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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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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준비하는 행복한 과정이 '교육의 핵심'

[인터뷰] 장만채 전남도교육감

민선교육자치 전남교육감 장만채 호가 앞으로 2~3개월이 지나면 취임 3주년을 맞이하게 된다. 그동안 전남교육 발전을 위하여 장만채 교육감은 취임 당시 침체 일로에 놓인 전남교육에 대한 해법을 제시하고 여러 가지 교육정책을 펼친 것으로 안다. 특히 투명한 인사시스템 확립과 청렴성 확보 등 제도 개선에 노력해 왔다. 이제는 교육과정 정상화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2년 동안 전남교육 전반에 걸쳐서 장교육감이 이룬 교육의 성과를 되돌아보며 앞으로 주요 교육정책을 살펴보고자 장만채 전남교육감과 일문일답식 인터뷰를 했다. <편집자 주>

 

 

올해 전남도교육청 주요 교육계획이나 목표는 어떻게 잡고 있나?

>>> 먼저, 무지개학교 운영의 내실화를 통해 학교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다. 또한, 방과 후 학교지원센터 운영 등 활성화에 주력하겠다. 아울러 농어촌고교 경쟁력 강화를 위한 거점고등학교 육성으로 전남교육의 미래를 대비할 것이다.

 

취임 후 지금까지 약 2년동안 교육감으로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추진하신 교육목표와 원칙은 무엇인가.

>>> 정책결정에 있어 중심은 언제나 학생이다. 청렴하고, 옳고, 바르고, 평등하고, 공정성과 투명성을 바탕으로 한 신뢰, 미래지향적이고 발전적인 것 등을 항상 생각하며 일을 해왔다.

 

도교육청 핵심 교육정책 중 가장 크게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거점고등학교 육성계획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 지금 전남의 고등학교는 경쟁력을 키우는 것이 가장 현명한 해법이라고 생각하며 그 기준은 선택과 집중이다. 농어촌 거점고등학교 추진 방안을 마련하여 지역청별로 추진 중이며 지역별 주민 공청회를 계속하고 있다. 앞으로 지역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2013년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전남형 미래지향적 혁신학교인 무지개학교는 장교육감의 핵심사업으로 알고 있는데 무지개학교 운영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 취임 첫 해인 20109월부터 6개월간 8개교를 시범 운영하면서 무지개학교의 기본 방향은 물론 새로운 학교 문화 형성 등 4대 중점과제를 설정했으며, 새롭게 무지개학교 추진단이 구성되고, 실사를 통한 무지개학교 선정도 마무리 되었다. 지난해부터 30개교의 시범 무지개학교, 55개교의 자율 무지개학교를 운영하면서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특히 무지개학교 교원의 혁신 역량 강화를 위한 다양한 연찬회와 연수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했고, 20개 연구동아리 활동과, 19개 무지개학교 네트워크 활동은 수업혁신과 무지개학교 저변 확산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또한 올해는 새롭게 10개 학교 추가 지정을 완료해 성장기로 발돋움하는 계기를 마련하게 되었으며 학교혁신과 수업혁신을 비롯한 무지개학교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되고 있다.

 

전남교육청만의 사업으로 선상무지개학교 관련 자료도 많이 보게 되는데 선상무지개학교란 무엇인가?

>>> 부모들의 자녀에 대한 과잉보호로 나약한 아이들이 많고, 핵가족화 현상으로 인한 더불어 함께하는 생활이 부족함을 보완하기 위한 체험활동 프로그램으로 부모로부터 독립해 제한된 공간에서 함께 스스로 이겨내는 극기의 훈련과 배려하고 협력해 문제를 해결하는 창의 인성 활동 강화의 과정이다.

교육기부를 활용한 글로벌 시대 미래인재 육성의 바람직한 교육활동으로 우리 전남의 열악한 환경을 극복하고 새로운 교육모델을 정립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그동안 많은 관심 속에 추진되어온 전라남도교육청의 '교육공동체 인권 조례안'을 지난 27일 확정 발표했는데 이에 대해 설명해달라.

