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열린 제259회 제1차 정례회에서 더불어민주당 박춘호 시의원(시흥시 다선거구)이 지적한 '대형화물차량 불법 주정차' 문제에 대해 시흥시가 11일 답변을 내놨다.
박춘호 시의원은 당시 시정질문을 통해 “지정된 차고지에 있어야 할 대부분의 대형차량들이 주택가 이면도로와 일반도로 노상에 주차하고 있는 실정” 이라며 “원인은 지정 차고지가 공사 현장이나 거주지에서 멀어짐에 따라 거주지 주변 이면도로나 공원주변과 도로변에 주차하고 퇴근해 불법 주·정차와 밤샘주차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일반화물차량과 건설기계의 단속업무 소관부서는 일반화물차량은 교통정책과, 건설기계는 도로과로 이원화 되어 있다” 며 “일반화물차량과 건설기계의 단속업무만이라도 일원화 하여 시민불편 사항을 해소할 계획은 없냐.”고 질의했었다.
이에 대해 임병택 시흥시장은 11일 시정질문에 대한 답변을 통해 “문제를 개선해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우선 시는 제기된 문제들의 해결방안으로 화물공영차고지 3곳을 조성할 계획으로 1순위 북부 및 동부 생활권인 논곡동 화물 공영차고지, 2순위 남부생활권 시화 MTV화물 차고지, 3순위 중심생활권 방산동 화물공영차고지를 선정했다.
시는 화물공영차고지 조성을 위해 지난 3월 「시흥시 화물공영차고지 조성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용역을 최종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임병택 시흥시장은 “1순위로 선정된 논곡화물차고지 조성을 위해 2019년도에 GB관리계획 및 도시관리계획 등 행정절차 이행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답변했다.
또 화물자동차와 건설기계의 단속 업무가 이원화 되어있다는 지적에 대해선 “단속 업무의 효율화 및 시민 불편 최소화를 위하여 단속 업무만이라도 일원화하도록 금번 실시되는 조직개편에 반영하여 적극 추진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 "화물공영차고지 조성은 용역 결과 순위에 따라 조성하는 것이 타당하나 정왕권역의 대형차량 불법주차로 인한 시민들의 고충을 생각하여, 2순위인 시화 MTV부지에 대하여 우선적으로 부지 매입비라도 확보하여 임시적으로라도 주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시흥시의 대형화물차 밤샘주정차 단속 건수는 2016년 4,003건, 2017년 5,491건, 2018년 7월말 기준 3,133건으로 택지지구 개발사업 등 단속 지역이 확대되면서 단속건수도 점차 증가하고 있는 실정으로 시에서 밝힌 화물공영차고지 조성과 단속업무 일원화 등을 통해 문제가 어느정도 해결될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