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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편집실에서] '관련자' 아닌, '당사자' 여야···

[시흥타임즈=우동완 편집장] 서울대 시흥캠퍼스 문제가 지역의 화두로 다시 떠오르고 있습니다. 케케묵은 이야기로 치부하기엔 현재 진행형이며 그 무게감이 적지 않은 이야기. 

선거 때마다 이를 둘러싸고 정파 간 이해관계에 따른 논조가 달랐고 시민들은 혼돈스러웠습니다.

어느 진영의 이야기가 참인지 따지기 보단 서울대 유치라는 신념적 프레임이 더 강조되었던 지난날. 

지금에 와서 시의원 중 일부가 감추어진 진실을 밝혀내겠다는 모습에서 그들의 심정이 일부 이해 가면서도 믿음직스럽지 못한 것은 그들이 과연 당사자적 관점에서 문제를 보고 있는가 하는 의문이 들기 때문입니다.

그저 관련자 정도의 의식 수준으로 남의 일 이야기 하듯이 때가 되었으니 문제를 부각 시키는 것은 아닐 것 이라고 믿고 싶습니다.

만약, 다시금 불거지는 서울대 유치의 문제가 시 집행부에서 의회를 이른바 패싱(passing)하여 낳은 분노의 결과라면 문제제기에 더 숙고해야 할 것 입니다. 

의원은 시 집행부의 행위에 대해 조사하고 지적할 수 있는 막대한 권한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집행부가 알려주지 않아서 지금껏 잘 몰랐다고만 한다면 의원의 권한을 제대로 사용하지 못 한 것이라고 비판 받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또 집행부 역시 작위든 부작위든 의회에 알려야 하는 사안을 선별적으로 취사선택하여 보고했다면 이 역시 시가 강조하는 소통 정신에 역행한 깜깜이 행정을 했다고 비난 받을 수 있습니다.

이 문제는 누구는 당사자고 누구는 관련자 일 수 없는 중요한 사항입니다. 

시와 의회 모두가 당사자적 관점에서 긴밀히 소통하고 시대적 요구에 따라 바른 길을 선택해 나가는 것이 시민과 공동체의 이익에 부합하는 것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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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비원은 파리 목숨 아니겠냐"…시흥시 한 아파트서 경비원 12명 전원 해고 [시흥타임즈=대표/우동완] 시흥시의 한 아파트에서 근무 중인 경비원 전원을 특별한 사유 없이 해고하는 일이 벌어져 논란이다. 1일 은행동 A아파트 경비원과 관리소, 시흥시 등에 따르면 1200여 세대 규모의 이 아파트단지에는 총 12명의 경비원이 근무중이다. 그러나 해당 아파트측은 현재 근무하는 모든 경비원을 특별한 사유 없이 해고하고 새로운 경비원으로 교체를 준비하고 있다. 경비원들 사이에선 전체 경비원을 해고하는 것은 부당하다는 입장이다. 이 아파트에 근무하는 한 경비원은 “며칠 전 회사에서 갑자기 사표를 제출하라 했다” 면서 “일을 안 한 것도 아니고 잘못한 일도 없는데 전체를 해고하는 것이 맞는지 의문이다”고 했다. 그러면서 “무슨일이 있는지 잘 몰라도, 경비원은 파리 목숨 아니겠냐”고 개탄스러워했다. 지난 31일 해당 사안의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아파트 관리소를 찾았지만, 관리소장 대행이라는 한 남성은 “해고가 아니라 교체다.” 면서 “언제든 필요하면 교체할 수 있다.”고 잘라 말했다. “그럼 누가 교체를 원하는가” 묻는 질문에 대해선 “누가 원하든 상관없다.” 면서 “취재를 하려면 공문을 보내라, 경찰을 불러라”라는 등 고압적 자세로 일관해 정확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