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아니스트 양시내의 첫 관내 독주회인 ‘나의 음악 일기 І’ 은 유년시절 피아노를 배우던 때를 추억하며 다양한 곡을 스토리로 묶어 꾸며낸 독주회였다.
시흥시음악협회 회장이기도 한 그녀는 연주에 앞서 곡과 연결된 자신만의 추억과 곡에 대한 해설을 알기 쉽게 설명해 시민들에게 많은 호응을 받았다.
특히 수준 높은 피아노 연주 실력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감탄을 자아내게 했다.
이날 프로그램은 Mozart Variation K. 460, Beethoven Piano Sonata No. 8 <비창>, Schumann Abegg Variation, Rachmaninoff Piano Trio Elegiaque No. 1 등으로 1시간 30분가량 연주됐다.

또 피아노 트리오 버젼으로 편곡하여 마지막에 연주한 <즐거운 농부 Frohlicher Landmann>는 작곡가 박경애가 재편곡 한 것으로 바이올린(원훈기)과 첼로(황정윤)가 함께 연주해 시민들에게 즐거운 저녁시간을 선사했다.
양시내 피아니스트는 기자와 인터뷰에서 “시흥에서 첫 독주회를 열게 돼 매우 설렌다” 면서 “유년시절 스승님께 배웠던 곡들을 회상하며 시민들과 함께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시간이 되어서 기쁘다"고 말했다.
독주회를 관람한 한 시민은 “시흥에서 수준 높은 피아노 연주를 보게 돼 즐거웠고, 앞으로 이런 기회가 자주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양시내 피아니스트는 단국대 음악대학을 졸업하고 동대 음악학과 석사, 연주학 박사를 수료했다. 현재는 사단법인 한국음악협회 시흥시지부 지부장과 아티너스 부회장을 역임하며 인천예고 등에서 후학을 양성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