하지만, 이일을 반면교사 삼아야 함이 당연한 일인데도 불구하고, 사실이 드러났다는 이유로 불편해하는 이들이 있다는 것에서 참담함을 느끼는 그런 사건입니다. 


4월에 좋은 소식이 들렸습니다. 시흥 배곧에 총 800병상 규모, 1600여 명의 의료진이 근무하는 서울대병원이 조성된다는 것입니다.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를 최종 통과함에 따라 이제는 본궤도에 안착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총사업비 5,312억 원(국비 1,328억 원, 서울대병원 부담 3,984억 원)을 들여 600개의 일반 병상과 200개의 뇌인지 바이오 특화 병상을 마련하고 의사직과 간호직 등 의료인력도 1,600여명이 넘게 투입됩니다. 이르면 내년부터 설계를 시작해 착공은 2024년, 개원은 2026년 말에서 2027년을 목표로 잡고 있습니다. 

서울대와 시흥배곧서울대병원 시흥서울대치과병원을 중심으로 경기경제자유구역 배곧지구에 조성 중인 바이오 메디컬 교육ㆍ의료 클러스터가 시흥의 미래 일자리를 만들고 경제를 성장시키는 핵심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2021년부터 2030년까지 10년 단위의 중단기 계획인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인천 청학에서 신천역을 지나 광명 노온사동으로 가는 제2경인선과 시흥대야역에서 서울목동으로 연결되는 신구로선이 반영되었습니다. 

이를 통해 시흥 북부권 시민들의 교통편의가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고 더불어 시흥 북부권 균형발전과 교통인프라가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다는 데 의미가 큽니다. 

이 외에도 현재 운행 중인 서해선, 4호선, 분당수인선을 비롯해 2024년 신안산선, 2025년 경강선(월곶판교선)이 개통될 예정으로 전철로 통하는 사통팔달의 시흥시가 곧 실현될 것으로 보입니다. 더불어 GTX-C노선 연장과 인천발 KTX 정차, 월곶-배곧 도시철도망 구축 등도 국가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계획입니다. 


시흥남부경찰서 신설사업이 지난 8월 24일 기재부의 예비타당성 절차를 통과했습니다. 

시흥남부경찰서는 정왕동 공공용지에 총사업비 600억원 규모(지하1층~지상6층)로 건립되며, 내년부터 곧바로 설계에 들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인구가 늘어난 만큼의 적정한 치안 수요를 감당할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하나였던 배곧동이 2개동으로 분동하는 문제로 민·관과 주민간 갈등이 심했습니다. 결국 시흥시의회는 이 사안을 표결에 부쳤고 배곧동 분동안은 지난 5월 14일 열린 시흥시의회 본회의에서 찬성 8표, 반대 4표, 기권 1표로 최종 통과됐습니다. 

그러나 이과정에서 분동에 반대하는 배곧 주민들이 회의장에서 퇴장 당하는 일이 벌어졌고, 이들이 회의장에 재진입하는 과정에서 회의장을 방어하던 시 청경과 몸싸움이 일어나 3명이 부상을 당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배곧동이 1동과 2동으로 분동됨에 따라 지난 7월 5일부터 행정복지센터도 각각 나누어 개청 됐습니다. 


11월, 7만여 주민이 거주하는 배곧신도시의 한복판 지하에 초고압 송전선로가 깔린다는 소식에 동네가 뒤집어 졌습니다. 

한전은 지난 2015년부터 총 사업비 1천45억 원을 들여 송도와 시흥을 잇는 총연장 7.2km(시흥시 구간 약5km)의 전력구를 오는 2026년 6월까지 건설한다는 목표로 진행해오고 있었지만  주민들은 까맣게 모르고 있었습니다. 

주민들은 집회를 열어 한전을 규탄했고, 임병택 시흥시장도 초고압선 송전선의 전력구 공사를 강력 규탄하며 “원점에서 재검토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이일은 현재도 진행중에 있습니다. 


공든탑이 무너질까. 노심초사하며 기다렸던 배곧대교 건설과 관련된 환경영향평가에서 한강유역환경청은 대교 건설을 전면 재검토하라고 했습니다. 시는 심의에 앞서 시의회와 전문가, 주민등이 참여한 합동현지조사까지 벌이며 건설의 당위성을 피력했지만 소용없었습니다. 

한강유역환경청은 배곧대교가 람사르습지를 통과하는 노선으로 환경적 측면에서 바람직하지 않아 사업계획 재검토가 필요하다며 의견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시흥시는 이에 대해 소송등을 통해 강력 대응한다는 방침입니다. 


한국 국적이 없거나 부모의 혼인 중에 태어나지 않은 경우 등 즉시 출생 신고가 불가능해 긴 시간 법적 절차를 거치며 각종 사회복지서비스에서 누락된 아동들을 위한 조례 제정 운동이 주민참여로 벌어졌습니다. 

관이나 정치권에서 발의한 조례가 아니라 주민들이 직접 나서서 조례를 제정한다는 것에 의미가 큽니다. 

3개월간 이어진 이 운동을 통해 법정 청구요건인 8,285명이 훌쩍 넘는 약 2만 3천 명에 달하는 시흥시민의 서명하고 동의했습니다. 
 

문화예술 공연장이 전무했던 시흥시에 드디어 문화예술회관이 2023년 하반기를 목표로 들어선다는 반가운 소식입니다. 

배곧신도시 문화집회시설부지-2에 지어질 문화예술회관 및 아동회관은 총사업비 667억원(토지매입비 포함)을 들여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대공연장(700석 규모), 소공연장(300석 규모), 아동 전시체험시설 및 프로그램실 등 전문공연장과 아동교육·체험·전시공간이 들어섭니다. 

문화예술회관 옆에는 초등학교 15학급, 중학교 26학급의 초·중 통합학교로 들어설 계획으로 역시 2023년 하반기 개교를 목표로 추진되고 있습니다. 


동남아시아의 중심국가 미얀마가 전쟁 같은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지난 2월 쿠데타를 일으킨 미얀마 군부는 민주주의 정부를 막아섰고, 이에 저항하는 보통의 시민들을 무참히 학살하고 있습니다. 

관련하여 임병택 시흥시장은 성명서를 발표하며 미얀마 군부의 반인륜적인 유혈 진압과 인권 유린을 강력히 규탄하고 즉시 중단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또한, 무차별적인 폭력에도 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굴하지 않는 미얀마 국민에게 깊은 연대와 지지를 보냈습니다.

시흥시는 지난 4월 12일부터 2주 간 시민들이 자발적인 참여한 ‘미얀마 응원주간’을 열었고 여기에 각 단체와 수천명의 시민 등이 참여해 큰 호응 속에 마무리됐습니다. 

그러나 미얀마의 겨울은 어느 때보다 춥고 가혹하며 참담한 실정입니다. 시흥시민 모두가 민주주의의 회복을 바라는 인류애로써 그들을 응원하고 있다는 것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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