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자 기자수첩 이어서] 문화 활성화의 시작 곧 시민이 중심이 되어야 한다 다양한 공연을 올릴 수 있는 공연장 인프라가 구축된다는 것은 그만큼 시민들이 문화를 접할 수 있는 기회 역시 다양해진다는 점이다. 또한, 그러면서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기회 역시 양산될 수 있다. 인근 안산·부천·인천 등과 같은 도시에서는 시민문화예술인들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보는 것에 익숙했던 사람들이 실제 문화·예술 속으로 뛰어든 것이다. 인천의 경우 지난 10년 전에만 하더라도 시민예술단체가 음악에 몰려 있고, 그 외의 단체들은 한 자리 수에 불과했지만 지금은 다양한 분야에서 숫자조차 파악되지 않을 정도로 많은 단체가 활동하고 있다. 이들 단체들이 활성화된 부분과 괘를 같이 하는 것이 있다면 중소규모의 공공 공연장들이다. 과거 인천시의 경우 몇몇 소극장들이 운영되고 있었지만 개인 예술단체의 소유물이었고, 그 안에서 공연을 하는 것도 어느 정도의 벽이 있었다. 하지만, 몇몇 공공에서 운영하는 소극장이 새롭게 생기고, 경영적인 부분 때문이기는 하지만 기존의 공연장들도 일반인들에게 문턱을 낮추면서 아마추어 문화·예술인들이 그 안에서 활동할 수 있는 기회들이 빈번하게
지난해 시흥시에 ‘문화’라는 말은 1년 내내 따라다니는 말이었다. ‘2016 코리아문화수도 시흥’이 우여곡절 끝에 좌초되기는 했으나, 지역 내 문화를 융성해 1년 내내 시민들이 문화를 즐길 수 있는 토대를 만들겠다는 시의 의지는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면서 시민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다양한 문화적 이벤트들은 실패와 성공을 떠나 지속적으로 진행됐다. 오늘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은 지난 한 해 시흥시의 문화관련 프로그램을 보면 느꼈던 부분이다. <편집자 주> 어쩌면 지난 한 해 시흥시민들 입장에서는 과거에는 볼 수 없었던 다양한 문화적 혜택을 누려봤을 것이다. 방송으로만 볼 수 있었던 유명 문화·예술인들을 직접 눈으로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겼고, 각종 공연들 역시 과거와는 다른 프로그램을 접할 수 있었다. 하지만, 과연 그것이 우리 시흥시의 문화융성인가라는 질문에는 딱히 수긍하기 어려운 부분에 도달한다. 다양한 문화적 콘텐츠들이 우리 곁을 찾아왔지만, 그 것이 끝나고 난 후에 남은 것이 있었느냐라는 질문에는 ‘좋은 기억’ 밖에는 딱히 떠올릴 말이 생각나지 않는다. 한바탕 신명나게 논 후에 남는 공허함이랄까. 지금 이 시기에 느껴지는
[시흥타임즈=대표/편집장 우동완] 참 힘든 한해였습니다. 광야를 지나야 가나안 땅에 갈수 있듯이 우리 신문사는 올 한해 시련의 광야를 지나고 있었습니다. 신생 언론사로써 마주한 현실은 생각보다 차가웠고 가혹한 시련에 쓰러져 남몰래 울기도 했습니다. 저 공고한 기득권의 벽과 타인의 불편한 시선과 알 수 없는 기준으로 자행되는 미생과 송곳의 쓰라림을 맨몸으로 받아내야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언론’을 만드는 일은 우리 젊은 청춘에게 내려진 ‘사명’과도 같기에 ‘여기서’멈출 수 없었습니다. 비록, 능력이 부족하여 제대로 비판하지 못한 경우가 있었는지 몰라도 불의에 눈감고 타협하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우리 스스로 많은 부분에서 부족하다 느끼고 한없이 부끄럽습니다. ‘미치지 않으면, 미칠 수 없다’ 하였지만 우리는 ‘그것에 미치지도, 거기에 미치지도 못했음’을 반성합니다. 어느 때보다 힘들었던 올 한해를 뒤로 합니다. 지난 일 년, 부족한 저희 청춘들을 믿어주시고 아껴주신 독자 여러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사실에 기초해 시시비비를 가려내고, 성역 없는 비판을 겁내지 않는 언론 본연의 모습에 충실하도록 더 노력하겠습니다. 시흥을 바꿀 수 있다면, 대한민국도