>>> 교육공동체 인권조례라는 명칭 그대로 학생, 교사, 학부모 교육 3주체 평화의 약속으로 학습권과 교수권 그리고 학부모의 선택권을 보장하고 있다. 학생들의 인권증진, 학부모의 학교교육활동 참여 신장, 교사의 교권 보호를 위해 교육공동체 구성원의 인간으로서 존엄과 가치 및 권리와 책임을 균형 있게 보장하고 증진하는 것이다.

큰 틀에서의 규정만 정하고 자세한 내용은 학교현장에서 자율적으로 시행하도록 했다.

 

최근 학교폭력 문제가 교육계뿐만이 아니라 사회 전반에 걸쳐 화두일 만큼 심각하다. 지금 학교가 안고 있는 학교폭력과 관련해 어떤 대책을 세우고 추진할 계획인가.

>>> 청소년기에 서로간의 욕구 충돌로 빚어지는 인간관계나 인성교육에 대한 본질적인 고민과 접근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관계개선, 다양한 소통, 대화 등으로 신뢰를 회복해야 할 것이다.

폭력대책은 두 가지 방향 즉, 예방법과 사후대책에서 접근해야 한다. 예방을 위한 인성교육 강화로 더불어 사는 사람관계를 중시하며 사후대책으로 신고 후 처리가 복잡하고 형식적인 문제점 보완을 위해 시스템을 정비할 것이다. 또한 신고 후 처리 미흡 보완을 위해 가해학생과 피해학생 격리 지도가 필수적이다. 가해학생 지도를 위한 특성화학교 4개교 신설 운영 계획이며, 올해 곡성 목사동 한울고 3월 개교했으며 권역별로 2~3개교를 더 개교할 계획이다. 학교폭력 음성화를 막기 위한 학교폭력 신고 포상제 운영도 시행하고 있다.

 

공립형 대안학교 설립도 주요 공약사항이다. 그리고 최근 학교폭력 문제가 불거지면서 대안학교의 필요성에 대한 목소리가 높다.

>>> 201231일에 개교한 '한울고등학교'의 학교 규모는 학급당 20명 정원에 학년 당 3학급으로 총 9학급 규모이며, 학교장은 공모제로 선출, 교사는 정원의 50% 정도를 초빙교사로 하고 있다.

또한이 학교는 창의 인성 중심, 체험활동 중심, 사람의 관계 중심으로 운영한다. 인성회복 순환교실 운영 후 원적교로 복귀하는 폭력가해자나 부적응학생을 위한 1개 가변학급을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내년 31일 강진 군동중학교 폐교부지를 활용해 가칭 전남 특성화중학교 개교 예정이며, 201431일에는 중부와 서부권에 2개교를 더 개교할 예정이다.

 

농어촌 학교의 학력 신장 대책은 무엇인가?

>>> 학생 맞춤형 종합 진단(학습유형, 행동유형, 심리) 처방 시스템을 구축해서 근본적인 해결을 할 것이다. 또한독서토론수업이 활성화되어 수업이 내실화될 수 있도록 교사 역량강화와 지원체제를 구축할 것이다.

이와 함께 진로진학지원센터를 내실화하여 학력향상 등 종합적인 지원을 할 계획이다.

 

산적한 전남의 교육문제를 짧은 기간 동안 슬기롭고 추진력 있게 잘 풀어왔다는 평을 받고 있다.

>>> 남다른 비법은 없다. 항상 학생중심에서 현장을 중시하며 본질에 충실해 열린 마음으로 소통하고, 기본원칙을 지키며 정직하게 진심으로 노력하면 모든 것은 통한다는 생각이다.

원칙이 지켜지고, 평등하게 존중받는 사회, 분배와 보상이 공정하게 이루어지는 사회, 배려와 나눔이 있는 사회, 이 사회는 발전하고 진보할 것이다.

 

교육의 핵심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 미래의 행복한 삶을 준비하는 과정으로 올바른 가치관의 정립과 개인의 역할 충실, 사회에 대한 기여를 통해 내면의 만족을 얻도록 하는 것이다. 그래서 항상 변화를 추구하고, 새로운 시대에 적합하도록 미래지향적이고 발전적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난 3월에 교육의 패러다임을 바꿔야한다는 기자회견을 했는데 그 내용은?

