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에서는 ‘경기도 초등학생 치과주치의 사업’이 오는 6일부터 본격 시행된다.
영구치아 배열이 완성되는 시기이자 구강 건강 행태 개선 효과가 높은 만 10세 전후의 초등학생(4학년)을 대상으로 ▲구강검진 ▲구강보건교육 ▲예방진료를 실시함으로써 초등학생들이 평생 구강건강을 실현해 나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주요 내용으로, 부모의 소득이나 재산과 상관없이 모든 아이들에게 제공되는 ‘보편적 복지정책’이다.
‘경기도 초등학생 치과주치의 사업’이 본격 시행됨에 따라 12만 1천여명에 달하는 도내 초등학교 4학년생이 구강 검진 및 전문가 구강보건교육은 물론 ▲불소도포 ▲치아홈메우기 ▲치석제거 등 구강 치료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됐다.
올해 총 사업비는 56억원(검진비 52억원, 운영비 4억원)으로, 검진 및 구강치료 등에 소요되는 비용(수가)은 1회 당 4만원으로 책정됐다.
경기도와 경기도교육청, 경기도치과의사회는 지난 4월 23일 경기도청 상황실에서 ‘경기도 초등학생 치과주치의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상호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경기도치과의사회는 진료 및 구강보건 교육을 실시하는 것은 물론 도내 의료기관이 사업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독려하는 역할을 수행하며, 도 교육청은 검진대상 학생 현황 및 대상자 정보를 제공하는 등 행정지원에 협조하는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이 사업은 민선 7기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대표적인 보건 분야 핵심공약이다.
경기도가 오는 10월부터 11월까지 만족도 조사 및 평가 분석을 실시하는 한편 오는 12월 성과보고회를 개최 및 사업 효과 등을 점검할 방침이라고 밝힌 가운데, 시흥시 보건정책과에서는 교육지원청과 협업하여 이 달 6일부터 관내 초등학교 4학년 학생들이 구강검진을 받을 수 있도록 학교안내문을 배부한 상태이다.
학생들은 구강관리와 치료 및 예방을 위한 치과주치의 전문 구강 플랫폼인 ‘덴티아이’ 어플을 통해서 문진표를 미리 작성한 후 관내 치과 59곳 중 가까운 곳에 예약 후 검진을 받을 수 있다.
‘경기도 초등학생 치과주치의 사업’을 통해 평생 치아건강을 좌우하는 중요한 시기에 있는 초등학생들에게 적절한 치료를 제공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치과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없애고 초등학생의 치아우식유병률이 감소될 것으로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