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기획/특집

시흥 ‘문화’ 이끌어 갈 ‘문화기본계획’ 만들어졌다

시흥시 최초 문화기본계획,
‘생태문화도시 시흥 문화비전2030’ 통해 "문화로 도시가 성장하게 만들겠다"는 비전제시

(시흥타임즈=우동완 기자) 향후 10여 년간 시흥시의 ‘문화’를 이끌어 갈 뼈대인 문화기본계획이 수립됐다. 

기본계획의 방향은 크게 3가지로 ‘생태문화’, ‘재생문화’, ‘시민문화’로 정해졌다.

시흥시는 문화기본계획 ‘생태문화도시 시흥 문화비전2030’의 수립을 위해 지난 1년여 기간 동안 시흥시민 1004명으로부터 ‘문화향유실태조사’를 거쳐 연구에 들어갔으며, 한국종합예술학교 이동연 교수 등이 기본계획을 최종 정리해 제시했다.

시는 이번에 마련된 기본계획을 통해 세부적인 16개 전략과제를 발굴했으며 ‘문화두리기(원탁에 둘러 앉아 음식을 나눈다는 순 우리말)’란 모임을 통해 실행계획을 수립해 나갈 방침이다. 

‘문화두리기’는 정책기획에 참여하는 시민주도형 실행계획 수립단계로 60여명의 각계각층의 시민들의 모여 의견제시, 토의 등을 거쳐 문화정책을 만들게 된다. 

이른바 시민의 직접 참여와 주도로 정책을 만드는 ‘숙의민주주의’를 펼쳐나겠다는 것이다.

문화두리기는 현재까지 10여 회의 모임을 가졌고, 향후 16개 전략과제를 시흥시의 실정에 맞게 만들어 갈 예정이다.

문화기본계획, ‘생태문화도시 시흥 문화비전 2030’의 큰 골격 3가지.

기본계획의 첫 번째 비전은 ‘생태문화’다. 생태자원의 지속가능한 가치를 반영해 생명도시 시흥의 정체성이 스며있는 문화를 만들겠다는 것. 

시는 이를 토대로 미래형 생태문화 환경을 구축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예를 들어 갯골축제 확대 발전, 생태문화 교육 활성화, 생태문화 콘텐츠 개발, 오이도 에코·아일랜드 거리예술축제, 생태문화놀이터 조성 등을 들 수 있다. 

두 번째 비전은 ‘재생문화’다. 도시에 젊음과 활력을 주는 재생으로 지역발전의 균형과 공간의 특성을 살린 문화로 이끌어 간다는 계획. 

여기엔 아주특별한 공연장 건립, 시청자미디어 센터설립, 월곶 예술인마을 만들기, 청년예술가를 위한 아트페이스 시흥, 시흥 스마트허브 문화재생, 정왕동 다문화거리 조성, 목감생태문화 창작 공간 조성 등이 제시됐다.

마지막 비전은 ‘시민문화’. 참여·협업을 통한 시민주도형 생활문화로 문화가 일상이 되고 예술이 꽃피는 문화공동체의 활성화를 이루겠다는 포부다.

문화교육과 생활예술을 통한 시민자치 문화로는 시민문화권리 제도 기반 마련 구축, 생활예술동호회 활성화, 시민 예술교육 학습공동체 만들기, 문화예술인 지원 활성화 등이 포함될 수 있다. 

축제의 장이 된 문화비전 선포식.

12일 배곧 비발디아트하우스에서 열린 문화비전2030 선포식은 축제를 방불케 했다. 3시부터 열린 '시끌벅쩍 콘서트'는 춤과 음악으로 선포식에 온 시민들의 어깨를 들썩이게 만들었다.
 
4시부터 열린 '토크콘서트'에선 김윤식 시흥시장과 시민들의 격 없는 질문과 대답이 이어져 시민문화향유의 욕구를 실감할 수 있었다. 

이날 선포식장을 찾은 배곧거주 이모씨(40)는 “문화적인 혜택이 타 도시에 비해 적다는 박탈감이 있었는데 큰 도시도 하지 못했다는 문화기본계획을 수립해 착실히 실행해 나간다니 시흥의 문화 발전이 기대된다.”는 소감을 밝혔다.

토크콘서트에 참여한 김윤식 시흥시장은 “문화는 우리가 살아가는 모든 양식이고 이번 계획은 많은 이가 참여해 만들었다. 앞으로 (생태문화도시 시흥을 모토로)자연과 환경을 가꾸며 살아가는 도시를 만들었으면 한다” 면서 “지금까지 모든 생명체가 치열하게 경쟁하면서 살아왔는데 이제는 더불어서 다 같이 사는 공동체적인 삶을 살아가자.” 고 말했다.

김영철 시흥시의회의장도 인사말을 통해 “한 도시가 발전 하려면 아파트가 들어서고 인구도 유입 돼야 하지만 문화적으로도 풍성한 도시가 돼야 한다.” 면서 “이제 우리시에 터닝 포인트가 필요하고 선포식을 계기로 문화적으로 풍성한 도시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특히, 시흥시 문화예술인들의 단체인 (사)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시흥시지회 최찬희 회장은 "이번 계획은 2030년까지 시흥시 문화예술의 기본방향을 잡았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 면서 "선거를 통해 지자체장이 바뀌어도 기본틀이 변하지 않고, 시민과 지역예술인이 중심이 되어 비전 뿐만 아니라 문화적 부가가치를 올릴 수 있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시흥시는 이번 문화기본계획을 바탕으로 시흥시 문화계획의 구체적인 골격을 세워 나갈 예정이다. 

배너
배너

기자정보

프로필 사진
우동완 기자

차가운 머리와 뜨거운 가슴으로 뛰겠습니다.



배너

미디어

더보기
시흥갯골축제, '문화관광축제 과제지원 공모' 선정 [시흥타임즈] 시흥시의 대표 축제인 ‘시흥갯골축제’가 2024 문화관광축제 과제지원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지난 16일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하는 '2024년 문화관광축제 과제지원 공모사업(이하, ‘과제 지원사업’)'에 선정된 3개 축제가 발표됐다. 이번 과제지원 사업은 전국 65개 문화관광축제를 대상으로 공모를 진행해 1, 2차 심사를 거쳐 최종적으로 3개 축제를 선정했다. 심사 과정에서는 ▲각 축제가 제안한 과제의 실행 가능성 ▲지원 필요성 ▲지속가능성 확보 ▲기대효과 ▲전담 조직 역량이 중점적으로 평가됐다. 이번에 선정된 과제지원 사업은 캐릭터 마케팅 지원 분야로, 축제 전용 캐릭터 개발 및 활용 홍보를 통해 문화관광축제의 인지도를 높이고 기념품 판매를 통한 수익 창출을 목표로 한다. 사업을 통해 선정된 3개의 축제는 총 2억 5천만 원 상당의 지원을 받게 된다. 시흥갯골축제는 정체성에 맞는 축제브랜드 캐릭터를 개발해 홍보 마케팅을 강화할 예정이며, 시는 이번 캐릭터 마케팅 사업을 통해 시흥갯골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캐릭터를 활용해 관람객과 친근하게 소통하는 축제로 더욱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한편, 올해로 19회째를 맞이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