>>> 전남도민의 열망을 담아 농어촌 교육에 희망을 만들고 더 나아가 대한민국 교육의 미래를 대비할 정책방향을 밝히고자 했다.

그 내용은 먼저 최근 가장 심각하게 거론되는 학교폭력 문제와 학생들의 기초학력 부진 문제를 정신건강 측면에서 접근해 교육적이고 과학적인 해결 방안을 마련해 추진하겠다는 것이었으며, 아울러 정부와 대학에는 초·중등교육을 정상화하고 사교육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수능자격고사화를 포함해 대학입시제도가 근본적으로 바뀔 수 있는 정책 마련을 호소했다.

끝으로 여야나 진보와 보수를 떠나 대한민국 발전의 근본인 농어촌교육을 살리고 균형 있는 인재 양성을 위해 '농어촌교육특별법'제정을 공약으로 제시하고, 사회적 의제로 확산시켜 주실 것을 정치권에 간곡히 제안하는 내용이었다.

 

마지막으로 전남교육 가족들에게 한 마디?

>>> 먼저 우리 전남교육가족과 학부모님도민 여러분에게 감사를 드린다. 전남교육은 언제 어디서나 희망이고 미래이다.

교육은 행복하고자 하는 우리들의 희망을 일구는 것이다. 인간은 스스로가 올바른 가치를 추구하고 지혜를 갖추고 사회에 기여하며, 남을 위해 도움이 되었을 때 가장 큰 보람을 얻는다.

배움의 터전인 학교에 학생들의 맑고 깨끗한 웃음이 가득하도록 하는 것이 본인을 비롯한 교육가족, 그리고 학부모 여러분의 보람이라고 생각한다.

미리 준비하고 노력하는 사람에게 위기는 항상 새로운 발전의 기회를 갖게 한다. 지금 준비하는 미래교육에 대한 우리의 준비와 노력이 우리 아이들의 행복한 미래를, 그리고 우리 전남, 나아가 대한민국의 미래를 행복하게 할 교육의 새로운 희망이 되리라 믿는다. 사람은 누구에게나 잘하는 한 가지는 반드시 있다.

우리는 무한한 잠재력과 숨어 있는 재능을 잘 발현하여 미래사회의 당당한 동량으로 자기역할을 해내고 사회발전에 기여하는 인재를 기르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그리고 학생, 선생님, 교육공동체 모두의 교육활동을 적극 지원하겠다.

지금까지의 성원에 감사드리고, 여러분 모두가 신뢰와 사랑을 바탕으로 더불어 함께하는 행복한 전남교육을 위해 기꺼이 즐거운 마음으로 동행해줄 것을 부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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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권익위, 취약계층 고충민원 집중 신청받아 [시흥타임즈] 국민권익위원회가 5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 2개월간 국민권익위 누리집 등을 통해 저소득층, 고령자, 장애인, 청년, 노인, 소상공인 등 취약계층의 고충민원을 집중 신청받는다. 중점 신청 대상은 ▴긴급생계지원비 지급 거부 ▴장애인 이동 및 편의시설 부족 ▴청년‧경력단절 여성 등의 취업 및 주거 대책 ▴부당한 소상공인 보증‧자금 지원 거부 ▴폭염대비 노인 휴식시설 정비 소홀 ▴반복되는 침수 피해 및 태풍‧폭우 등에 따른 주택‧시설물 정비 미흡 등 취약계층의 생명‧안전에 관하여 긴급한 행정 대응이 필요한 전 분야다. 여름철 폭염과 수해로 많은 피해가 발생하고 있으나 취약계층은 재난 대응의 사각지대에 있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번 조치는 고충민원의 접근성이 낮은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고충민원의 제도를 홍보하고, 취약계층의 생명‧안전 관련 민원을 사전에 집중 청취하여 선제적으로 재난을 예방하고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행정기관의 위법‧부당한 행정으로 어려움이 있는 취약계층은 누구나 육하원칙에 따라 사실과 관련된 증빙자료 등을 기재해 국민권익위에 신청하면 된다. 고충민원은 국민권익위 누리집(www.acrc.go.kr), 국민신문고, 우편‧방문‧팩스를 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