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림] 시흥타임즈 대표자 변경 및 사무소 이전 시흥타임즈를 아끼고 사랑해 주시는 독자여러분, 어느덧 추운 겨울이 지나고 만물이 소생하는 봄이 다가왔습니다. 시흥타임즈는 지역의 신생 언론사로써 빠르고 정확한 뉴스를 전달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다름이 아니라 그동안 시흥타임즈의 대표를 맡아 고생하신 홍성인 기자가 서울로 이직함에 따라 사임하고 우동완 기자가 대표직을 맡게 됐습니다. 또 정왕동에 있던 신문사 사무소는 장현동 시청 후문 근처로 이전하게 되었습니다. 다른 사항은 변동이 없으나 중요 사항의 변동이 있어 여러분께 알립니다. 사무소 주소: 경기도 시흥시 장현동 545-5 봉빈빌딩 6층(606-1호) 시흥타임즈문의: 031-498-4404, 우동완 편집장.
'과거에 이미 보았다는 느낌'정신분석용어사전엔'데자뷰[ DÉJÀ VU ]'를 이렇게 정의하고 있습니다. 3년 전인 2014년 2월 28일, 시흥시의회에서 일어났던 일을 기억하는 시민들이 많이 계실 줄 압니다. 이날은 서울대 시흥캠퍼스 조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지역특성화사업 협약 체결 동의안, 일명 ‘서울대 동의안’이 기습 통과된 역사적인 날입니다. 당시 시의회 12명 의원 중 6명은 민주당, 1명은 무소속, 5명은 새누리당 소속이었습니다. 서울대 동의안에 반대하는 새누리당 의원들은 본회의장 의장석을 점거하며 표결을 막았고 의장석을 탈환하려는 민주당 의원들과 몸싸움까지 벌였지만 회의실을 옮겨 표결에 나선 7명의 의원들을 끝내 막진 못했습니다. 많은 언론이 이 사태를 앞 다투어 보도했고 ‘점입가경’, ‘몸싸움’, ‘날치기’, ‘두동강’, ‘원천무효’ 같은 단어들로 지면을 때렸습니다. 소수당이었던 새누리당 의원들은 “민주당 의원들이 민의를 거스르고 날치기 통과시킨 동의안은 원천 무효”라며 “효력정지 가처분을 검토하겠다.”고 분개했습니다. 다수당의 횡포라며 민주당 의원들의 행태에 치를 떨었다던 새누리당 의원들. 3년이 지난 2017년 3월, 의회는 지금 어떤 모습
(시흥타임즈=우동완 편집장) 시흥시의회 사상초유의 의장 불신임 사태, 왜 이런일이 벌어졌는지 또 불신임안은 앞으로 어떻게 전개 될 것인지 예상해봤습니다.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 소속 시흥시의회 의원 8명은 지난 23일 김영철 시의장에 대한 불신임안 발의 하고 이를 의회에 접수했습니다. 문제의 발단은 지난해 시의원들이 요구해 의회를 통과한 수정예산안 중 어린이집 안전공제료 지원금(1억원)과 특화작물경쟁력제고시범사업비(7050만원)를 시흥시가 법률위반 가능성 등으로 집행하지 않은 것. 이와 관련해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 의원들은 지난 14일 열린 242회 임시회에 등원을 거부하며 불만을 표시, 의회는 결국 파행되었습니다. 그런데 의원들은 이날 김영철 시의장이 다수 의원들의 요구에도 불구하고 임시회를 독단적으로 열어 파행사태를 유발했고, 시 집행부와 시 의회 간 중재의 노력도 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결국 시흥시의회 의원 12명 중더불어민주당 시의원을 제외한8명이 의장 불신임안을 발의하고 임시회 소집을 요구한 상황. 의장은 15일 이내에 임시회를 개최해야 합니다. 임시회가 열려 불신임 안건이 상정되고 의원 과반 찬성으로 가결된다면 김 의장은 직을 상실하게
(시흥타임즈=우동완 편집장) 시흥시가 300년전 간척으로 조성된 농지인 호조벌의 자연생태환경을 지키기 위한 ‘에코증권’을 지난 1월 19일부터 본격적으로 발행하고 있다. 시흥에코증권은 5천원부터 10만원까지 발행되며 시흥시 1% 복지재단을 통한 지정기탁방식과 자연환경국민신탁을 통한 온·오프라인 구매, 두 가지 방식으로 누구나 구입 가능하다. 수백년을 이어오며 생태적으로 가치가 높은 호조벌은 도시화에 따른 개발압력으로 인해 자연환경이 많은 부분에서 위협받고 있다. 또 이곳의 주력 생산품인 쌀의 수매율도 최근엔 100%수매가 어려운 실정으로 시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 생태를 자원화, 공공재화 하고자 에코증권을 발행해 기금을 모으는 것이다. 모아진 기금으론 예를 들어 이곳 사유지 농지에서 농사를 짓는 농민이 친환경 등으로 농법을 바꾸면 이것에 대한 손실부분을 보전해주고 기업들의 사회공헌참여로 많은 기금이 모아지면 농지를 구입해 지역영농조합에 농사를 짓게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생산된 쌀은 다시 지역 저소득층에게 공급하며 자연스럽게 개발을 막고 사회공헌으로 이어지는 구조를 만든다는 구상이다. 시 관계자는 “에코증권을 발행하는 것은 환경을 지키기 위한 방
