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타임즈=우동완 편집장] 정왕동엔 중학교가 7개, 그리고 바로 옆 배곧신도시엔 중학교가 1개 있습니다. 배곧지역은 학생수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지만 신도시 내 중학교 추가 신설은 난관에 봉착해 있습니다. 향후 학생수가 늘어나 배곧중학교에 학생을 모두 수용할 수 없게 되면 나머지 학생들은 8차선 도로를 건너와 정왕동 서쪽 학교에 들어가는 방안이 유력해지고 있습니다. 시흥교육지원청은 이런 상황에 대비해 최근 학군 변경안을 마련했습니다. 안은 이렇습니다. 우선 배곧 인근 단일 학군이었던 정왕학군을 마유로를 중심으로 동·서로 쪼개고 정왕동 서쪽에 있는 학군은 배곧과 공동학군으로 묶는다는 것, 다시 말해 배곧 학생들을 배곧과 정왕동 서쪽에 있는 학교에 분산 수용한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마유로를 중심으로 동쪽에 거주하는 학생들은 정왕동에 위치한 학교를 모두 지원할 수 있었던 종전과 달리, 이젠 동쪽 학군인 군서·정왕·시화중에 우선적으로 지원할 수 있게 되고 서쪽에 거주하는 학생들은 시흥·서해·송운·함현중만 지원 할 수 있게 됩니다. 정왕동 지역 학부모들은 종전엔 정왕동 7개 중학교 중 원하는 학교에 지원할 수 있었지만 변경안이 시행되면 마치 경제적 수준에 따라
[시흥타임즈=우동완 편집장] 최근 저렴한 분양가를 무기삼은 지역주택조합 아파트가 전국 각지에서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시흥시 관내에서도 이미 지역주택조합 아파트 전단지가 휘날리고 있다. 지역주택조합 아파트는 쉽게 말해 같은 지역 주민(무주택자 등)들이 조합을 결성하고 토지를 사들여 아파트를 짓는 방식이다. 일반적으로 ▲조합원 모집 ▲설립인가 ▲사업승인 ▲착공 ▲입주의 단계를 거쳐 진행되는 구조다. 이 방식은 실질적 입주자인 조합원들이 주체가 되기 때문에 여러면에서 원가를 절감할 수 있는 장점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토지를 확보한 이후 사업을 시작하는 일반적인 건설방식과 달리 먼저 조합원을 모집하고 나중에 토지를 매입해 시행하는 방식이라 조합 가입(계약)이후 아파트 건설에 필요한 토지를 매입하지 못할 경우, 사업의 미래는 불투명해지고 그에 따른 지연과 위험도 상존하게 된다. 대부분의 사업자들은 “토지매입약정 완료, 토지사용승낙 완료” 등의 문구를 사용한다. 하지만 이 문구는 조심해야 한다. 여기서 사용하는 “토지매입 약정 몇%, 토지사용승낙 몇%”라는 것은 실제로 토지를 매입(취득) 했다는 것이 아니라 “향후 이 가격에 취득할 예정 또는 언제까지 사용
2016년 우리나라 출생율은 1.17%로 저출산 문제는 실로 심각한 수준입니다. ‘2017년 초중고교 입학생 현황’에 따르면 저출산 여파로 입학생이 5명 미만인 학교가 763곳에 이르고 입학생이 0명인 학교도 130개교로 나타났습니다. 통계청이 지난 2월 발표한 ‘2016년 출생·사망통계’를 보면 더 심각합니다. 지난해 출생아 수는 40만6300명으로 전년보다 3만2100명(7.3%)이 감소해 저출산 현상이 이대로 지속된다면 2031년부턴 총인구가 감소하는 절벽의 시대를 맞이해야 합니다. 정부와 지자체가 능동적으로 이 사태에 대응하지 못한다면 사회, 경제, 문화 등 국가 전반이 위태롭게 됩니다. 그러나 상황이 이런데도 시흥시의회는 지난 20일부터 열리고 있는 정례회 기간 중 저출산 대책, 신혼부부 임대주택, 치매지원센터 사업과 관련된 조례안 등을 보류하거나 부결시켰습니다. 다른 안건들은 차치 하더라도 결혼과 저출산, 고령화 문제로 이어지는 같은 해결선상의 조례안들을 모두 보류 또는 부결 시킨 것은 이해할 수 없습니다. 의회가 밝힌 저출산 조례안 보류 이유는 “국가에서 해결하지 못하는 저출산 문제를 지자체 차원에서 해결할 수 있을 지 의문이다” 였습니다. 국가