(시흥타임즈=홍성인 기자) 국가적 혼란스러움 때문에 시흥시 안에 문제가 묻히는 것일까? 아니면 시흥시민들이 관심이 없어서일까. 최근 시흥시의회의 예산안 심의 과정에서 벌어지는 상황들을 보면 간과해서는 안 될 문제들이 수시로 발생하고 있다. 시작은 ‘잔디사업’과 ‘시흥아카데미’ 관련 예산 삭감부터 시작됐다. 심의를 한 의원들은 시흥시가 추진했던 ‘잔디사업’에 대해 “관련 사업의 성과가 없다”라고 예산삭감의 이유를 들었다. ‘성과가 없다.’라는 말. 이에 대한 해석은 어느 관점에서 시작되는 것일까. 현재 잔디사업은 진행중인 사업이고, 벌써 시범적으로 몇몇 운동장에는 푸른 잔디가 깔려 있는 상황이다. 더구나 대여섯 곳의 학교에서는 천연잔디를 깔아달라고 요청한 상황이기도 하다. 만일, 현재 상황이 학교에 시범적으로 적용하고 싶어도 그간 5년 동안 잔디를 제대로 생산하지 못했다면 말이 달라진다. 하지만, 그런 상황도 아니다. 잔디는 지금 현재 잘 자라고 있고, 이 사업에 참여했던 관계자들은 이제야 현장에 적용할 수 있겠다는 기대를 가지고 있고, 그와 관련된 시스템도 어느 정도 구축했다. 그런 사업이 좌초될 위기에 놓였다. 시의회는 이 사업과 관련한 예산 중 ‘전기세’
지난 21일부터 시흥시의회 240회 2차 정례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의회에선 시가 제출한 내년도 예산과 조례안 등을 심의하는 매우 중요한 일들을 처리하고 있습니다. 시의원들이 가장 막강한 화력을 발휘할 때가 시 사업과 관련된 조례안을 무력화 시키거나 관련 예산을 삭감하는 순간일겁니다. 시의원의 책무와 역할을 생각해볼 때 합리적이지 않은 정책이나 예산을 골라 잘라버리는 것이 시민의 혈세를 낭비하지 않는 하나의 방법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런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우린 시 행정부의 거수기가 아니다”라는 식의 의사표현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의원의 권한이 유효적절하게 쓰여 지고 있는가에 대해선 논란이 있습니다. 지난 22일 열린 자치행정위원회에선 시가 제출한 일명 잔디사업 조례안 등 3건이 부결처리 됐습니다. 조례안이 부결처리 되면서 해당 사업들은 좌초되거나 어려움을 겪게 됐습니다. 그런데 부결된 이유를 살펴보면 좀 합리적이지 않은 부분이 눈에 띕니다. 합리적이지 않은 부분이라는 말은 정치적의도가 짙게 관여되어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추론을 불러옵니다. 예컨대 잔디사업의 경우 사업을 펼치는 주체에 대해 문제 삼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해당 사업은 현 시장
(시흥타임즈=홍성인 기자) ‘傍若無人(방약무인)’. 타인을 업신여기고 무시하면서 자기 멋대로 행동하는 말을 뜻한다. 최근 시흥시의회 의원들의 행동을 보면 이 사자성어가 더 와닿는 느낌은 뭘까. 아직도 2년이나 남은 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의원들 사이에 잰걸음을 보채는 경우가 많아 보이지만 그 모양새가 썩 좋지만은 않다. 오늘(21일)부터 열린 제240회 시흥시의회 2차 정례회에서는 예산안 심사가 주로 이어진다. 이번 회기를 앞두고서 지역언론은 예산안 검토 대상인 ‘학교운동장 천연잔디 조성사업’과 ‘시흥아카데미’에 건에 대해 순탄하지 않은 예산심의가 이뤄질 것이라는 보도를 냈다. 정치적인 관점이 깊숙이 개입할 것이라는 예상을 한 것이다. 현재 시흥시의회는 새누리당 소속 시의원이 7명이다. 장재철 시의원이 민주당을 탈당한 후 새누리당에 입당함에 따라 과거 6:6 여야 동수 구조는 이미 깨졌고, 이번 회기 때부터 새누리당의 입김이 크게 좌우할 것이라는 예상은 뻔한 상황이다. 더구나, 도시환경위원회 역시 문정복 의원이 자진 사퇴(외형적으로 보였을 때)함에 따라 김찬심 의원이 신임 도시위원장으로 선출돼 현재 상임위원장 자리는 모두 새누리당이 독식(?)한 상황이다. 그러
[시흥타임즈=우동완 편집장] 지난 8월 시흥시 대야동 다다센터 앞 육교 바로 옆에 횡단보도가 그려졌습니다. 그리고 11월엔 은행동 소방서 앞 육교 옆에도 횡단보도가 그려졌습니다. 이일은 이곳 주민들의 숙원사업 이었습니다. 다리 아프게 육교를 오르지 않아도 되고 멀리 떨어진 횡단보도로 돌아갈 필요도 없게 됐습니다. 육교 설치의 목적은 빠른 차량통행에 있습니다. 신호 없이 멈추지 않고 달릴 수 있는 도로. 그 목적을 위해 육교는 필요했습니다. 그러나 시대적 요구는 ‘차량 보다 사람이 먼저’로 바뀌었습니다. 모든 도시계획에 사람이 우선되는 정책이 펼쳐지는 마당에 차량우선 정책의 산물인 육교는 설 자리가 애매해 졌습니다. 또 육교 건설로 인해 교통사고가 줄어들 것이라는 예측은 빗나갔습니다. 오히려 육교 밑 무단횡단으로 인한 사고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더욱이 장애인들에게 육교는 건널목이 아닌 거대한 콘크리트 장벽에 불과했습니다. 이 같은 실정에 따라 이미 서울의 경우엔 새로 육교를 설치하는 곳은 거의 없고 기존 육교를 철거시키고 횡단보도를 설치하는 곳이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서울시 통계에 따르면 지난 1999년 250개에 이르던 육교가 2014년엔 166개로
