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시흥시 월곶동 520-151에 위치한 월곶 고가교 교량 설치 공사 중 구조물이 떨어져 주변 차량에서 화재가 발생하고 현장 작업자 등 7명이 다쳤다.

6명은 공사현장에서 일하던 작업자, 1명은 차를 몰고 사고 현장을 지나던 시민이다. 부상자 중 1명은 중상을 입고 치료중이며, 나머지는 경상인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는 서해안로 월곶 고가교 공사 현장에서 길이 54m에 이르는 대형 구조물을 크레인이 옮기던 중 구조물을 놓치면서 발생했다. 사고 충격으로 교량 상판 등 다른 구조물도 연쇄적으로 무너졌고 파편에 포터 트럭이 깔리면서 불이 났지만 안에 타고 있던 사람은 없었다.
소방당국은 지휘차와 구급차 등 장비 17대와 47명의 소방력을 투입했으며, 정확한 사고원인과 피해 규모는 현장 수습을 마치는대로 조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한편, 이 사고로 서해안로 월곶 삼거리 부근 신천동에서 월곶동 방향 도로통제로 심한 교통정체를 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