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맑음동두천 25.8℃
  • 구름조금강릉 27.3℃
  • 맑음서울 26.6℃
  • 구름많음대전 25.0℃
  • 흐림대구 22.6℃
  • 흐림울산 23.8℃
  • 구름많음광주 24.8℃
  • 흐림부산 27.2℃
  • 구름조금고창 25.2℃
  • 제주 24.5℃
  • 맑음강화 25.7℃
  • 구름많음보은 24.4℃
  • 구름많음금산 25.9℃
  • 구름많음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2.1℃
  • 구름많음거제 25.3℃
기상청 제공

종합뉴스

“주요 커피 생산국이 시흥을 주목한다”… 거북섬 세계커피포럼 성료

[시흥타임즈=대표/편집장 우동완] “세계 주요 커피 생산국이 시흥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지난 11일 경기 시흥시 거북섬에서 열린 제1회 거북섬 세계커피포럼에서 박영순 단국대학교 문화예술대학원 커피학과 외래교수는 이렇게 말했다.

박 교수는 지난 2023년부터 매년 시흥시 은계호수공원 일대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커피콩축제가 이미 전 세계 커피 생산자들 사이에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그에 따르면 남미, 아프리카, 남아시아 등 주요 커피 생산국 관계자들이 축제에 앞서 열리는 WCC세계커피대회(World Coffee Championship)에서 세계 최고의 커피를 선정하는 분야인 <K-커피어워드> 대회 우승 커피농장 발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박 교수는 “세계커피대회에서 우승한 국가나 농장은 한국 시흥에서 열리는 커피콩축제의 공신력을 인정하고, 이를 자국의 홍보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세종사이버대학교 바리스타·소믈리에학과 김경민 교수 역시 “우리 대회에서 우승한 커피 농장의 원두가 이미 세계 시장에서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며 “시흥 커피대회가 국제 커피시장에 실질적인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세계커피콩축제에서 세계커피대회 우승자의 시상이 이루어지고 이를 전 세계가 주목하는 이유는, 한국의 커피 산업이 이미 세계적인 수준의 전문성과 공정성을 확보했기 때문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한국은 짧은 기간 안에 커피 품평(Q-Grading) 기술과 로스팅·바리스타 교육 체계, 엄격한 생두 평가 기준, 소비자 미각 분석 시스템 등을 고도화하며 국제 커피 시장에서 신뢰받는 평가국으로 자리 잡았다.

시흥에서 열리는 세계커피콩축제는 이러한 한국 커피산업의 정밀한 평가 시스템을 기반으로 운영되며, 대회 심사 과정 역시 K커피어워드 만의 K평가시스템을 통해 엄정하게 진행된다. 여기에, K커피어워드 심사위원들 전원이 세계3대 요리학교인 CIA Flavor Master 출신으로 높은 향미평가능력을 갖춰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다. 

그 결과, 세계 각국의 커피 생산자와 수출업체들은 시흥 대회를 단순한 지역행사가 아닌, ‘시장 가치를 결정짓는 글로벌 인증 무대’로 인식하고 있다.

실제로 최근 몇 년간 세계커피대회에서 우승한 원두들은 국제 경매와 스페셜티 시장에서 평균가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으며, 그 출발점에 ‘시흥 평가’가 있었다는 점을 업계 관계자들이 주목하고 있다.

즉, 세계 주요 커피 생산국이 시흥을 주목하는 이유는, 단지 행사의 규모가 아니라 ‘평가의 신뢰도와 한국 커피산업의 기술력’이 결합된 독보적 플랫폼이기 때문이다.

한편, 오는 11월 시흥 은계호수공원 일원에서 열리는 제3회 세계커피콩축제의 사전행사로 마련된 이번 포럼은 거북섬 웨이브엠호텔에서 시민 1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행사에서는 커피와 문화, 예술, 세계시장의 흐름을 주제로 다채로운 강연과 체험 프로그램이 이어졌다.

포럼에는 ▲박세영 세계 3대 요리학교 CIA 플레이버 마스터 강사 ▲세종사이버대학교 바리스타·소믈리에학과 Keno Tesgera Benti·김경민 교수 ▲박영순 단국대 외래교수 등 국내외 커피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이들은 커피의 역사와 트렌드, 그리고 문화예술적 가치에 대해 소개하며 시민들과 직접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현장에서는 ▲세계커피세레모니 시연 ▲세계커피시음(테이스팅) 프로그램이 함께 진행돼 큰 호응을 얻었다. 시민들은 올해 세계커피대회에서 선정된 3개 부문(내추럴, 워시드, 무산소 가공) 1위 원두를 직접 시음하고, 투표를 통해 ‘2025 세계 최고의 커피’ 를 선정했다.

결과는 콜럼비아 리사랄다(RISARALDA) 농장의 무산소발효 가공 방식(anaerobic process) 으로 만들어진 커피가 시민들의 선택을 받았다.

포럼은 해로토로국제환경문화사업단이 주최·주관하고, 커피비평가협회와 세계커피콩축제위원회가 운영을 맡았으며 시흥시가 후원했다. 

포럼을 찾은 오인열 시흥시의회 의장과 이건섭 시의원 및 참가자들은  "이번 행사를 통해 시흥이 축제 개최지를 넘어, 세계 커피산업의 새로운 교류 중심지로 부상하길 바란다."고 입을 모았다.

김경민 교수는 “커피는 음료가 아니라 문화이자 예술”이라며 “시흥이 세계 커피 문화의 흐름을 선도하는 도시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배너
배너

관련기사

기자정보

프로필 사진
우동완 기자

차가운 머리와 뜨거운 가슴으로 뛰겠습니다.

배너


배너


미디어

더보기
“주요 커피 생산국이 시흥을 주목한다”… 거북섬 세계커피포럼 성료 [시흥타임즈=대표/편집장 우동완] “세계 주요 커피 생산국이 시흥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지난 11일 경기 시흥시 거북섬에서 열린 제1회 거북섬 세계커피포럼에서 박영순 단국대학교 문화예술대학원 커피학과 외래교수는 이렇게 말했다. 박 교수는 지난 2023년부터 매년 시흥시 은계호수공원 일대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커피콩축제가 이미 전 세계 커피 생산자들 사이에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그에 따르면 남미, 아프리카, 남아시아 등 주요 커피 생산국 관계자들이 축제에 앞서 열리는 WCC세계커피대회(World Coffee Championship)에서 세계 최고의 커피를 선정하는 분야인 <K-커피어워드> 대회 우승 커피농장 발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박 교수는 “세계커피대회에서 우승한 국가나 농장은 한국 시흥에서 열리는 커피콩축제의 공신력을 인정하고, 이를 자국의 홍보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세종사이버대학교 바리스타·소믈리에학과 김경민 교수 역시 “우리 대회에서 우승한 커피 농장의 원두가 이미 세계 시장에서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며 “시흥 커피대회가 국제 커피시장에 실질적인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세계커피콩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