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중앙투자심사 통과는 과학고 설립을 위한 마지막 행정 단계로, ▲1월 특수목적고 지정운영위원회 심의 ‘원안 가결’ ▲2월 교육부 지정 동의 ▲3월 경기도교육감 고시 ▲4월 교육환경평가 승인 등 주요 절차가 이미 완료된 상태에서 나온 최종 결정이다.
시흥시 과학고는 전국 최초로 서울대학교와 협력 체계를 갖춘 과학고등학교로, 시흥시가 강점을 가진 국가첨단산업 바이오 특화단지, 서울대 시흥캠퍼스, 서울대병원 등 연구 인프라와의 연계를 통해 바이오·생명과학·AI 분야 융합 교육을 중점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학교는 시흥시 은계지구 내 부지면적 27,978㎡, 연면적 22,583㎡ 규모로 조성되며, ▲교사동 ▲연구동 ▲기숙사동 등으로 구성된다. 또한 바이오창의연구실, 천문관측실, 오픈랩 등 총 33개의 특화교실이 마련되며, 전교생 300명 규모의 기숙사도 포함되어 있어 전국 단위 우수 인재 유치가 가능하다.


문정복 의원은 “60만 시흥시민의 오랜 염원이었던 과학고 설립이 드디어 결실을 맺었다”면서 “지역주민, 민간추진위원회, 시흥시, 교육청이 하나로 힘을 모아준 결과”라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시흥의 청소년들이 외부로 떠나지 않고도 최고 수준의 과학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렸다”며 “앞으로 지역 인재 특별전형 도입, 시흥형 과학경진대회 개최 등을 통해 시흥 학생들의 교육 기회를 한층 넓혀나가겠다”고 말했다.
시민 대표로 유치 활동을 함께해 온 김동욱 시흥시 과학고 민간추진위원장은 “이제는 껍질이 아니라 교육 콘텐츠와 후속 예산이라는 실질적 알맹이를 채울 시기”라며 “시흥 아이들이 세계 수준의 과학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행정과 정치권이 끝까지 책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화수 장현지구아파트총연합회장은 “6,480여 건에 달하는 주민 서명을 통해 지역사회의 전폭적 지지가 입증됐다”며 “향후 초·중학교와 연계된 지역 특화 교육과정 수립에도 만전을 기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 의원은 국회 교육위원회 간사로서 교육부와 경기도교육청에 꾸준히 협의해온 것은 물론, 과학고 부지 무상 제공을 위한 LH 및 시흥시와의 협의, 예산 확보 등 실무 차원의 지원을 병행하며 과학고 설립의 실질적 기반을 다졌다.
시흥시 과학고는 오는 2029년 3월 개교를 목표로 본격적인 설계·공사 절차에 착수하며, 경기 서남부권은 물론 전국 단위의 생명과학 및 AI 분야 특화 인재 양성의 중심지로 도약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