‘매너 농장’의 존스 씨 밑에서 착취당하던 동물들이 있었습니다. 돼지, 개, 당나귀 등등. 어느 날 메이저라는 돼지는 인간의 착취와 학대에 반란을 일으킬 것을 호소하다 죽습니다. 동물들은 이 일을 계기로 반란을 일으켜 인간을 몰아내고 농장을 장악할 계획을 세웁니다. 그리고 반란에 성공합니다. 농장 이름도 ‘동물농장’으로 바꿔 버립니다. 영악한 돼지인 스노볼과 나폴레옹은 다른 동물들에게 모든 동물은 평등하다는 ‘7계명’을 만들어 가르치며 세력을 키웁니다. 그러나 권력의 속성이 그렇듯이 권력을 잡은 돼지들 사이에 내분이 생기고 결국 독재에 눈이 먼 돼지 나폴레옹은 자신이 키운 아홉 마리 개를 동원해 스노볼을 내쫓습니다. 모든 권력을 장악한 나폴레옹과 돼지들은 서서히 부정·부패하게 되고 자신들이 반란을 일으키며 정해놓았던 7계명을 스스로 고치고 어깁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다른 동물은 글을 잘 알지 못했고 무관심 때문에 돼지들이 아무렇게나 7계명을 고쳐도 시비나 반항을 할 수 없었다는 사실입니다. 시간이 갈수록 돼지들은 서서 걷기도 하고 채찍을 휘두르는 등 인간의 모습으로 변해갑니다. 돼지들은 반란 이후 세웠던 7계명을 ‘모든 동물은 평등하다’에서 ‘모든 동물은
(시흥타임즈=우동완 편집장) 어느 한 부족의 청년들은 20살이 되면 성인이 되는 시험을 치룹니다. 시험의 내용은 ‘사자사냥’입니다. 사자를 잡아오면 성인식을 통과 한 것이고 그렇지 않으면 사자에게 잡아먹혀 부족의 희망이 사라집니다. 이 부족의 추장은 사냥기간 동안 안전과 번영을 기원하는 춤을 춥니다. 사냥터로 가는 3일, 사자를 사냥하는 3일, 또 사자를 잡아 돌아오는 3일, 총 9일간 쉬지 않고 춤을 춥니다. 이 이야기는 지난달 30일 시흥시청을 방문한 이어령 전 문화부 장관의 강연 내용입니다. 이 전 장관은 철학자인 마이클 더밋이 개념화한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사냥 나가는 3일과 사냥기간 3일은 이해가가지만 돌아오는 3일간 춤을 추는 것은 합리적으로 이해가지 않는 부분이라고 말합니다. 가는 3일, 사냥하는 3일이 지나면 청년들은 이미 사자를 잡았거나 또는 잡아 먹혔거나 둘 중에 하나로 결과는 정해졌는데 돌아오는 3일간 춤을 계속 추는 이유가 무엇일까 하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이미 결과는 지난 6일간에 정해졌는지 모릅니다. 그러나 추장이 춤을 멈추지 않는 이유는 ‘끝났어도 희망을 가진다.’였습니다. 예컨대 시험 날 이미 당락이 결정 난 아들의 발표를 며칠
(시흥타임즈=홍성인 기자) 시흥시의회 도시환경위원회(이하 도환위)가 또 파행을 거듭했다. 23일 도환위는 제238회 시흥시의회 임시회 상임위 활동을 벌일 예정이었으나 장재철, 윤태학, 홍원상 의원이 참석하지 않아 정족수 미달로 열리지 못했다. 도환위는 본회의가 끝난 후 바로 개최될 예정이었지만, 장재철, 홍원상 의원은 아예 참석하지 않았고, 윤태학 의원은 “홍 의원과 장 의원 없이 부위원장 선임 건을 협의할 수 없다.”며 회의실에서 5분만에 나왔다. 이와 같은 상황은 지난 7월 열린 임시회에서 의장 선출 및 상임위원장 선출에 대한 불만을 품은 세 의원이 단체 행동을 벌이고 있는 것이다. 이번에 불참한 이유 역시 현재 도시환경위원장을 맡고 있는 문정복 의원에 대한 문제를 거론했다. 홍원상 의원은 “지난해 12월 본예산 예산결산특별위원장 후보로 나선 나를 특별한 이유 없이 반대했다”라는 이유로, 장재철 의원은 “문 위원장의 남편이 건축업을 한다는 소문이 있는데, 도시환경위 활동에 문제가 될 수 있다. 여기에 대한 문 위원장의 입장 표명이 없어 불참했다”는 문제를 내세웠다. 하지만, 이러한 문제 때문에 연이어 상임위 활동을 보이콧 하고 나선 것은 좀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