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기획/특집

[르포] 삼미시장, 고물가에 힘들지만 “그래도 매력”

물가 비싸지만, 대형마트에 비해 월등히 저렴
흥정과 덤이 있는 사람 사는 맛나는 전시장
설 연휴기간 공영주차장 무료, 주변 도로 주정차 허용


[시흥타임즈=대표/편집장 우동완] 설 연휴를 사흘 앞둔 6일 오후 시흥시 대표 전통시장인 삼미시장을 찾았다. 상인들과 장을 보러 나온 시민들로 북적이는 시장의 모습은 여느 때와 같이 분주했지만, 속 사정은 전과 달랐다.

삼미시장 상인회 박춘기 회장은 경기 동향을 묻는 질문에 “어렵다”고 했다. 

박 회장은 “고물가 등 불경기로 인해 상인들의 매출이 30% 이상 하락했다” 면서 “장사가 어렵다 보니 상인들의 수는 줄었고, 종업원을 줄여 사장이 직접 일하는 경우는 늘었다”고 말했다.

다른 상인은 이제 “대목은 없는 것 같다.” 며 “그래도 준비는 하겠지만 물가가 너무 높아서 파는 입장도 미안할 지경”이라고 했다. 


장을 보러온 시민들의 주머니 사정도 어렵긴 마찬가지다. 

이날 채소를 사러 나온 신천동 거주 김모씨는 “미나리 한단에 7천원씩 한다. 과일값이나 물가가 비싸도 너무 비싸고 여유롭게 쓸 돈도 없어서 살까 말까 고민하다 최소한만 하려고 한다.”고 했다.

그럼에도 전통시장의 매력은 여전하다. 상인회 박 회장은 “대형마트 보다 전통시장의 제수물품이 월등히 싸고 좋다”며 “설 연휴 전통시장을 애용해달라”고 했다. 실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조사해 보니 전통시장의 설 차례상 비용은 대형마트에 약 20%가량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을 보던 한 시민은 “대형마트는 주차가 좋고 상품을 보기 좋게 꾸며놓은 장점이 있지만, 아무래도 시장보단 비싸고, 여기선 그야말로 흥정과 덤이 있지 않느냐”며 “재래시장의 맛이 이런 것 아니겠냐”고 했다.


전통시장도 시민들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중이다. 지난해 9월 주차난 등으로 어려움을 겪던 시장 안쪽에 100면의 공영주차장을 갖춘 삼미복합센터가 들어서면서 시민들의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였다. 평시 삼미시장을 이용하는 시민들에겐 공영주차장 50% 할인권도 발행된다.
관련기사: [포토] 전통시장에 생기 불어넣는 '삼미복합센터' 


한편 명절 연휴 기간엔 시장 주변 도로의 주정차가 한시적으로 허용되고, 공영주차장은 무료 개방 되니 이번 설에는 신선한 상품과 사람 사는 맛이 있는 전통시장을 찾아보는 것도 좋겠다.  



배너
배너

관련기사

기자정보

프로필 사진
우동완 기자

차가운 머리와 뜨거운 가슴으로 뛰겠습니다.

배너


배너


미디어

더보기
시흥시, 행안부 재난관리평가 ‘최우수’ 대통령 표창 [시흥타임즈] 시흥시가 행정안전부 주관 ‘2025년 재난관리평가’에서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시는 이번 성과로 대통령 표창과 함께 재정 인센티브를 확보하며, 시민 안전을 책임지는 탁월한 재난관리 역량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재난관리평가’는 행안부가 전국 340개 재난관리 책임기관(중앙부처 30곳, 공공기관 67곳, 지방자치단체 243곳)을 대상으로 재난 예방ㆍ대비ㆍ대응ㆍ복구 등 재난관리 단계별 역량을 종합 진단하는 평가다. 중앙재난관리평가단이 재난관리 단계별 필수업무 등 43개 지표를 직접 점검해 객관성과 신뢰도를 담보한다. 2024년 한 해 동안 실시된 이번 평가에서 시흥시는 ▲재난 대응체계 혁신 ▲재난관리기금의 효율적 운영 ▲취약분야 안전 강화 등 다양한 항목에서 우수한 점수를 받았다. 지난 2018년부터 2023년까지 5회 연속 우수기관으로 선정된데 더해, 올해는 드디어 최우수 기관에 이름을 올리며 시민 안전을 위한 체계적이고 실질적인 재난관리 역량을 입증했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민선 7기와 8기를 거치며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꾸준히 노력한 결과가 대통령 표창 수상이라는 값진 결실로 이어졌다”며, “앞으로도 선제적 재난 대응 체계를 더욱 탄탄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