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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편집실에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흥타임즈 우동완 편집장] “시흥타임즈는 시의원이 집행부를 견제 한다는데 왜 까기만 하느냐” 최근 저희 신문사에서 시의회를 비판하는 칼럼 등을 두고 받은 항의입니다. 

그러나 아무리 부모가 아이를 사랑하는 마음에 매를 들었다 쳐도 그 방법이나 정도가 사회에서 용인하는 수준을 넘어서는 순간 그것은 사랑의 매가 아니라 학대가 됩니다. 

더군다나 제3자가 보는 시각에선 무자비한 학대일 것이란 합리적인 의심을 품을 개연성이 더 농후해 집니다.

저희는 시의회가 시 집행부를 견제하고자 하는 것을 이해 못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그 방법과 정도에 있어서는 동의 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공적인 일에 대해 더구나 권력에 대해 비판을 하고 나면 으레 상대편에게 얻어 맞기 일쑵니다. 저희 신문사는 늘 그렇게 선두에서 얻어 맞아 왔습니다. 

그래서 매 순간 고민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질문과 비판을 멈출 수 없었던 것은 지역 언론의 역할 때문입니다. 

공적인 사안에 대해 성역 없이 비판하고 좀 더 성숙한 모습의 지성인들이 합리·합법적인 방법으로 이 지역 사회를 이끌어가는 모습을 많은 시민이 보고싶어합니다.

분명 작금에 벌어지는 일들이 시 집행부나 시의회 어느 한곳의 잘못 때문은 아닐 것입니다. 불신이 오해를 키웠고 그 분노가 절제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러 전체를 왜곡 시키는 사단이 벌어진 것일 테니까요.

하지만 시민의 대표들이라면 좀 더 절제하고 지혜로운 방법을 강구함으로써 최악으로 가는 길은 피해야 마땅한 게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아이가 말을 듣지 않는다고 무자비하게 때리면 순간적으로 말은 잘 들을지 몰라도 그 미래는 보나마나 뻔합니다. 

아이가 변하길 원하면 부모부터 변해야 합니다. 저희는 그것을 말씀 드리고 싶을 뿐입니다. 

그리고 저희 시흥타임즈를 비판 하는 독자 여러분들의 의견을 소중히 듣겠습니다. 여러분에게 사실을 전달함에 있어서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언제든 질타해 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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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시, 전 직원 대상 다큐멘터리 영화 ‘수라’ 상영 [시흥타임즈] 시흥시가 지난 8월 29일과 9월 1일 이틀에 걸쳐 전 직원을 대상으로 다큐멘터리 영화 ‘수라’를 상영했다. 황윤 감독의 다큐멘터리 영화 ‘수라’는 간척사업으로 사라져가는 갯벌을 살리기 위한 사람들의 노력을 담은 작품이다. 감독은 말라가는 갯벌에서도 생명력을 잃지 않은 도요새와 검은머리갈매기, 흰발농게를 통해 희망을 이야기한다.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 다큐멘터리 경쟁 부분에서 처음 상영됐고, 서울독립영화제 장편 경쟁 부분에서는 관객상을 받았다. 사람에 의해 파괴되는 자연의 모습과 그로 인해 변해가는 주변의 삶, 이를 복원하려는 또 다른 사람들의 노력까지. 영화가 보여주는 현실은 시흥시를 둘러싼 시화호의 지난날과 똑 닮아있다. 1987년, 농어촌진흥공사가 당시 바다였던 시화호 지역에 방조제를 설치해 간척사업을 진행했다. 1994년 방조제가 준공되고 바닷물이 차단되면서 주변 오폐수 등이 그대로 축적된 시화호는 환경오염의 대명사로 일컬어졌다. 시화호를 복원하기 위한 움직임이 시작된 이후, 정부는 담수화 계획을 포기하고 해수 순환을 시작했다. 현재 시화호는 이전 생태환경을 99.9% 회복한 상태다. 멸종위기종을 비롯해 수리부엉이, 노랑부리저어새 등 천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