(시흥타임즈=홍성인 기자) ‘에코투어리즘’. 환경을 보존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환경 피해를 최대한 억제하면서 자연을 관찰하고 이해하며 즐기는 여행 방식을 말한다. 최근 시흥시에서는 이런 여행방식을 도입해 생명도시 시흥의 모습을 가꾸어 나간다는 의지를 보였다. 지난 19일 시흥시청 글로벌센터에서는 ‘생명의 땅 호조벌 희망을 꿈꾼다’라는 주제로 호조벌 생태자원화사업과 관련된 행사를 개최했다. 최재천 전 국립생태원 원장의 생태원 조성과 관련된 다양한 지역 변화에 대한 이야기와 더불어 김윤식 시흥시장 등이 참여한 토크콘서트는 호조벌 보호 필요성에 대해 당위성을 이야기했다. 더 나아가 김 시장은 시흥의 생태관광지로의 전망 등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물왕저수지~호조벌~보통천~연꽃테마파크~갯골생태공원~월곶포구~배곧신도시~오이도로 이어지는 코스는 향후 충분히 경쟁력을 갖춘 생태관광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난개발로 얼룩진 수도권 상황을 고려할 때 시흥시의 생태적 자원은 그나마 남아 있는 몇 안 되는 보존된 곳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좋은 재화가 있더라도 그 것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다면 기대만큼의 효과를 거두기는 어렵다. 코스를 개발했더라도 시민이나 더
[시흥타임즈=우동완 편집장] 구도심에 산다는 불편중 하나가 주차문제입니다. 조금 늦게 퇴근하면 아파트단지는 물론 인근 이면도로까지 차들로 꽉 차있는 경우가 다반사입니다. 그래서일까. 언제부턴가 구도심 아파트단지들은 어린이 놀이터를 없애고 그 자리에 주차장을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현재 은행동 구도심 아파트 단지를 둘러보면 어린이 놀이터가 단 한군데도 남아 있지 않습니다. [관련기사: ‘사라진 놀이터’ 의 딜레마/시흥타임즈 http://blog.naver.com/estnews/220399164692] 어른들은 차 몇 대를 더 댈 수 있는 공간이 나왔다고 좋아합니다. 관리주체도 비용만 들어가는 놀이터가 사라져 속 시원해 합니다. 어른의 입장에서 보면 더 좋아진 환경. 그러나 어린이들의 입장에선 자신들의 공간을 강탈당한 상황. 2년 전 이문제로 취재를 나섰을 때 한 아이는 “어린이가 줄어들어서 없애는 거라고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어린이가 다시 늘어나면 또 만들어 주냐”고 되물었습니다. 참을 수 없는 부끄러움에 그냥 웃으며 돌아섰던 씁쓸한 기억이 선명합니다. 더 가슴 아픈 것은 놀이터의 양극화 입니다. 단지가 크거나 상대적으로 소득이 높은 아파트는 놀이터
[14일자 기자수첩 이어서] 문화 활성화의 시작 곧 시민이 중심이 되어야 한다 다양한 공연을 올릴 수 있는 공연장 인프라가 구축된다는 것은 그만큼 시민들이 문화를 접할 수 있는 기회 역시 다양해진다는 점이다. 또한, 그러면서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기회 역시 양산될 수 있다. 인근 안산·부천·인천 등과 같은 도시에서는 시민문화예술인들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보는 것에 익숙했던 사람들이 실제 문화·예술 속으로 뛰어든 것이다. 인천의 경우 지난 10년 전에만 하더라도 시민예술단체가 음악에 몰려 있고, 그 외의 단체들은 한 자리 수에 불과했지만 지금은 다양한 분야에서 숫자조차 파악되지 않을 정도로 많은 단체가 활동하고 있다. 이들 단체들이 활성화된 부분과 괘를 같이 하는 것이 있다면 중소규모의 공공 공연장들이다. 과거 인천시의 경우 몇몇 소극장들이 운영되고 있었지만 개인 예술단체의 소유물이었고, 그 안에서 공연을 하는 것도 어느 정도의 벽이 있었다. 하지만, 몇몇 공공에서 운영하는 소극장이 새롭게 생기고, 경영적인 부분 때문이기는 하지만 기존의 공연장들도 일반인들에게 문턱을 낮추면서 아마추어 문화·예술인들이 그 안에서 활동할 수 있는 기회들이 빈번하게
