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이 몇 년째 운영하고 있는 무허가 유기견 보호소가 있습니다. 누군가에 의해 버려진 수백 마리의 개와 고양이가 이곳에서 키워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가 있습니다. 보호소가 자리잡은 곳은 목감천변 하천부지 국가땅입니다. 시는 하천관리에 문제가 있으니 나가라고 합니다. 여러 번 나가라고 통보 했으니 자의적으로 나가지 않으면 대집행, 즉 철거하겠다는 원칙도 통보했습니다. 이제 시일이 다가왔습니다. 법의 형평성과 질서유지 차원에서 눈감아 줄 수 없는 시 정부의 입장도 이해 갑니다. 그러나 이 시설을 철거하기에 앞서, 또 철거하라고 수차례 통보하기에 앞서 수백 마리가 넘는 유기견을 어떻게 처리 할 것인지 제대로 된 논의나 있었는지는 의문입니다. 시흥시 관내에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유기견 보호소는 이곳이 유일 합니다. 시는 유기견이 발견되면 인근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보호소로 비용을 주고 보냅니다. 시가 다 처리하지 못하는 유기견은 암암리에 이곳으로 옵니다. 날마다 늘어나는 이곳의 유기견을 어떻게 처리할지 시는 현재 어떤 구체적인 답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혹자는 유기견 보호소 운영자가 개를 볼모로 삼아 버티고 있다고 말 합니다. 이에 대해 원씨가 대답합니다. "국
시흥시 월곶동 수협공판장이 새로운 문화·예술 공간으로 새롭게 탈바꿈한다는 소식이 들린다. 시흥시는 지난 2014년부터 시흥월곶도시관광화 사업의 일환으로 십여 년간 방치돼 있던 (구)옹진수협 월곶공판장을 주민들과 함께하는 생활문화 공간으로 재생하기 위해 예술작품의 설치 및 공간 리모델링을 진행해 왔다. 그런 과정을 거친 후 올해 초 이 곳의 운영을 전문 예술기획자와 예술가로 구성된 아트포러스(Art for US)에 맡겼다. 현재 월곶예술공판장_Art Dock(가칭)의 명칭은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개관식 이후에 확정될 예정이다. 지난 4월27일에 열린 개관식에서 Art Dock 김정희 대표는 이 곳에 주민들과 함께 할 수 있는 공공미술 프로젝트, 월곶발 해양인문학 캠프 등을 통해 월곶포구의 문화적 재생을 시도한다고 밝혔다. 또한, 김윤식 시흥시장 역시 주민들이 지속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관심을 부탁했다. 시흥시는 이 사업을 통해 방치된 건물에 대한 활용도를 높임과 동시에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긍정적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아직 프로그램이 시작되지는 않았지만 문화적 혜택이 전반적으로 열악한 월곶동에 새로운 활력소가 될 것이라는 기대를 갖
시흥시의회에서 호주로 연수를 떠납니다. 23일부터 28일까지 4박 6일간의 짧은 일정. 제공한 계획을 보니 일정은 아마 이럴 것 같습니다. 첫날엔 브리즈번시티 사우스뱅크에 도착해 푸른빛을 띠는 인공해변인 브레카비치를 감상하고 해양관광 휴양도시인 골드코스트에 들려 열대과일농장과 스카이포인트전망대에 오릅니다. 둘째 날과 셋째 날은 이 일정의 피크. 우선 둘째 날, 골드코스트에서 남들이 다 타보고 싶어 하는 초호화 요트 쿠르즈를 타고 호주 최대의 테마파크인 드림월드에 갑니다. 이후, 아름답기로 소문난 골드코스트 최대 선착장인 마리나 미라지에 들려 선상 카페에서 여유를 즐깁니다. 서핑과 일광욕을 즐기는 서퍼스 파라다이스도 빼먹지 말아야겠죠. 셋째 날엔 골드코스트를 떠나 시드니로 갑니다. 차로 갈 수도 있지만 시간을 아끼기 위해 비행기로 움직입니다. 시드니에 오면 꼭 들린다는 블루마운틴에 올라 맑은 공기를 좀 마시고 시드니가 한눈에 들어오는 시드니타워에 갑니다. 아름다운 시드니의 야경을 감상하는 야경투어는 정말 환상적일 것 같습니다. 넷째 날은 시드니에서 한국인이 많이 살고 있는 스트라필드시 시의회에 들려야 합니다. 이번 의원 연수의 일정상 어쩔 수 없습니다.그리고
