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를 포함한 경기도 내 24개 시군에서 야생 멧돼지 총기포획이 실시되는 가운데 시흥시가 산행 시 안전에 유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23일 시흥시에 따르면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방지를 위해 야생 멧돼지 총기포획이 실시중이다.
실제 지난 20일 시흥시 군자봉 일원에서 야생 멧돼지 수 마리가 출몰하여 관련 부서가 현장에 출동, 총기포획 실시에 따라 22일까지 입산을 통제했다.
출몰한 야생 멧돼지 중 1마리는 발견 이튿날인 21일 포획되어 혈액 검사 실시결과 ASF 음성 판정을 받았다.
멧돼지가 관내 산지에 출몰하고 총기포획도 실시됨에 따라 총기 또는 사냥개로 인한 시민들의 인명피해도 우려된다.
이에 따라 시는 총기포획이 실시되는 해당 일에 입산을 통제하는 한편 안전조치도 강화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시흥시는 야생 멧돼지가 지나는 길목인데, 아프리카 돼지열병에 따른 예찰을 강화하면서 발견되어 포획 후 검사까지 완료했다” 면서 “인근지역에 방송 등 안내를 통해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시민들은 총기포획이 실시되면 해당 지역 내 입산을 자제하고 불가피하게 입산하게 될 경우 지정된 등산로를 벗어나선 안 된다.
또 멧돼지를 발견 하면 등을 보이며 달아나는 등의 주의를 끄는 행동을 삼가고 천천히 해당 지역을 벗어나 즉시 신고해야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