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타임즈] 시흥매화고등학교가 학생들이 직접 집필한 책의 출간을 기념하는 뜻깊은 자리를 마련했다.시흥매화고등학교(교장 이명희)는 지난 18일, ‘북作북作 책 쓰기 프로젝트’ 지역 중심교 성과 공유회의 일환으로 학생 작가 출판 기념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학생들의 창작 성과를 공식적으로 축하하고, 책 쓰기 과정을 학교 공동체와 지역 사회에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기념회에는 책 쓰기 프로젝트에 참여한 학생들을 비롯해 학부모와 관내 학교 교원들이 참석해, 첫 책을 세상에 내놓은 학생 작가들을 격려했다.
시흥매화고의 책 쓰기 프로젝트 ‘작가가 온다’는 지난 4월부터 10월 말까지 약 7개월간 운영됐다. 학생 개별 책 쓰기를 공통 과제로 진행하고, 사제동행 책 쓰기, 교사 책 쓰기, 교육과정 연계 책 쓰기 등을 선택 과제로 병행하는 방식이다.
그 결과 1학년 시조 시인과 3학년 삽화가를 포함해 학생 작가 55명과 교사 작가 2명이 참여, 총 30권의 책이 출판되는 성과를 거뒀다. 학생들은 자신의 진로 희망과 삶의 고민을 주제로 에세이, 소설, 인터뷰집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완성했다.
프로젝트에 참여한 한 학생은 “177일 동안 스스로를 깊이 들여다보는 시간이었다”며 “쉽지 않은 도전이었지만 끝까지 책 한 권을 완성하며 나 자신의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번 프로젝트를 총괄한 교사는 “학생들이 하나의 주제를 끝까지 탐구하고 구조화하며 집필과 출판의 전 과정을 스스로 결정하는 경험을 했다”며 “자기 성찰과 정체성 형성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는 실천 중심 인문교육”이라고 평가했다.
이명희 교장은 “출판을 전제로 한 글쓰기는 독자를 의식한 책임 있는 표현을 요구한다”며 “학습을 교실에 머무르지 않고 사회적 소통의 영역으로 확장시킨 사례”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학생의 삶과 연결되는 독서·인문교육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