(시흥타임즈=우동완 편집장) 시 집행부와 시의회의 갈등이 끝날 줄 모르고 있습니다. 지루한 이 긴 싸움의 시작은 표면적으론 아주 사소한 것에서 시작되었습니다. 돌이키건데, 다수당 시의원들은 지난 본예산 심의 과정에서 어린이집 안전공제 보험금을 본예산에 끼워 넣었고 시 집행부는 이에 동의한 사실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 예산이 특정단체를 지원하는 선심성 예산에 해당되고, 이를 지원할 조례가 없다는 관계로 시 집행부는 예산 집행을 미루고 있었습니다. 이에 격분한 다수당 시의원들은 “타 지자체도 조례 없이 지원하는데 왜 우리만 할 수 없다는 것이냐”고 반발했고, 이는 의회 파행으로 또 의장 불신임과 추경예산삭감으로 이어졌습니다. 그렇다면, 시 집행부는 왜 타지자체도 지원하는 예산을 집행하지 않았는지 궁금합니다. 살펴 보건데, 물론 조례 없이 지원하는 지자체가 있다고 하지만 지난날 동아리 지원금 사건에서 지원 조례 없이 예산을 지원했다가 선거법 위반으로 엮여 곤욕을 치렀던 시장과 시 집행부 입장에선 비슷한 경우에 이일이 그렇게 간단히 처리할 문제는 아니었을 겁니다. 하지만 아쉬운 것은 예산심의 과정에서 이러한 문제에 대해 누구도 지적하지 않은 채 예산이 통과되었다는
“일이 이 지경까지 오기 전에 수습을 했어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정치란 어떤 정책적 사안에 있어선 양보도 필요할 때가 있다. 시민의 행복을 최종적으로 생각하는 정치인 이라면 한발 후퇴하는 것을 후퇴라고 생각해선 안 된다. 정치란 그런 것이라 생각한다.” 20일 밤, 물왕예술제가 열리는 ABC행복학습타운에서 경기도 이상희 도의원(더불어민주당, 시흥4)을 만났다. 그는 최근 잡음이 끊이지 않는 시흥시의회를 바라보며 정치인으로써 쓴 몇 마디를 내뱉었다. “시흥에 정치가 실종되고 없는 것처럼 느껴진다. 서로의 주장만 내세우며 어느 쪽도 굽히지 않으려고 하니 이런 사단이 난 것 아닌가. 어떤 사안에 대해서 서로 안 된다고만 할 것이 아니라 되는 쪽으로 고민했어야 한다. 그것이 협치 아닌가.” 그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도의원이지만 자신과 같은 당에 속한 의원들을 감싸려고만 하진 않았다. 물론 자신이 느끼기에 상대 당 의원들이 명분 없이 힘으로 밀어 붙인다고 생각하는 지점에 대해선 날선 비판도 잊지 않았다. 그는 1996년 시흥으로 이사 왔다. 그리고 여러 사회활동을 하다 2010년 8대 경기도 의원으로 당선돼 의회에 입성한다. 이후 2014년엔 9대 도의
[시흥타임즈 우동완 편집장] “시흥타임즈는 시의원이 집행부를 견제 한다는데 왜 까기만 하느냐” 최근 저희 신문사에서 시의회를 비판하는 칼럼 등을 두고 받은 항의입니다. 그러나 아무리 부모가 아이를 사랑하는 마음에 매를 들었다 쳐도 그 방법이나 정도가 사회에서 용인하는 수준을 넘어서는 순간 그것은 사랑의 매가 아니라 학대가 됩니다. 더군다나 제3자가 보는 시각에선 무자비한 학대일 것이란 합리적인 의심을 품을 개연성이 더 농후해 집니다. 저희는 시의회가 시 집행부를 견제하고자 하는 것을 이해 못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그 방법과 정도에 있어서는 동의 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공적인 일에 대해 더구나 권력에 대해 비판을 하고 나면 으레 상대편에게 얻어 맞기 일쑵니다. 저희 신문사는 늘 그렇게 선두에서 얻어 맞아 왔습니다. 그래서 매 순간 고민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질문과 비판을 멈출 수 없었던 것은 지역 언론의 역할 때문입니다. 공적인 사안에 대해 성역 없이 비판하고 좀 더 성숙한 모습의 지성인들이 합리·합법적인 방법으로 이 지역 사회를 이끌어가는 모습을 많은 시민이 보고싶어합니다. 분명 작금에 벌어지는 일들이 시 집행부나 시의회 어느 한곳의 잘못 때문은 아닐
[시흥타임즈 우동완 편집장] “예산은 거래나 담합의 대상도 아니며, 예산 심의권을 무기로 특정단체를 길들이려는 시도도 중단돼야 한다.”, “예산심의에 파행을 겪게 하는 행위는 시민의 아픔을 고려하지 않는 무책임한 행동이다” 지난 2014년 12월 사상초유의 준예산 사태가 벌어졌던 시흥시의회에서 당시 예결위소속 모당 A의원이 발언한 내용입니다. 그는 또 이런 말도 했습니다. “부서에서 상정한 예산의 절반을 삭감하는 경우는 일을 하지 말라는 것으로 결국 시민들이 받아야 할 혜택은 줄고, 공무원은 일은 안 해도 되는 구조로 예산 심의가 된 것 같아 답답하다” 이랬던 그가 당시 소속당을 탈당하고 다른당에 입당하자 입장이 많이 바뀌었습니다. 2017년 시흥시의회에서 다시 예결위가 된 그와 같은당 의원들은 다수당의 힘으로 시흥시가 올린 예산을 잡고 흔들고 있습니다. 물론 의원이 불필요한 예산을 골라서 삭감하는 것은 의원 고유의 권한이자 집행부를 견제하는 수단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특별한 명분 없이 의회를 무시한다는 이유를 들어 부서운영에 필요한 인건비와 SOC에 투입되는 계속사업비와 사회·문화 관련예산 등을 줄줄이 삭감하는 것은 공심보단 사심이 많이 작용한 것으로 보입
