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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배곧동, 대동제 문제로 ‘주민 갈등’ …시, 공론 거쳐 합리적으로 ‘추진’

시흥시, “주민들 오해 있어, 대동제 아니고 계획된 공공청사 2군데 주민편의 시설 유지하는 단일동 방향”

[시흥타임즈=대표/편집장 우동완] 지난해 10월 분동한 배곧동이 대동제 문제로 시끄럽다. 

배곧동은 현재 인구 5만 이상이 거주하고 있고, 향후엔 7만 이상이 거주하는 거대동으로 발전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시흥시는 동주민센터와 관련해 여러 가지 대안을 고민 중에 있으며 최종 결정은 내리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주민들 사이에서 배곧 동주민센터가 신천·대야동과 같이 대동제를 시행할 예정이라는 소문이 퍼지면서 주민 간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양상이다.

현재 시흥시 민원게시판(시흥시에 바란다)에 올라온 대동제 반대 민원만 19일 현재 수십여개에 이른다.

민원을 넣은 대부분의 주민들은 배곧신도시에 당초 도시계획대로 동주민센터를 북측과 남측에 1개씩 설치해주길 바란다는 것이다. 

갑자기 대동제가 논란이 된 것은 지난 11일 열린 배곧동 신년인사회자리에서 시 공무원과 임병택 시흥시장이 한 발언 때문이다.

이날 한 주민은 “배곧에 주민센터가 언제 지어지냐”고 질문했고, 시 공무원은 “당초계획은 2개의 동사무소인데 2군데로 분산 했을 때 여러 문제가 있다는 의견이 있다” 며 “인구 7만 이상이면 대동제로 운영이 가능한데 이는 주민들과 논의를 거쳐 결정할 사안” 이라고 밝혔다.

여기에 임병택 시흥시장은 “동주민센터는 비발디하우스 자리에 문예회관을 지을 때 멋진 동사무소를 같이 짓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임 시장은 그러면서 “두건물의 디자인이 서로 연계되게 하여 2022년 완공인 문예회관보다 조금이라도 빨리 주민센터를 짓도록 하자” 며 “문예회관과 주민센터의 설계를 올해 초에 하는데 누가 보더라도 멋진 건축물이 이곳에 들어오는 게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발언은 해당 지역 커뮤니티등을 통해 배곧 주민들에게 삽시간에 알려졌고 ‘대동제, 분동, 기존계획 유지’ 등 여러 가지 의견으로 나뉘어 주민 간 갈등 양상까지 보이고 있다. 

배곧동에 거주하는 한 주민은 “주민들의 전체 의견을 묻지 않고 대표성 없는 모 커뮤니티가 주도하여 마치 주민들의 전체 의사인냥 나서는 것이 불편하다” 며 “중요한 일인 만큼 해당 지역 주민들의 의견이 존중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실제 시흥시는 지난해 배곧 모 아파트연합회와 간담회를 가졌고, 이 자리에서 단일동으로 가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을 제시, 참석자 대부분이 시흥시 의견에 긍정적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이것이 해당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들의 공론인가 여부인데, 현장 주민들의 반응은 의외로 싸늘하다. 

그렇다면 시흥시는 배곧주민들의 의견수렴 없이 단지 모 아파트연합회 관계자들의 반응에 따라 단일동을 추진하려 했던 것일까. 

이에 대해 복수의 시 관계자는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시 관계자는 “주민들이 오해하고 있는 부분이 있다”면서 “주민들의 공론화 과정을 거쳐 합리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제시한 것은 대동제 보다는 단일동이라는 개념이고, 배곧이 명품도시로 가려면 인프라를 갖춘 단일동으로 가야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시의 의견은 사실” 이라며 “만약 인구요건(7만이상) 등이 충족되어 대동제를 추진해야 한다면 대야신천에 추진해봤던 대동제와는 다른 시스템으로 지역에 맞는 새로운 대동제를 시행하게 될 것이지만 이것도 행안부의 승인이 있어야 가능한 일” 이라고 해명했다.

또 “단일동으로 간다면 본래 계획됐던 공공부지 2곳엔 주민편익 시설을 그대로 유지하되, 현재 거론되고 있는 문화예술회관에 단일동 청사를 건립하는 쪽이 될 것” 이라고 설명했다.

주민과 시, 현장 분위기 등을 종합해 볼 때 배곧을 분동하거나 대동제, 단일동 등으로 확정된 사항은 현재까지 없다. 

다만 신년인사회에서 임 시장이 확정되지 않은 방향을 성급히 공표한 것과, 단일동을 추진해야 한다는 시의 의견이 대다수 주민들에게 전달되지 않을 채 확정적인 것인냥 일부에 의해 표현되고 있다는 것이 이번 문제의 핵심으로 파악되고 있다.

주민들은 이제라도 시가 배곧의 미래를 위해 여러 대안을 제시하고 주민 공론화를 거쳐 가장 합리적인 방안을 마련해주길 원하고 있다.

배곧에 거주하는 김모씨는 “단일동이냐 분동이냐의 결정에 앞서 주민들에게 시가 소상히 일장일단을 설명하고 주민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추진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민간 갈등을 해소 할 수 있는 것은 결국 ‘소통’ 아니겠냐.”고 조언했다.

기존계획 유지냐, 단일동이냐 문제가 배곧의 미래를 결정지을 새로운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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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동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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