지난해 시흥시에 ‘문화’라는 말은 1년 내내 따라다니는 말이었다. ‘2016 코리아문화수도 시흥’이 우여곡절 끝에 좌초되기는 했으나, 지역 내 문화를 융성해 1년 내내 시민들이 문화를 즐길 수 있는 토대를 만들겠다는 시의 의지는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면서 시민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다양한 문화적 이벤트들은 실패와 성공을 떠나 지속적으로 진행됐다. 오늘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은 지난 한 해 시흥시의 문화관련 프로그램을 보면 느꼈던 부분이다. <편집자 주> 어쩌면 지난 한 해 시흥시민들 입장에서는 과거에는 볼 수 없었던 다양한 문화적 혜택을 누려봤을 것이다. 방송으로만 볼 수 있었던 유명 문화·예술인들을 직접 눈으로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겼고, 각종 공연들 역시 과거와는 다른 프로그램을 접할 수 있었다. 하지만, 과연 그것이 우리 시흥시의 문화융성인가라는 질문에는 딱히 수긍하기 어려운 부분에 도달한다. 다양한 문화적 콘텐츠들이 우리 곁을 찾아왔지만, 그 것이 끝나고 난 후에 남은 것이 있었느냐라는 질문에는 ‘좋은 기억’ 밖에는 딱히 떠올릴 말이 생각나지 않는다. 한바탕 신명나게 논 후에 남는 공허함이랄까. 지금 이 시기에 느껴지는
[시흥타임즈=대표/편집장 우동완] 참 힘든 한해였습니다. 광야를 지나야 가나안 땅에 갈수 있듯이 우리 신문사는 올 한해 시련의 광야를 지나고 있었습니다. 신생 언론사로써 마주한 현실은 생각보다 차가웠고 가혹한 시련에 쓰러져 남몰래 울기도 했습니다. 저 공고한 기득권의 벽과 타인의 불편한 시선과 알 수 없는 기준으로 자행되는 미생과 송곳의 쓰라림을 맨몸으로 받아내야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언론’을 만드는 일은 우리 젊은 청춘에게 내려진 ‘사명’과도 같기에 ‘여기서’멈출 수 없었습니다. 비록, 능력이 부족하여 제대로 비판하지 못한 경우가 있었는지 몰라도 불의에 눈감고 타협하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우리 스스로 많은 부분에서 부족하다 느끼고 한없이 부끄럽습니다. ‘미치지 않으면, 미칠 수 없다’ 하였지만 우리는 ‘그것에 미치지도, 거기에 미치지도 못했음’을 반성합니다. 어느 때보다 힘들었던 올 한해를 뒤로 합니다. 지난 일 년, 부족한 저희 청춘들을 믿어주시고 아껴주신 독자 여러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사실에 기초해 시시비비를 가려내고, 성역 없는 비판을 겁내지 않는 언론 본연의 모습에 충실하도록 더 노력하겠습니다. 시흥을 바꿀 수 있다면, 대한민국도
(시흥타임즈=홍성인 기자) 국가적 혼란스러움 때문에 시흥시 안에 문제가 묻히는 것일까? 아니면 시흥시민들이 관심이 없어서일까. 최근 시흥시의회의 예산안 심의 과정에서 벌어지는 상황들을 보면 간과해서는 안 될 문제들이 수시로 발생하고 있다. 시작은 ‘잔디사업’과 ‘시흥아카데미’ 관련 예산 삭감부터 시작됐다. 심의를 한 의원들은 시흥시가 추진했던 ‘잔디사업’에 대해 “관련 사업의 성과가 없다”라고 예산삭감의 이유를 들었다. ‘성과가 없다.’라는 말. 이에 대한 해석은 어느 관점에서 시작되는 것일까. 현재 잔디사업은 진행중인 사업이고, 벌써 시범적으로 몇몇 운동장에는 푸른 잔디가 깔려 있는 상황이다. 더구나 대여섯 곳의 학교에서는 천연잔디를 깔아달라고 요청한 상황이기도 하다. 만일, 현재 상황이 학교에 시범적으로 적용하고 싶어도 그간 5년 동안 잔디를 제대로 생산하지 못했다면 말이 달라진다. 하지만, 그런 상황도 아니다. 잔디는 지금 현재 잘 자라고 있고, 이 사업에 참여했던 관계자들은 이제야 현장에 적용할 수 있겠다는 기대를 가지고 있고, 그와 관련된 시스템도 어느 정도 구축했다. 그런 사업이 좌초될 위기에 놓였다. 시의회는 이 사업과 관련한 예산 중 ‘전기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