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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르포] 월곶 모텔촌 사라지고 주거지로 "탈바꿈 중"

개발업체들, 월곶 모텔 꾸준히 매입해 복합건물 건축
주민들, 주거·교육환경 개선 기대


[시흥타임즈=우동완 대표/편집장] 아파트와 아파트 사이 우후죽순 자리 잡은 수십여개 모텔들로 인해 ‘모텔촌’으로 꽤나 유명했던 시흥시 월곶이 개발붐을 타고 새로운 주거지로 탈바꿈 되고 있다.  

23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최근 월곶 모텔들이 하나둘씩 매각되어 전체 30여개 모텔 중 10여개정도는 이미 건설업체에 팔린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모텔촌이 형성된 월곶 중앙부분은 약 7천여 세대가 거주하는 풍림 1,2차와 3,4차 아파트 사이에 있는 상업지역이다. 


지난 1992∼1996년 월곶동 일대 바닷가 56만4000㎡를 매립해 조성한 월곶신도시는 조성이후 불어닥친 IMF사태로 토지시장이 침체되면서 중심부인 상업지역이 헐값에 모텔업자들에게 팔려나가 주거지와 도로하나를 사이에 두고 수십여개 모텔촌이 형성되는 기형적인 도시로 발전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초등학교 2개와 중학교 1개가 있는 월곶 거주 학생들의 교육환경 문제는 지역의 오랜 숙제였고, 모텔촌을 다른 것으로 개발해야 한다는 주민들의 요구도 끊이지 않았다.


그러나 2026년 개통예정인 월곶~판교 복선전철과 월곶역세권 도시개발 사업, 월곶~소래포구 국가어항사업 등 일대에 각종 호재가 작용하면서 성황을 이루었던 모텔들이 하나둘씩 사라지고 각종 개발의 물살을 타고 있다.

이미 기존 모텔을 철거하고 주상복합건축물 건설에 나선 부지와 영업을 종료하고 개발을 준비 중인 모텔 부지도 눈에 띄게 늘고 있는 상황이다. 

월곶에서 부동산중개업을 하고 있는 VIP풍림공인중개사사무소 추교민 공인중개사는 “월곶에 건축을 희망하는 건설사에서 현재도 매입을 추진 중에 있는 것으로 안다” 면서 “상업지역인 모텔촌은 평당 3~4천만원을 호가하지만 문의는 꾸준한 상황”이라고 했다.


모텔촌의 변화가 감지되고 새로운 건축물들이 들어서 주변 환경이 개선되자 지역 주민들의 기대감도 높은 상태다. 

지난 22일 월곶 모텔촌 인근에서 만난 주민 A씨는 “전에는 아파트에서 아이들과 나오기가 꺼려질 정도였는데 최근엔 주변에 들어선 주상복합건물에 유명 브랜드 들이 입점하고 오랜 기간 방치되었던 곳에 주차장과 공원도 생겨나서 전보다 좋은 환경이 되고 있다”고 했다.

또 다른 주민 B씨도 “휘황찬란한 모텔들로 향락가라는 이미지가 드디어 변하고 있는 것 같아 다행” 이라면서 “시에서 추진하는 다른 개발들도 차질 없이 이뤄져 멋진 바다를 품은 살기 좋은 도시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시흥시도 모텔촌 이외에 월곶역세권 개발을 통해 도시의 격변을 예고하고 있다. 

시는 ‘시흥 월곶역세권 도시개발사업 개발계획’을 통해 월곶동 일원 23만5천780㎡ 부지에 주거용지 3만4천893㎡와 주거·상업시설을 건축할 수 있는 복합용지 4만7천391㎡를 각각 조성한다. 

시행사인 시흥도시공사는 오는 2026년까지 2천710가구의 주택을 건축하고 최고 층수 51층, 최대높이 171m의 주상복합건물을 건축해 랜드마크화된 쾌적한 주거환경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20여년간 지속되왔던 모텔촌과 주민들의 대립각이 월곶의 각종 개발호재를 바탕으로 개선될 수 있을지 기대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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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동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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