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맑음동두천 8.4℃
  • 구름조금강릉 11.6℃
  • 맑음서울 7.9℃
  • 구름조금대전 10.2℃
  • 구름많음대구 12.8℃
  • 구름많음울산 14.5℃
  • 맑음광주 12.3℃
  • 맑음부산 16.8℃
  • 구름많음고창 10.0℃
  • 구름많음제주 15.0℃
  • 맑음강화 5.9℃
  • 구름많음보은 9.7℃
  • 구름많음금산 11.1℃
  • 흐림강진군 12.2℃
  • 구름많음경주시 12.6℃
  • 맑음거제 15.2℃
기상청 제공

종합뉴스

[르포] 스쿨존에 전기차 충전소...학부모들 “위험천만” 반발

[시흥타임즈=대표/편집장 우동완] “전기차 충전소가 사용 연료만 다르지 차가 왔다 갔다 하는건 주유소나 매한가지인데, 학교 출입문 바로 옆에 이런 시설을 허가해주다니 상식적으로 이해가지 않아요”-검바위초 인근 주민 A씨-

최근 스쿨존에서 어린이들이 사고를 당하는 안타까운 일들이 연이어 발생해 규제를 더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은 가운데, 시흥시 은행동 검바위초등학교 스쿨존에 전기차 충전소가 들어설 예정이어서 학부모와 인근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4일 전기차 충전소가 들어설 부지 주변 도로엔 스쿨존임을 표시하는 노란색 시설들이 선명했다. 
충전소 부지는 검바위초등학교 담장과 바로 맞닿아 있고, 학생들이 통학로를 따라 등·하교 하다 학교 후문 출입구로 들어서는 지점이다.  

해당 부지는 시흥 은계공공주택사업지구 내 근린생활시설용지 19-1블럭으로, 부지 면적은 601㎡, 연면적은 223.32㎡로 1층으로 건축 예정이다. 건축주는 이곳에 전기차 충전소와 편의시설 등을 설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해당 부지의 출입 통로가 스쿨존인데다, 학생들이 통학하는 인도를 잘라내고 충전소로 차량이 출입하는 구조라는 것이다. 
학부모와 주민들은 전기차 충전소가 들어서면 당연히 차량의 통행 빈도가 높아지고, 이는 사고 발생의 위험을 높일 것이라고 걱정하고 있다.

게다가 차량이 충전소로 진입하는 다른 방법이 없어 통학로인 인도를 잘라내고 차량들이 출입하게 되면 학생뿐 아니라 인근 주민들의 통행에도 불편을 야기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더불어 최근 전기차의 화재 발생 사고가 연이어 보도되면서 이런 부분에 대한 안전대책도 시급하다는 우려다.

이곳에서 만난 주민 B씨는 “친환경 연료라 해도 차량이 많이 다니게 될 것은 뻔한데, 그러면 당연히 사고 위험도 있지 않겠냐”고 했다.

또 다른 주민 C씨는 “요즘 충전소가 아파트마다 설치되고 늘어나는 추세라 충전소 자체를 반대하는 건 아니지만, 아이들의 안전을 더 강화해야 할 스쿨존에까지 굳이 설치할 필요가 있겠냐”고 되물었다. 
현행법상 전기차 충전소는 주유소나 가스충전소와 달리 위험시설이 아니다. 그래서 연면적 1천㎡까지는 제1종 근린생활시설로 허가가 까다롭지 않아 스쿨존 충전소 설치가 가능하다. 

하지만, 현행법에 맞춰 허가 절차가 진행됐음으로 소유자와 지자체에 법적인 문제는 없다 하더라도, 앞서 주민들이 지적한 바와 같이 전기차의 화재나, 통행 차량의 증가 등에 따른 사고 발생 위험 등은 상존하고 있어, 전기차 충전소 역시 위험 시설로 관리 돼야 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더욱이, 절대적으로 어린이를 보호해야 할 스쿨존에서의 설치는 정부와 지자체가 허가를 제고해야 된다는 여론이 높아, 위험을 최소화 하면서도 주민이 불편하지 않은 합리적인 대책이 시급히 수립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어린이를 보호해야 할 학교 앞 문제, 지역 사회가 머리를 맞대야 한다.


배너
배너

관련기사

기자정보

프로필 사진
우동완 기자

차가운 머리와 뜨거운 가슴으로 뛰겠습니다.

배너


배너


미디어

더보기
한국공학대 ‘지능형로봇 활용 창의설계 경진대회’ 성황리 개최 [시흥타임즈] 한국공학대학교(총장 황수성)는 지난 11월 26일 교내 체육관에서 ‘지능형로봇 활용 창의설계 경진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재학생들의 공학적 창의성과 실무 중심의 설계 역량을 높이기 위해 운영되는 대표 로봇 경진 프로그램으로, 총 15개 팀이 참가해 뜨거운 열기를 더했다. 한국공학대 지능형로봇 혁신융합대학사업단이 주관한 본 대회에는 메카트로닉스공학부, 전자공학부, 기계설계공학부 등 관련 전공 학생들이 팀을 구성해 참여했다. 참가팀은 2~4인으로 구성됐으며, 사전 제공된 부품 세트를 활용해 블루투스 기반 RC카를 직접 설계·제작한 후 ‘컵 모으기’, ‘빠르게 달리기’ 등 다양한 미션 수행을 통해 기량을 겨뤘다. 경진 프로그램은 전공 이론을 실제 제작 활동에 접목하고, 팀 기반 문제 해결 방식을 통해 실전형 공학설계를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평가는 로봇 제어 능력, 설계의 창의성, 주행 안정성 등 기술적 완성도를 중심으로 이뤄졌으며, 참가자들은 결과물 제작을 넘어 구조 설계, 역할 분담 등 실제 프로젝트와 유사한 전 과정을 경험했다. 심사 결과, 균형 잡힌 설계와 전략적 운영 능력을 높이 평가받은 메카트로닉스공학부 김준