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흐림동두천 15.1℃
  • 흐림강릉 15.7℃
  • 흐림서울 16.5℃
  • 흐림대전 19.4℃
  • 흐림대구 19.1℃
  • 흐림울산 19.5℃
  • 흐림광주 22.1℃
  • 흐림부산 21.7℃
  • 구름많음고창 23.2℃
  • 맑음제주 26.3℃
  • 흐림강화 15.4℃
  • 흐림보은 18.0℃
  • 구름많음금산 19.7℃
  • 흐림강진군 23.0℃
  • 흐림경주시 18.6℃
  • 흐림거제 21.8℃
기상청 제공

늦게 귀가한 아내, 부부싸움 중 남편이 살해

(시흥타임즈=우동완 기자) 늦게 귀가했다는 이유로 부부싸움을 벌이다가 홧김에 아내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50대 남편이 경찰에 검거됐다.

시흥경찰서는 5일 살인 혐의로 52살 김모씨를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씨는 지난 4일 밤 11시 45분께 시흥시 대야동에 있는 자신의 집에서 아내 47살 A씨를 흉기로 가슴 등을 3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다.

경찰 조사에서 김씨는 “평소 아내가 자동차 딜러, 보험 상담사 등 바깥 활동이 활발한데 불만이 많았다”고 진술했다.

사건 당일 김씨는 1년 전부터 서울 종로구 모 요리학원에 요리를 배우러 다니던 아내가 밤 10시 넘어 귀가했다는 이유로 다투다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김씨는 범행 직후인 밤 11시 53분 스스로 119에 신고했으며, 소방관계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그자리에서 체포됐다.

흉기에 찔린 A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2시간여 만인 5일 새벽 1시 반쯤 수술 중에 사망했다.

집에는 아들과 딸이 함께 살고 있었지만, 범행 당시 집 안에는 김씨 부부만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동안 김씨 집에서는 가정폭력으로 신고된 전력은 없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김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 등을 더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하는 한편 A씨의 사인을 규명하기 위해 7일 국립과학수사원에 부검을 의뢰할 예정이다.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미디어

더보기
[스토리] 수년간 하수 역류·침수… 시흥 하수관로 BTL, 부실시공 ‘사실로’ [시흥타임즈=대표/편집장 우동완] 시흥시가 2017년부터 2020년까지 신천·대야·은행동 일대에서 추진한 하수관로정비 임대형 민자사업(BTL)이 결국 부실시공으로 드러났다. 시흥시는 14일 시흥ABC행복학습타운에서 열린 민관공동조사단 결과보고회를 통해 “조사대상 3,557개소 중 142곳(3.78%)에서 부적정 시공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정화조 미폐쇄·부실폐쇄 106건, 오수받이 매립·확인 불가 20건, 주변 지반침하 8건 등 다수의 하자가 드러났다. 민관공동조사단은 “시행사와 시공사의 명백한 부실시공, 감리단의 현장 확인 부족, 행정의 사후 검증 부실이 겹쳤다”며 “일부 구간에서는 의도적 은폐 정황까지 확인돼 경찰 수사를 통한 진상규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편집자주] 시흥 하수관로 BTL사업 부실 의혹은 한 시민의 제보로 시작됐다. 본지는 2년간 현장을 추적하며 문제의 실체를 꾸준히 보도해왔다. 이번 기사는 민관공동조사단 결과를 포함해 그 과정을 종합 정리한 것이다. ■ ‘스모킹 건’ 2023년 첫 제보… “하수가 역류하는데 원인을 모른다” 문제의 발단은 2023년 가을, 시흥타임즈에 접수된 한 제보였다. 대야동 상가건물에 거주하던 A씨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