따뜻한 봄이 찾아왔다. 하지만 반갑지 않은 불청객도 함께 왔다. 충분히 잠을 자도 졸음이 쏟아져 눈이 저절로 감기는가하면 식욕까지 떨어지게 만드는 불청객은 봄철피로증후군이라고도 불리는 춘곤증이다. 춘곤증의 원인으로 여러 가지를 들 수 있으나 무엇보다도 계절적 변화로 인한 생체리듬의 변화가 가장 주요한 원인으로 꼽힌다. 봄이 오면 밤은 짧아지고 낮은 길어져 기온이 올라간다. 기온이 올라가면서 나른해 지고 기존의 겨울 동안 적응했던 피부나 근육이 따뜻한 기온에 맞추어가게 된다. 이와 동시에 수면과 일생생활의 패턴이 달라지면서 우리 몸 안의 생체 시계에도 영향을 미치게 되고, 이러한 과도기에서 춘곤증이 나타나게 된다. 춘곤증의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피로, 졸음, 식욕부진, 소화불량, 현기증 등을 들 수 있다. 특히, 겨우내 운동부족이었거나 새로운 과업으로 인한 스트레스, 그리고 과로로 피로가 누적될수록 춘곤증이 심하게 나타난다. 이는 신체의 리듬이 회복되는 데에 필요한 여력이 충분치 않아 신체의 적응능력이 떨어져 악화되는 것이다. 따라서 겨울 동안 규칙적인 운동이나 영양섭취, 균형 잡힌 생활을 통해 체력을 보충을 해두는 것이 봄에 발생하는 춘곤증을 이기는데 도움
(시흥타임즈=우동완 기자) 데자뷰, 'deja vu' 프랑스어로 '이미 보았다'란 의미입니다. 4.13 총선 개표가 끝나던 시간, 당선증을 받으러온 당선인들은 4년 전 그날과 똑같았습니다. 시흥 시민들은 여당과 야당 모두에게 힘을 실어 주었습니다. 갑지역에 새누리당 함진규 후보는 더불어민주당의 백원우 후보와 약5% 차이로, 을지역 더불어민주당 조정식 후보는 새누리당 김순택 후보와 약 17%차이로 다시 당선되었습니다. 어느 때보다 치열할 거라 예상했던 선거전의 결과는 생각보다 싱거웠습니다. 개표가 약 30%정도 진행될 무렵 이미 승패는 갈리기 시작했습니다. 갑지역의 경우엔 저녁 10시경, 개표율 40%를 조금 넘기자 더불어민주당 백원우 후보의 낙선인사 메시지가 도착했습니다. 조금 뒤 을지역 더민주 조정식 후보의 당선소감도 들어왔습니다. 이번 선거는 갑,을 지역 모두 1여 2야 구도였습니다. 갑지역은 이런 정치공학적 구도의 덕을 톡톡히 보았고, 을지역은 3선 후보의 아성을 넘기 어려웠습니다. 특히 제3정당인 국민의당은 모두의 예상을 뒤집었습니다. 갑지역에 출마한 국민의당 임승철 후보는 10,648표(11.0%)를 얻으며 선전했고, 을지역에 출마한 정필재 후보는
[시흥타임즈=대표/편집장 우동완] 국회의원 선거가 2달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예비후보자들의 출마 선언이 잇따르고 있고 자신들의 대표 공약도 발표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시흥시 갑, 을 지역을 가리지 않고 예비후보들이 내세우는 공약들을 보고 있으면 실망이 이만저만 아닙니다. 대부분이 “전철역을 더 만들겠다.”, “더 개발하겠다.”, “무엇을 더 유치하겠다.”의 내용들입니다. 마치 8,90년대 토건제일주의의 대한민국을 보는 느낌입니다. 그들의 공약 속엔 아직 수도권의 변방인 시흥시, 낙후된 이미지의 시흥시를 염두에 두었을 거라 짐작합니다. 그렇습니다. 시흥은 예나 지금이나 낙후된 인프라로 인해 그렇게 살기 좋은 도시가 아닌 건 인정합니다. 그러나 국민의 대표로 나서는 국회의원들의 공약이 어느 한 분야에 머물러서야 국민을 대표한다 말할 수 있겠습니까. 오늘 정왕본동, 어느 한적한 소공원 앞을 지납니다. 영하의 추운날씨에 한 무리의 아이들이 뛰어놀고 있습니다. 다가가 묻습니다. “추운데 집에 안가니” 한 아이가 대답합니다. “집도 춥고 심심하고 부모님은 밤늦게나 들어오세요.” 추운 집에 살면서 제대로 끼니나 때우는지 의심스러운 이런 아이들이 얼마나 더 있을지 가늠도
지난 제205차 시흥시 정례회 기간 중 열린 시흥시 행정사무감사에서 문정복 시의원(46·민주당)은 시 집행부를 상대로 다양한 부분에 있어 문제를 제기했다. 서울-시흥 민자고속도로 구간인 소래산 터널 관통 문제와 시흥문화원·미래사업단 사무실 임차보증금 회수 문제 등을 집중적으로 거론하며 시 집행부의 안일한 행정을 꼬집었다. 문 의원은 지난 22일 본지와 가진 인터뷰에서 제6대 시흥시의회에서의 활동을 회고하며, 정치활동의 시작과 그리고 현재까지의 길을 차분히 이야기 했다. 그는 초선 의원으로 활동하면서 처음의 의욕과 달리 새롭게 접하는 부분들이 많았다면서 소중한 경험이 됐던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 이번 시흥시 행정사무감사 기간 동안 유독 시 집행부를 강하게 몰아세우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1년 동안 그런 모습을 보지 못했던 것 같다. 나름 마음의 준비를 하고 감사에 임한 것인가. >>> 제6대 시흥시의회가 출범할 때부터 '쌈닭'으로 통할 정도로 이미지가 강했다. 요즘 좀 조용했던 것이지…(웃음). 예전에 제3경인고속도로 토지보상 문제, 포동 공용차고지 문제 등에 대해 접근할 때는 시 공무원과의 관계가 소원해질 정도로 앞뒤를 안 가렸던 것 같다.
