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과 학부모, 교사가 참여해 교장 선생님을 뽑는 '교육공동체 참여형 교장 공모제(이하 참여형 교장 공모제)'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오는 9월1일자 공모교장 임용심사부터 교육공동체의 참여를 확대하겠다는 방침을 밝힌바 있다. 경기도교육청은 이러한 교장공모제를 시범적으로 실시할 학교의 명단을 지난 6일 최종 발표했다.
경기도교육청이 최근 8개 학교를 '참여형 교장 공모제 시범 운영교'로 지정하고 실무를 맡을 업무담당자를 대상으로 연수를 진행했다. 연수에 교장 공모 운영 담당자 30여 명이 참여했다. 8개 시범 운영학교는 다음과 같다.
▲신양초등학교(김포) ▲대덕초등학교(안성) ▲조현초등학교(양평) ▲용인한일초등학교(용인) ▲광수중학교(광주 하남) ▲저현고등학교(고양) ▲석호중학교(안산) ▲마석중학교(구리 남양주)
우선 도교육청이 오는 9월1일자 임용 교장공모제 실시 학교를 파악한 결과 초등학교 21개교, 중·고등학교 14개교로 나타났으며, 이 가운데 초등학교 4곳과 중학교 3곳, 고등학교 1곳이 교육공동체 참여확대 교장공모제 시범운영 학교로 선정됐다.
시흥시의 경우, ‘참여형 교장 공모제’ 시범운영학교로 선정되지는 않았지만 시흥월곶초와 시흥도원초가 9월1일자 임용 ‘교장공모제’를 실시하며 10일부터 지원자 접수를 시작한다. 자세한 공모방법 및 제출서류 등은 ‘경기도시흥교육지원청’ (goesh.kr)에서 학교별로 확인하면 된다.
'참여형 교장 공모제' 시범학교는 ‘교장공모제 심사위원회’를 구성하고 전체 학부모와 교사가 참여하는 학교경영계획설명회를 열어 심사점수에 반영하게 된다. 학부모와 교직원은 물론 학생(중학생 이상)까지 참여하게 되며, 참여가 어려운 학부모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온라인 투표시스템을 활용해 모바일 심사를 하게 된다.
경기도교육청은 시범운영 결과를 반영해 오는 2020년 3월 1일자 임용부터 '참여형 교장 공모제'를 모든 교장 공모 학교를 대상으로 실시할 계획이라고 한다.
그동안 ‘교장공모제’가 폐쇄적으로 진행되며 문제점이 제기 되면서, 학교자치와 학교민주주의 실현을
위해 ‘교장을 우리 손으로’를 강조하며 시작하는 ‘참여형 교장공모제’가 앞으로 공정성과 투명성이
강화될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