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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편집실에서] '관련자' 아닌, '당사자' 여야···

[시흥타임즈=우동완 편집장] 서울대 시흥캠퍼스 문제가 지역의 화두로 다시 떠오르고 있습니다. 케케묵은 이야기로 치부하기엔 현재 진행형이며 그 무게감이 적지 않은 이야기. 

선거 때마다 이를 둘러싸고 정파 간 이해관계에 따른 논조가 달랐고 시민들은 혼돈스러웠습니다.

어느 진영의 이야기가 참인지 따지기 보단 서울대 유치라는 신념적 프레임이 더 강조되었던 지난날. 

지금에 와서 시의원 중 일부가 감추어진 진실을 밝혀내겠다는 모습에서 그들의 심정이 일부 이해 가면서도 믿음직스럽지 못한 것은 그들이 과연 당사자적 관점에서 문제를 보고 있는가 하는 의문이 들기 때문입니다.

그저 관련자 정도의 의식 수준으로 남의 일 이야기 하듯이 때가 되었으니 문제를 부각 시키는 것은 아닐 것 이라고 믿고 싶습니다.

만약, 다시금 불거지는 서울대 유치의 문제가 시 집행부에서 의회를 이른바 패싱(passing)하여 낳은 분노의 결과라면 문제제기에 더 숙고해야 할 것 입니다. 

의원은 시 집행부의 행위에 대해 조사하고 지적할 수 있는 막대한 권한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집행부가 알려주지 않아서 지금껏 잘 몰랐다고만 한다면 의원의 권한을 제대로 사용하지 못 한 것이라고 비판 받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또 집행부 역시 작위든 부작위든 의회에 알려야 하는 사안을 선별적으로 취사선택하여 보고했다면 이 역시 시가 강조하는 소통 정신에 역행한 깜깜이 행정을 했다고 비난 받을 수 있습니다.

이 문제는 누구는 당사자고 누구는 관련자 일 수 없는 중요한 사항입니다. 

시와 의회 모두가 당사자적 관점에서 긴밀히 소통하고 시대적 요구에 따라 바른 길을 선택해 나가는 것이 시민과 공동체의 이익에 부합하는 것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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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시, 전 직원 대상 다큐멘터리 영화 ‘수라’ 상영 [시흥타임즈] 시흥시가 지난 8월 29일과 9월 1일 이틀에 걸쳐 전 직원을 대상으로 다큐멘터리 영화 ‘수라’를 상영했다. 황윤 감독의 다큐멘터리 영화 ‘수라’는 간척사업으로 사라져가는 갯벌을 살리기 위한 사람들의 노력을 담은 작품이다. 감독은 말라가는 갯벌에서도 생명력을 잃지 않은 도요새와 검은머리갈매기, 흰발농게를 통해 희망을 이야기한다.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 다큐멘터리 경쟁 부분에서 처음 상영됐고, 서울독립영화제 장편 경쟁 부분에서는 관객상을 받았다. 사람에 의해 파괴되는 자연의 모습과 그로 인해 변해가는 주변의 삶, 이를 복원하려는 또 다른 사람들의 노력까지. 영화가 보여주는 현실은 시흥시를 둘러싼 시화호의 지난날과 똑 닮아있다. 1987년, 농어촌진흥공사가 당시 바다였던 시화호 지역에 방조제를 설치해 간척사업을 진행했다. 1994년 방조제가 준공되고 바닷물이 차단되면서 주변 오폐수 등이 그대로 축적된 시화호는 환경오염의 대명사로 일컬어졌다. 시화호를 복원하기 위한 움직임이 시작된 이후, 정부는 담수화 계획을 포기하고 해수 순환을 시작했다. 현재 시화호는 이전 생태환경을 99.9% 회복한 상태다. 멸종위기종을 비롯해 수리부엉이, 노랑부리저어새 등 천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