"이주 외국인들의 숫자는 늘어가고 있는 데 이들에게 지원센터가 있다는 것조차 알릴 수 있는 방법이 한정돼 있다. 이런 부분들을 어느 정도 해소하기 위해 항상 고민하고 있지만 현행 기준에서는 한계성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시흥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 김선미 센터장(44)은 현재 시흥시 관내 해외 이주 거주자들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그들이 보다 쉽게 한국에 정착할 수 있도록 유도할 수 있는 장치 부족이 무척이나 아쉽다고 말한다. 이 센터는 지난 2010년 1월 여성가족부로 위탁시설로 지정받아 운영되고 있다. 사회복지법인 복음자리에서 운영하고 있는 다문화가족 전문지원기관으로 다문화가족을 위한 한국어교육, 가족교육, 상담, 문화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다문화가족의 안정적인 정착 지원을 하고, 지역 공동체의 다문화 인식개선을 통한 사회통합 분위기를 조성함으로써 건강한 다문화사회 건설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결혼, 취업 등으로 한국에 이주한 사람들은 다양한 부분에 어려움을 겪게 될 수 밖에 없다. 언어에서부터 시작해 문화, 사회 등 자신의 나라와는 다른 환경에서 적응을 해야한다는 점은 두려움으로 다가온다. 센터에서는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
"어쩌면 제가 하는 일이 사회에서 어떤 도움이 될 것이라는 생각을 해 본적은 없었습니다. 단지 청소년들에게 그 것이 올바른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려주고 싶었을 뿐입니다.“ 시흥시 정왕동 정왕시장에 위치한 한마루 태권도 체육관 남재수 관장(41). 인터뷰 약속 시간이 되자 체육관 안에 어린이들이 우르르 문을 열고 들어왔다. 들어오는 어린이들은 약속이나 한 듯이 기자에게 "안녕하세요"라고 씩씩하게 인사를 해댔다. 아이들이 모두 들어오자 마지막으로 남재수 관장이 문을 열고 들어왔다. "요즘 개학시즌이라서 그런지 아이들의 하교 시간이 일정치가 않네요." 태권도복 차림의 그는 초등생 이하 어린이들이 수업을 마치고 체육관으로 올 때 직접 차량을 몰고 가 등원시킨다. 체육관 안에 다른 사범이 있기는 하지만 어린이들을 직접 맞이하는 것에 더 즐거움을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 남 관장은 정왕본동에서 청소년들의 올바른 길잡이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는 사람 중 하나이다. 사춘기 시절 또는 청소년기에 좋지 않은 길로 들어선 아이들에게 직접 다가가 그들이 바른 모습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요즘 자식을 둔
그가 처음 시흥시 검토협회장을 맡게 됐다는 이야기가 나오자 지역 사람들은 조금은 의아한 시선으로 바라봤다. 검도라는 체육 종목을 경험해보지 못한 사람이 과연 그 단체를 제대로 이끌 수 있겠느냐는 우려의 시선이었다. 하지만, 그가 협회장을 역임한 1년 동안 어수선했던 시흥시 검도협회는 제자리를 잡아가고 있고, 이제는 그에 대한 우려의 시선은 사라진지 오래다. 이 이야기는 바로 제10대 시흥시 검도협회장을 역임하고 있는 김환기 회장(50)의 이야기다. 2012년 초 그가 시흥시 검도협회장을 맡기 전까지 검도협회는 다양한 문제점을 안고 있었다. 그런 이유에선지 검도협회장으로 나서는 사람조차 찾기 어려웠다. 시흥시 내의 검도 관계자들은 새로운 수장을 찾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했지만 선뜻 나서겠다는 사람이 나타나질 않았다. 김환기 회장 역시 당시에 협회장직 제의를 받고 수차례에 걸쳐 고사 의사를 비췄다. 당시 지역 내에서 다양한 활동을 벌이고 있던 상황이라 검도협회장이라는 새로운 과업을 맡기에는 이래저래 부담이 따랐다. 그럼에도 검도 관계자들은 김 회장을 다시 찾았다. 그동안 각종 단체에서 보여준 실무적인 능력을 토대로 검도협회의 어수선함을 바로잡아 줄 것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