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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편집실에서] “제발 나오지 말아주세요”

[시흥타임즈=대표/편집장 우동완] 2015년 4월 시흥시 정왕동에서 자신의 아내를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한 중국 국적의 김하일이 체포됐다. 희대의 흉악·잔혹 사건이었다. 그리고 10년 후인 2025년 5월 또다시 정왕동에서 중국 국적 차철남이 흉기를 휘둘러 2명을 살해하고 2명을 중상에 빠뜨린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10년 전 당시 김하일 사건과 관련해 정왕동 외국인 밀집 거주 지역을 르포로 취재했던 기억이 선명하다. 공포와 불안, 분노... 내국인이나 외국인할 것 없이 같은 감정을 느끼고 있었다. 취재 중 탐문을 위해 들어간 어느 식당에서 외국인 몇 명에게 둘러싸여 험한 일을 당할 뻔도 했다. 오랜 대화 끝에 그들의 심정을 이해할 수 있었고, 취재에 많은 도움이 됐다. 

그리고 2025년 5월 차철남 사건과 관련해 정왕동 원룸주택단지에 사는 취재원 몇 명을 만나기 위해 연락을 했다. 그러나 돌아오는 답변은 “기자님, 제발 부탁인데, 카메라 들고 동네에 오지 말아주세요” 였다. 그러면서 “동네 분위기가 너무도 흉흉하다.”고 했다. 또 “이제는 외국인과 함께하지 않고는 살 수 없는 동네인데 이런 일이 생겨 참담하다.”고도 했다. 

내국인 외국인 할 것 없이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같은 감정이었다. 본인들의 잘못이 아닌데도 한껏 움츠려있다. 

흉악범은 강력하게 처벌하고 관계 당국은 이번 일을 반면교사 삼아 더욱 촘촘한 치안력을 확보해야겠지만, 이제는 하나의 경제 공동체로 살아가고 있는 정왕지역 내·외국 주민들의 갈등과 불안은 어떻게 극복해야 하는지 고민이다.

오늘도 많은 기자들이 사건 취재를 위해 카메라를 들고 현장을 오가고 있다. 밝히는 것이 언론의 역할이고 의무다. 그런데, “이번엔 제발 동네에 나오지 말아달라”는 취재원들의 떨리는 목소리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너무도 잘 알기에 미안하기 그지없다. 

이번 차철남 살인 사건과 관련한 르포는 나가지 않기로 했다. 

다만 10년 전 김하일 사건 때 취재한 르포를 붙인다. 당시와 달리진 점이 있다면 외국인 수가 더 늘었고, 그때는 시흥시에서 외국인 정책을 관장하는 부서가 1개팀에 불과했지만 지금은 1개과 3개팀으로 늘어났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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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동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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