[시흥타임즈 우동완 편집장] 얼마 전 시흥갑 지역구의 자유한국당 함진규 국회의원은 소사~원시복선전철 공사가 막바지 단계에 와 있다는 소식을 전해왔습니다. 그리고 그동안 주민들이 요구했던 신천역 지하출입구와 대야역 지하출입구 확보에도 노력을 기울여 문제를 해결했다고도 알렸습니다. 또 며칠 뒤엔 시흥을 지역구의 더불어민주당 조정식 국회의원이 월곶항 국가어항 지정과 시화산단 재생사업, 오이도역 개선사업 등에서 성과를 올렸다고 전해왔습니다. 이 두 국회의원들이 전해온 소식을 접한 시흥갑·을 지역 시민들의 반응은 가히 폭발적 이었습니다. 시흥이 발전한다는 소식에 모두들 기뻐했습니다. 시흥타임즈 페이스북을 통해 전달된 두 국회의원들의 기사 2꼭지는 12만명이 넘는 사용자가 게시물을 읽었고 좋아요와 댓글도 수천개가 달렸습니다. 답답한 정국 속에 들리는 반가운 소식들은 시민들을 웃게 만듭니다. 시민들은 그것을 누가 해낸 것이든 주체는 그리 중요하지 않은 듯 했습니다. 수도권의 변방 소리를 들어가며 소외돼 온 우리 시흥시민들은 흑묘든 백묘든 일 잘하는 사람이라면 그게 누구든 박수쳐줄 수 있다는 심정이었을 겁니다. 그런데 이 두 국회의원들이 전하는 소식과는 다르게 우리 시민들
[시흥타임즈=우동완 편집장] 선거 때 후보들이 가장 자주 쓰는 선전문구가 있습니다. 그중 익숙한 하나가 “약속을 지키겠다.” 어쩌면 약속을 지키는 건 당연한 일이지만 현실적으로 지키는 이를 별로 본적이 없는 이상한 정치적 반어법. 정치인들이 정책이나 비전을 가지고 이야기 하는 것 외에 “약속을 지키겠다.”는 문구로 대중을 현혹하니 우리 정치의 신뢰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두말하지 않아도 알 지경입니다. 최근 시흥시의회는 예산집행 문제로 다수당인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 시의원들의 보이콧 속에 파행을 겪었고 이로 인해 더민주 소속 의장이 불신임 당하기도 했습니다. 또 이에 불만을 품은 더민주 시의원들이 임시회에 불참하는 사이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이 주도하는 임시회 예결위는 어떤 문제인지 또 파행되었습니다. 어느 한쪽의 잘못을 따져 묻기 곤란한 상황에서 촉발된 사태로 의회는 세간의 웃음거리가 되어 추락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다수당의 힘을 보여주겠다.”는 등의 하지 않아도 될 얘기로 스스로 ‘반지성주의자’가 되어 자기 살을 깎아 먹고 있습니다. 이들이 지난 며칠간 여러 번의 기자회견 등을 통해 밝힌 이야기를 몇 가지만 나열해 보겠습니다. “할 얘기가 있으면 의회로 나와
오고 있는 봄을 보며 여름을 기다리고, 또 이 곳의 가을과 겨울을 궁금해 하던 우리 아이들의 모습을 보며 그동안 참 많이도 행복했다. 지난 한 해 아이들은 고개 숙일 벼를 기다리며 씨를 뿌리고, 물을 주고, 벌레를 잡아주며 여러 달을 보냈다. 익어갈수록 고개를 숙이는 벼를 보며 아이들은 가을의 시작을 느끼고 수확의 기쁨을 누렸다. 흙을 만지고 물을 주고 뽀족 뽀족 돋아나던 싹이 자라 누렇게 익어가는 모습을 보며 아이들은 자신의 작은 손길이 자연과 함께 했을 때 일어나는 아름다운 변화를 경험할 수 있었다. 1998년 시흥시에 와서 출발한 나의 보육인 생활이 어느덧 이십년을 향해 가고 있다. 시작은 참으로 미미했었다. 공보육 기반 구축에서의 작은 역할과 보육의 질적 향상이라는 사회적 책임감을 안고 있는 원장으로서 지역사회로부터 어린이집이 신뢰받을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늘 고민해왔다. 감사하게도, 우리 시는 아이 키우기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시장님의 많은 정책적 노력과 배려가 있어서 이에 발맞추어 지역사회기반을 통한 다양한 보육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제안할 수 있는 기회가 주워졌고, 이를 통해 보육의 질적 향상을 도모할 수 있었다. 2012년, 동아리활동의 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